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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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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2020년 트렌드나 밀레니얼 세대를 표현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공정성’에 대한 강한 욕구입니다. 변화는 너무 빠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은 많습니다. 어떤 것은 쫓아가지만, 대부분은 놓쳐버립니다. 그 많은 것을 놓쳐도 나는 안전할까요? 못 쫓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는? 컴북스의 저자들도 이 주제에 오랫동안 천착해왔습니다. 그 …


아직도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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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분단 한국의 대표들은 연락마저 끊긴 채 온갖 고생을 겪었고 무사히 돌아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즐거워야 할 순간이 전쟁과도 같이 변한 순간 분단의 현실이 아직도 있음을 느낀다. 스포츠에도, 문학에도.   정전 검열 기억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는 남과 북의 시 문학사에 서로 다른 정전을 확립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의 …


천하의 저울이 기울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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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저울이 기울지 않도록 천하의 저울이 기울지 않도록 서양의 법치주의나 동양의 법가사상은 이기적 인간을 전제로 한다. 신성한 헌법도 이기적 인간들의 집단적 이해관계의 반영이다. ‘만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신화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현실 앞에서 무력하다. 법대로 살기 위해서는 ‘천하의 저울’이 어떻게 기우는지 관심이 필요하다.   한비자(1~3) 전국시대는 강대한 제후국들이 정벌 전쟁을 일삼은 …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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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대학로의 겨울바람은 매섭다. 제아미가 연기자의 수련 태도를 제시하고, 레싱이 셰익스피어를 강조하고, 체호프가 새 연기술을 창조하고, 메이예르홀트가 그로테스크 연극 미학을 정립한 것은 모두 무대 위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겨울을 이겨내고 봄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연극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독일의 질풍노도 전 세계의 문학과 사상에 …


BTS와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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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와 도스토옙스키 보이그룹 BTS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자신을 사랑하라”고 노래한다. 사랑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여긴 도스토옙스키는 말년 걸작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담았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한다면, 인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   온순한 여인 / 우스운 사람의 꿈 도스토옙스키 만년의 대표적인 단편 <온순한 …


세상을 바꾼 과학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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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책들 토머스 쿤은 “과학은 혁명을 통해 비축적적으로 진보한다”고 했다. 과학의 혁명적 발견은 세상을 읽는 패러다임을 바꾼다. 다윈, 아인슈타인 등 새 세상을 연 혁명가들이 직접 자신의 사상을 풀어낸 책들을 만나 보자.   식물지리학 시론 및 열대지역의 자연도 근대 자연지리학의 아버지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파리에서 수많은 애독자를 확보한 …


가을을 맞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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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는 방법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문턱에 다다랐다는 얘기다. 독서의 계절이 코앞이라는 얘기다. 미리 가을에 읽을 만한 책 한 권 챙겨두는 건 어떨까. 지만지가 펴낸 최신간 7권을 소개한다.   양생훈 천줄읽기 일본 에도 시대 유학자 가이바라 에키켄의 양생 비법이다. 음식, 수면, 호흡, 심상 등에서 무엇을 어떻게 조심해야 …


도시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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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 안녕? 우리 도시는 태생부터 문제적이다. 난개발로 시작해서 주택, 교통, 위생, 안전, 환경 등등 문제를 안고 산다. 다양한 해법이 있다. 관건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다. 살 만한 도시는 우리가 만든다. 사라진 우리 마을을 되찾는 일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맞춤형 도시계획 도시 문제는 선거의 단골 이슈다. 교외에 대규모 신규 주택지를 조성하는 …


잠자는 땅 사람들의 이야기 10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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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땅 사람들의 이야기 1017편 1월 기온 영하 14도에서 영하 48도. ‘잠자는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곳. 제정러시아의 유형지. 춥고 척박한 그곳에도 사람이 살았고, 북국의 수많은 밤을 노래와 이야기로 견뎌냈다. 지만지가 국내 처음으로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민담, 신화, 전설을 집대성한 설화집을 펴낸다. 43개 부족, 1017편의 이야기다. 1차로 11개 부족의 이야기 297편을 선보인다. …


조선의 막장 연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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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막장 연애 소설 남자는 유부남이고 여자는 유부녀다. 시아버지 집에서 사랑을 나누고 남편에게 들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욕망이 들어선 곳에 삼강오륜의 자리는 없다. 근대로 내몰리던 조선, 격랑의 현실 세태와 인간 군상의 욕망을 담아낸 조선 후기 소설들을 만나보자.   포의교집 1866년 이후에 창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문 소설이다. 유부남과 유부녀의 막장 연애 스토리다. …


유럽의 이류
독일문학,서양철학,인티전체

유럽의 이류 19세기 중반 독일은 유럽의 이류였다. 남부 한 피혁 가공업자의 아들은 제조업 중심의 민족경제를 주창했고, 슐레지엔 지방의 길쌈쟁이들은 ‘피의 정의’를 외치며 그 제조업자들에게 무력 항거했으며, 바로 그해 작센의 작은 마을 뢰켄에선 망치로 철학을 하며 기존의 모든 가치를 전복하려던 철학자가 태어났다. 이류 독일을 오늘날 유럽의 맹주로 만든 바탕은 그중 무엇이었을까. …


하늘의 길과 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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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길과 땅의 길 태양은 동쪽에서 떠 서쪽으로 진다. 모든 별은 북극성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돈다. 틀림없이 그랬다. 이것이 천동설이다. 사람이 자기 길을 찾는 것을 천명이라 부른 것은 ≪주역≫이다. 자신의 길을 겁 없이 가는 인간의 이름은 영웅이다. 하늘에는 하늘의 길, 땅에는 땅의 길이 있을까? 알고 보니 모두 너와 나의 길이었다. …


세계의 침묵에 도전하는 인간의 질문, 컴북스이론총서가 던지는 23가지 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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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침묵에 도전하는 인간의 질문, 컴북스이론총서가 던지는 23가지 테제 과학은 위험을 확률로 부르고 법은 책임자의 이름을 찾지 못한다. 반성의 시간은 사라졌다. 순간의 현안에 휘둘리는 사회 시스템은 자가당착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주의자, 아이러니스트. 자신을 쓰고 다시 고쳐 쓰면서 스스로를 완성해 간다. 시민과 대화하고 연대하고 공명한다. 그다음은 굴욕과 고통을 척결하는 개혁이다. …


한국의 지식인, 지금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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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지식인, 지금 열공 중! “세계의 침묵에 도전하는 인간 사유의 로망”이라고 쓴 깃발을 들고 < 컴북스이론총서>가 홀연, 등장을 선언한 것이 지난주 화요일이었다. 21세기 인류 지성의 최전선에 도전하는 한국 지식인들의 도전장이었다. 낯선 이론가들이 즐비한 출간 목록 앞에서 책 좀 읽었다는 사람들이 중얼거린다. ‘음, 다르다. 확실히 달라졌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세계 지성의 격전장, …


세계의 침묵에 도전하는 인간 사유의 로망, 컴북스이론총서 출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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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침묵에 도전하는 인간 사유의 로망, 컴북스이론총서 출간 개시! 과학은 위험을 확률로 부르고 법은 책임자의 이름을 찾지 못한다. 반성의 시간은 사라졌다. 순간의 현안에 휘둘리는 사회 시스템은 자가당착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주의자, 아이러니스트. 자신을 쓰고 다시 고쳐 쓰면서 스스로를 완성해 간다. 시민과 대화하고 연대하고 공명한다. 그다음은 굴욕과 고통을 척결하는 개혁이다. …


이제현 사집
한국고전문학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 소상팔경 강천모설(瀟湘八景 江天暮雪) 風緊雲容慘, 바람 급해지고 구름 모습 어둡더니 天寒雪勢嚴. 날씨 차가워지며 눈발이 매섭구나. 篩寒洒白弄纖纖. 보슬보슬 차가움을 체로 쳐 흰 빛을 흩뿌려서 萬屋盡堆鹽. 만 채의 지붕에 모두 소금이 쌓이게 하네. 遠浦回漁棹, 먼 포구에 고깃배 돌아오고 孤村落酒帘. 외로운 마을에 술집 깃발 내려졌네. 三更霽色妬銀蟾. 한밤중 눈 그친 풍경이 은빛 두꺼비를 질투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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