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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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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서 AI 이야기가 오르내립니다. 낯선 전문 용어들은 불안감만 자아내고, 추상적인 논의나 파편적인 사례는 진부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AI는 단순 기술 차원을 탈피해 삶의 전 영역에 서서히 스며들며 우리의 행동, 사고방식,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어떻게 격변하는 세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할 …


의미의 세계, 언어와 기호
07 인문과학,언어,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7세기 존 로크가 처음 제시한 ‘기호학’ 개념은 20세기 유럽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와 미국의 철학자 찰스 샌더스 퍼스에 의해 새롭게 창안되었습니다. 소쉬르는 기호 개념으로부터 구조주의 언어학이라는 하나의 조류를 만들었고, 퍼스는 과학적 방법으로 기호의 의미를 도출하는 기호논리학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방법론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의 연구는 의미를 도출하는 …


그들은 왜 인간이 되었나?
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고대 서사시부터 현대 애니메이션까지 인류는 오래 전부터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향유해 왔습니다.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을 먹는 곰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한국의 동물담에는 여우, 토끼, 두꺼비, 구렁이 등 수많은 동물이 등장합니다. 이들 이야기에는 영예의 순간도, 재치의 순간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지혜를 …


미치리라, 더 수준 높게
02 문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여성은 세상에서 이름을 잃은 채 존재하거나 반대로 집요하고 따가운 조명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문단에서 성별에 따른 평판을 걱정하던 여성 작가들은 남성의 이름으로 남성의 어투로 말했습니다. 반면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가면을 벗어 던지고 세상에 이렇게 외친 이들도 있습니다. “나는 미치리라. 아니, 더 수준 높게 미치리라.” 파격적인 여성성《엉겅퀴에 열린 무화과》2023년 …


기술철학의 과거와 현재
07 인문과학,09 철학,서양철학,인류,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간의 삶을 기술과 분리해 상상하기란 어렵습니다. 인간은 기술을 통해, 기술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기술은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철학’이라는 명칭의 학문이 처음으로 제안된 것은 불과 19세기의 일입니다. 기술철학은 어떻게 탄생했고 또 무엇을 논하려 할까요? 기술철학을 처음 제창한 에른스트 카프부터 오늘날 널리 …


물질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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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제인 베넷의 ‘생기적 유물론’은 물질이 지닌 행위성을 올곧게 파악하려 하는 철학적 · 정치적 기획입니다. 생기적 유물론에 따르면 물질은 고유하게 생동합니다.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 내고, 방향성을 바꾸거나 교란하며, 원인이자 동시에 결과가 되면서 예기치 못한 효과를 냅니다. 물질의 이 가려진 진면목을 우리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여기 베넷이 …


그들이 쇠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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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당나라 화가 염입본의 <역대제왕도권>에 실린 수나라 2대 군주 양제의 초상   수나라가 역사에 존재했던 기간은 불과 37년이었습니다. 대운하 건설, 도량형과 예법의 통일 등 통일제국으로서의 위용을 다방면에서 드높였지만 주변국과의 외교 실패, 양제의 오만과 독선에 기반한 치세, 고구려와의 무리한 전쟁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다 단명했습니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왕조의 흥망성쇠는 강대국에 …


챗GPT 시대에 균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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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간은 텍스트를 읽고 쓸 때 단어와 문장의 맥락을 폭넓게 고려합니다. 반면 컴퓨터는 텍스트를 오직 기호의 조합으로 파악합니다. 챗봇이 때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까닭입니다.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GPT는 기존 챗봇의 한계를 넘어선 듯합니다.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챗GPT는 어떤 질문을 던져도 이에 …


교육을 정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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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엘렌 케이는“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자연이 스스로 돕도록 하고, 단지 주위 상황이 자연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살펴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딜타이는 “기성세대가 성장세대의 정신적 삶을 형성하는 계획적인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출간한 교육을 정의하는 …


아프리카를 왜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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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아프리카 흑인에게는 유치함을 넘어설 감정이라고는 없다.” 철학자 칸트가 남긴 말입니다. 아프리카는 ‘동물의 왕국’,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 ‘분쟁·마약·에이즈로 얼룩진 대륙’일까요? 유럽보다 앞선 문명의 기원일까요? 여기 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회 문제의 적나라한 고발 ≪로사 미스티카≫ 아프리카에 만연한 청소년 임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탄자니아 소설. …


고전 문학 속 조선 여인의 욕망
02 문학,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 시대 여인, 하면 남존여비 사회에서 삼종지도를 지키며 살아가는 순종적인 현모양처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조선 시대 여인들도 남성 못지않은 기개와 야망, 이상과 욕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그녀들의 진면목을 작품 속에 첨예하게 묘사해 놓았습니다.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간 네 여성을 살펴봅니다. 강단 있는 현모양처의 표상, 사정옥 …


세기의 소설 속 불륜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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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불륜 소재는 기원전 신화에서 비롯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거장들은 이 소재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존재의 고독, 실현 불가능한 욕망, 비극적 운명 등 그 이면을 다룹니다. 자극에서 비켜서면 삶의 의미와 진실이 보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근현대 거장들의 시선을 확인해 보세요. <<안나 카레니나>>, <<보바리 부인>>, <<주홍 글씨>>가 다가 아닙니다. 스페인 …


미디어, 기울어진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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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미디어 생산, 유통, 이용은 진공에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미디어는 거울처럼 기울어진 우리 사회를 반영합니다. 그렇기에 누가 그 앞에 서느냐에 따라 다른 것을 비춥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자연스러운 것, 바람직한 것일까요? 미디어 경험과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학이시습의 책을 소개합니다. 성별에 따른 미디어 경험 차이, 왜 그럴까? …


업(業)할 결심
03 미디어,10 커뮤니케이션,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s3.ap-northeast-2.amazonaws.com/img.stibee.com/23324_1659331048.jpg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선택은 어렵습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할 일을 찾는 일이라면 그 난도는 최고입니다. 출발선에 서기 전, 선배의 경험과 지식을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반복되는 실수는 줄고, 문제의식은 분명해질 테니까요. http://https://s3.ap-northeast-2.amazonaws.com/img.stibee.com/23324_1655086566.png 문과생은 회계, 자금 관리, 마케팅 능력자 4차 산업혁명 붐이 일면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


연극이 뭐길래
06 예술,연극,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연극의 사전 의미는 “배우가 각본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말과 동작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는 무대 예술”입니다. 그 효과는 놀랍습니다. 브레히트의 연극은 현실을 객관화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줍니다. 아르토의 연극은 문명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강요되어 온 낡은 인습을 벗고 삶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게 …


스마트폰이 삼켜버린 이야기 욕망
03 미디어,04 사회과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웹툰의 새로운 매체성은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의 특성과 잘 맞습니다. 늘 소셜미디어에 연결되어야 하고, 즉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Z세대에게 웹툰은 새로운 놀이터입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차고 넘칠 때, 그들은 웹툰을 그리고, 웹툰을 봅니다. 슬기로운 웹툰 입문 최근 많은 대학에 웹툰 학과가 생기고, 관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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