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박영률", Page 2

인티

 

어린이의 탄생
한국근현대문학,한국동화 100년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방정환은 “대륙의 발견보다도 전기의 발명보다도 더 위대한 것은 ‘어린이’를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근대에 탄생한 ‘어린이’ 담론은 근대 아동 문학과 함께 전개됐습니다.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지만 거기에는 어른들이 상상하는 어린이상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한국 근대 초기의 대표적인 동화를 소개합니다. 아동을 위하여 ≪방정환 동화선집≫ ‘어린이’라는 용어는 방정환 이후에 확산됐습니다. …


일본 에도 시대 공전의 히트작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지진과 기근,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중세의 전국 시대가 끝나고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의 강력한 봉건 지배 시스템 아래 농업과 상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평화 시대를 맞는다. 출판업이 성행하고 통속 소설이 등장하는 등 문예 대중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17세기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에도(江戶)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베스트셀러들을 소개한다. 일본 최초의 본격 …


챗GPT 시대에 균형 찾기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간은 텍스트를 읽고 쓸 때 단어와 문장의 맥락을 폭넓게 고려합니다. 반면 컴퓨터는 텍스트를 오직 기호의 조합으로 파악합니다. 챗봇이 때로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엉뚱한 대답을 내놓는 까닭입니다.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 챗GPT는 기존 챗봇의 한계를 넘어선 듯합니다. 데이터 학습과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챗GPT는 어떤 질문을 던져도 이에 …


교육을 정의하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배운다는 건 꿈을 꾸는 것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노래 가사가 있습니다.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엘렌 케이는“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자연이 스스로 돕도록 하고, 단지 주위 상황이 자연의 활동을 지원하도록 살펴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딜타이는 “기성세대가 성장세대의 정신적 삶을 형성하는 계획적인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출간한 교육을 정의하는 …


물질을 보는 완전히 새로운 시각
서양철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물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신유물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물질에 관한 고전적 이해만으로는 팬데믹과 기후위기 같은 예측불허의 물질세계 현상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양자역학’, ‘포스트휴먼’, ‘사이보그’ 등의 키워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1세기 가장 치열한 사유의 최전선, 컴북스이론총서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행위적 실재론 ≪캐런 바라드≫ 캐런 바라드는 양자역학 전공자라는 독특한 이력의 …


화형당한 독일 금서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것은 서막일 뿐이다. 책을 불태우는 곳에서는 결국 인간도 불태운다.” 하이네의 드라마 <알만조르: 비극>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1823년에 발표된 이 드라마는 마치 100년 뒤를 예견하는 듯합니다. 1933년 5월 10일 독일에서는 나치 주도로 2만5천 권 이상의 “비독일적인” 책이 불살라집니다. 화형식은 결국 종족의 말살이란 비극이 됩니다. 우리에게 돌아온 당시 불태워진 …


아프리카를 왜곡하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아프리카 흑인에게는 유치함을 넘어설 감정이라고는 없다.” 철학자 칸트가 남긴 말입니다. 아프리카는 ‘동물의 왕국’, ‘기아에 시달리는 아이들’, ‘분쟁·마약·에이즈로 얼룩진 대륙’일까요? 유럽보다 앞선 문명의 기원일까요? 여기 아프리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사회 문제의 적나라한 고발 ≪로사 미스티카≫ 아프리카에 만연한 청소년 임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탄자니아 소설. …


시의 힘은 어디서 오나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시를 읽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함축과 은유가 시의 본질이라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 것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이 시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전문가들의 해석이 알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시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분석한 책들을 만나 보세요. 시를 가슴으로 더 깊숙이 느끼게 해 줍니다. 모더니즘 시학의 고전 ≪현대시의 구조≫ 보들레르 이후 …


한림원의 선택
02 문학,연극,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0월을 노벨 시즌이라 부릅니다. 전 세계 이목이 한림원의 선택에 쏠립니다. 여섯 개 분야에서 인류 발전에 공헌한 사람들을 가립니다. 드라마는 어떻게 인류 발전에 기여했을까요? 역대 수상 작가들의 작품에서 확인하세요. 조지 버나드 쇼, “아름다운 문체, 재기발랄한 풍자로 인류에 기여했다.” (1925년 한림원) ≪성 조앤≫은 잔 다르크 이야기입니다. 쇼가 직접 …


사상으로서의 친일
한국근현대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사상으로서의 친일은 가능한가? 오래된 질문입니다. 식민지 말기 조선의 많은 문인들은 친일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들이 수용했던 담론은 ‘일본’을 지운다고 자동으로 소멸되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특정한 사상이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친일 문학을 구명할 때 중요한 것은 그들의 담론이 담론의 생산 주체인 일본과 접속하면서 어떻게 변용되고 왜곡됐는가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


다시, 프랑크푸르트학파
04 사회과학,사회학,서양철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혁명은 명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명분은 사상으로부터 나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사회 변화의 조건을 칸트의 비판 철학, 마르크스주의, 그리고 독일 관념론 전통에서 찾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 이론은 서구를 강타한 반체제, 반문화 운동인 68혁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한편 몇몇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상가들은 68혁명의 과격한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68혁명 이후, 세계는 바뀌었고 …


조선 선비들의 지(紙)선 여행
02 문학,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금,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새롭게 돌아볼 좋은 기회죠. 예전에는 어땠을까요? 교통과 숙박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의 여행은 때로는 목숨까지도 걸어야 했습니다. 조선 선비들의 여행 기록을 통해 랜선 …


중국에서도 현대어 번역이 없는 세계 초역 중국 책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스트리아–중국에는 현대어로 번역되지 않은 고전문헌, 심지어 원문이 망실되어 여기저기 흩어진 채 남아 있는 책들이 있습니다. 중국 문헌이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지요. 10년 넘게 묵묵히 그런 책을 찾아 번역하고 소개하는 이가 있습니다. 연세대 중어중문학과의 김장환 교수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출간한 7종의 세계 초역 고전을 소개합니다. …


초판본 소설로 보는 식민 치하의 삶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길고도 고통스러웠던 일제 강점기, 어떤 이는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이는 민족주의를 외쳤으며 어떤 이는 자아 성찰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려 했고, 어떤 이는 친일의 길을 걸었습니다. 문학에 드러난 일제 식민 치하의 삶,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그때 그 시절을 발표 당시의 …


압제에서도 살아남은 체코의 기록문학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속령이던 시절 체코에는 체코어 말살 정책이 펼쳐졌습니다. 오랫동안 체코어 문학은 구비 전승으로 명맥을 이었습니다. 자유와 독립을 희구한 간절한 마음이 지금의 체코 기록문학으로 남았습니다. 체코의 서사시, 민담, 소설을 만나 봅니다. 조국의 혼을 발라드로 엮은 시 ≪민담의 꽃다발≫ 체코 낭만주의의 대표작, …


동양 고전의 정수를 200쪽짜리 발췌본으로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 초 문신 성현은 36권 8책의 방대한 시문을 남겼습니다. 중국 명대의 안우시는 판관 포청천이 해결한 백여 개에 달하는 사건을 한 책에 담았습니다. 일본의 요사노 아키코는 399수의 단카를 모았습니다. 이 작품들 원전의 정수를 가려 뽑은 발췌본을 소개합니다. 이색, 권근, 서거정의 맥을 잇는 문사의 문집 …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