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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은 이렇게 열린다
인티전체,한국근현대문학

남과 북은 이렇게 열린다 아름다운 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준비된 마음을 찾아 스스로 온다. 통일로 가는 길도 그렇다. 남과 북의 남다른 염원이 하나가 될 때 그날은 시작된다. 누가 앞장설 것인가? 저널리즘이다. 오직 진실하고 오직 투명하고 오직 그리울 때, 남과 북의 마음에는 새 길이 열린다. 시가 언론을 닮고 언론이 시를 닮을 때, …


언어와 권력, 그러나 시
인티전체

언어와 권력, 그러나 시 인간은 그 자체로 사회다. 그리고 사회는 언어로 구축된다. 높은 언어와 낮은 언어가 있고 큰 언어와 작은 언어가 있고 힘센 언어와 약한 언어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등급은 곧 그의 언어의 등급이다. 그러나 시는 무엇인가? 언어의 거울이다. 시는 언어인가? 그렇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 언어를 부수고 다시 만든다. 언어와 …


점정변어, 중국의 말을 열다
인티전체,중국 홍콩 대만문학

점정변어, 중국의 말을 열다 동진의 화가 고개지가 완적과 혜강의 인물화를 그린다. 눈동자를 찍지 않았다. 이것이 뭔가? 그가 대답한다. “點睛便語. 눈동자를 찍으면 그림이 살아 말하려 한다.” 그림이 말을 하면 그림이 말이 된다. 그것은 그림이 아니다. 그림의 말은 보는 이의 것이다. 오늘의 중국이 그렇다. 역사의 중국이지만 과거의 중국이 아니다. 여기 중국의 말을 …


2016년 대한민국과 국민의 첫 번째 과제
인티전체

국격과 소통, 위기 탈출과 순수의 회복 컴북스 지만지가 2016 병신년 처음 소개하는 10권의 책, 콘셉트는 소통과 안전 그리고 순수의 회복이다. 왜 이 책이냐고? 지난 몇 년을 돌아보라. 아직도 설명이 필요할까? 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고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냐고? 그건 …


니체와 소피스트: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
09 철학,서양철학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적 공간과 시간을 탐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반전(Retorsion)은 유명한 어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1402a 2권의 끝 부분을 참조하십시오. 반전은 연설가에게서 찾을 수 있고 특히 코락스(Korax)의 특정한 기예에 속하는 것입니다. ≪니체와 소피스트: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이상엽 옮김, 135쪽   코락스가 누구인가? 소피스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그의 연설을 …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2015 개정판
10 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이션 이론

이 책이 단순히 문화만을 다룬다면 우리는 여기서 휴먼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를 갖고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이란 학문은 ‘문화’와 ‘커뮤니케이션’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먼저 검토한 후, 문화 영역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먼저 논의하고 그다음으로 문화를 살펴보는 것이 자의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러한 …


유럽 문명의 아프리카 기원
아프리카문학,인류

플라톤은 이집트 교육 체계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고, 이집트 교육 방식이 그리스의 그것보다 낫다고 인정했다. 따라서 상당수의 교육 체계가 그 후에 만들어져 유럽 문명을 개화할 수 있도록 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특히 유럽 문명이 아프리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 즉 고대 유럽의 역사가들이 후대를 위해 증명하며 밝혀냈던 것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


비욘드 뉴스, 지혜의 저널리즘
저널리즘

웹 덕분에 가장 뛰어난 저널리스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단순히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알려 주는 지루한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연설이나 기자 회견 같은 것들은 일정 부분 케이블 뉴스나 유튜브에 맡겨 버리면 된다. 경찰이나 생존자들의 인터뷰는 부지런한 통신사 기자들에게 떠넘기면 된다. 규모 작은 이사회나 위원회 감시 역할은 트위터나 블로그에 곧바로 글을 …


엔디미언
영국과 미국문학,희곡

엔디미언: 아니, 잿빛 수염, 퀭한 두 눈, 말라빠진 신체, 쇠퇴한 팔다리, 이 모든 게 하룻밤 사이에? 유메니디스: 하룻밤이라니! 자네는 여기서 40년을 잤다네. 무슨 마법으로 그리 됐는지는 아직 모르지만, 보게나, 자네가 머리맡에 두었던 잔가지가 지금은 나무가 되었다네. 유메니디스가 기억에 없단 말인가? ≪엔디미언≫, 존 릴리 지음, 임성균 옮김, 118쪽   엔디미언에게 무슨 …


포르노그래피
03 미디어,이해총서

VCR의 개발과 보급은 포르노를 가정의 은밀한 곳으로 끌고 왔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은 포르노를 더 값싼, 국경을 뛰어넘은 글로벌 소비품으로 만들었다. 포르노는 언제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가장 잘 활용하는 표현물이었다. ‘미디어로 전달되는 성, 포르노그래피’, ≪포르노그래피≫, x~xi쪽.   포르노와 미디어는 어떤 관계인가? 공생한다. 포르노는 새로운 미디어가 사회에 도입될 때 전파 규모와 속도에 …


핀테크
모바일,이해총서

중국의 치열한 모바일 경쟁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은 ‘홍바오 전쟁’이다. 2015년 설 전날에만 전년보다 50배 증가한 10억100만 건의 홍바오가 오고 갔다. 새로 경쟁에 뛰어든 알리바바가 가입자들에게 6억 위안(약 1090억 원)을 세뱃돈으로 지급했으며, 텐센트는 65억 위안(약 1조1830억 원)을 뿌렸다. ‘IT·인터넷 기업의 핀테크 전략’, ≪핀테크≫, 44쪽.   홍바오가 뭔가? 세뱃돈이다. 중국인들은 설 …


대입 논술, 예상 문제 6선
인티전체

신은 있는가? 신은 있는가? 신은 선한가 악한가? 선과 악을 어떻게 판별하는가? 신이 없다면 무슨 일이든 해도 괜찮은가? 무엇이 옳은 행동인가? 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인간은 자유 의지를 누릴 수 있는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인간 본성에서 비롯한 수많은 문제가 이 한 권에 압축되어 있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


여생
중국 홍콩 대만문학

내가 사건 현장을 탐방하는 과정에서 오직 두 사람만이 ‘사건’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둘은 모두 사이더커인이었고, 마찬가지로 모두 타이베이의 일류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엘리트 원주민이었으며, 마찬가지로 부락에서 상응하는 권위를 갖춘, 마찬가지로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이었다. 촨중다오의 사이더커 다야(達雅)인 바간(巴幹)은 역사가 우서 사건의 본질을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건의 본질은 머리 사냥이라는 …


괴테 시선 1
독일문학

언어 풍성하고 볼품없는 것이 다 무슨 소용이며, 강하고 약한 것이 무슨 소용인가! 유골 단지에 묻힌 사람의 배는 풍성한가? 무기고에 있는 칼은 강한가? 거기에 온유하게 손을 뻗어라, 그러면 다정하게 행복이 흘러나온다, 신성이, 너로부터! 승리를 위해 붙들어라, 권력과 힘을, 그리고 이웃을 능가하는 명예를. ≪괴테 시선 1≫,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임우영 …


모바일과 여성
모바일

모바일 미디어 시대에 가사 노동과 일을 동시에 책임지는 일하는 여성은 과거보다 더 시간 부족을 느낄 수 있다. 모바일 미디어는 이러한 시간 부족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여성의 노동 강도와 밀도를 높이고 “오염된 시간”을 확대하는 데 일조한다. ‘일상의 테크노모빌리티와 젠더의 동학’, ≪모바일과 여성≫, 53쪽.   오염된 시간이란 뭔가? 여자들의 …


과학의 가치
08 자연과학

우리 학생들도 마찬가지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해석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다른 학생들은 “기하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첫째 부류의 학생들은 “공간에서 관조하기”를 할 수 없고, 둘째 부류의 학생들은 기나긴 계산에 금세 싫증을 느끼고 머리가 복잡해질 것이다. 두 종류의 심리는 과학의 진보를 위해서는 똑같이 필요하다. 논리파와 직관파 모두는 다른 이들이 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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