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은 어떻게 싸우는가? 김석구가 옮긴 조지 마셜(George C. Marshall)의 ≪마셜 보병 전투(Infantry in Battle)≫ 승리의 창출자 핵무기 시대에 보병 전술은 초라하다. 그러나 지금도 전쟁은 보병이 수행하고 결정한다. 핵무기는 전쟁에 사용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전장에서 직면하는 모든 상황에는 예외적인 전술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 교범의 원칙과 방안은 상황에 맞지 않는 경우가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6. 분단에 대한 이성의 관찰 황석영의 소설을 김석만과 오인두가 각색한 ≪한씨연대기≫ 아버지, 내복 갈아입으셨나요?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분단은 너무 가까이 있어 보이지 않는 우리의 현실이다. 월남하는 아버지는 말한다. 내복 갈아입기 전에 돌아온다고. 60년이 지났다. 한창빈: 아버지! 창빈 엄마: 여보! 한영덕: 에미나이, 거 정말 말 안 듣네 기래. 며칠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5. 1930년대 조선 최고의 단막극 돌아온 함세덕 해방 전 우리 연극에 유치진과 함세덕이 있었다. 함세덕? 낯선 이름이다. 작품은? 기억나지 않는다. 24편의 희곡을 쓴 당대 최고의 극작가다. 道念: 네, 저이가 바루 서울서 오신 안 대갓집 아가씨세요. 寡婦: 어듸? 새댁: 지금 법당 앞에서 신발 신는 이가, 바루 그 대갓집 딸이라는구료. 道念: …
지만지한국희곡선집출간특집 4. 2014에서 1926을 빼면? 한국 현대 연극의 스케일 2014-1926=88. 문제는 88의 정체다. 88년? 88그램? 88데시벨? 88테라바이트? 88조 원? 88광년? 한국 현대 연극에서 이 모든 것이 살아 숨쉰다. 3 최소 등장인물 박조열의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 이강백의 <보석과 여인>에는 단 세 사람만 등장한다. 5 작품이 가장 많이 선정된 작가의 …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5. <<동향과 전망>> 박현채와 정윤형을 잊지 않는다 <<동향과 전망>>은 25년 동안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국사회과학연구회가 발행하는 이 학술지는 간혹 정체성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사회 참여 의식이 강하다. 이론의 정치성과 현실의 실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그들의 이념이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그 긴 시간 동안 외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