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이어", Page 20

인티

 

김연수 끊임없는 열정으로 역사를 찍는다
저널리즘

김연수의 <<끊임없는 열정으로 역사를 찍는다>> 기울어지면 어쩌나 현장을 쫓았다. 자본과 이해가 역사를 찢고 뭉개도 찍고 또 찍었다. 셔터를 누를 때 카메라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맘을 비웠다. 일간신문 기자는 하루살이 인생이다. 오늘 취재한 기사가 내일 틀릴 수 있어도 그 상황에서 옳다면 그날의 역사가 된다. ‘나의 저널리즘’, <<끊임없는 열정으로 역사를 …


고승철 밥과 글
저널리즘

고승철의 <<밥과 글>> 언론이 서로를 악으로 몰아갈 때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죽이기 위해서 한국 언론이 선택한 전략은 프레이밍이다. 움직일 수 없는 틀 속에서 생명은 기계가 되고 양심은 기능이 된다. 넓은 틈새로 사이비 언론이 자란다. 매일 밤 쑤욱 쑥. 기자가 찾는 현장엔 피가 튀고 정념이 분출한다. 탐욕과 기망이 판을 친다. 악마가 …


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
한국고전문학

김승룡의 ≪고려 후기 한문학과 지식인≫ 고려 후기는 어떤 시간인가? 소졸하고 아득하며 모호했다. 그러더니 역동적이고 주체적이며 다양해졌다. 이제는 이념 이전의 인간을 고전에서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의 삶보다 이론이 앞서지 않았던가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이런 고민 속에서 나는 사람들, 특히 당대 과거의 전통을 체득하고 미래 사회의 전망을 기획하며 세상 사람에게 도움이 …


김학순 진실, 세상을 바꾸는 힘
저널리즘

김학순의 <<진실, 세상을 바꾸는 힘>> 당신은 세상을 바꾸었나? 비극의 예방자가 되려 했고 국가라는 배를 지키는 파수꾼을 자임했다. 영혼의 독립성을 점검했고 스스로의 권력을 자경했다. 이제 세상을 바꿀 차례다. 언론과 기자의 첫 번째 의무가 진실 추구라는 나의 신념은 영구 불변이다. 언론과 기자에게 진실은 인간에게 산소나 자유와 같은 존재다. 평소에는 그리 긴요하게 느끼지 …


펜테질레아
희곡

이원양이 옮긴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의 ≪펜테질레아(Penthesilea)≫ 어둡고 무질서한 참혹과 광란 고상한 단순성과 조용한 위대성을 사랑한 괴테는 그를 거부한다. 사후 100년, 니체가 걷게 될 길을 그가 연다. 클라이스트는 독일 모더니즘의 선구자가 된다. 그녀가 외칩니다. “쫓아가라. 티그리스! 쫓아가라, 레네! 쫓아라, 스핑크스! 멜람푸스! 디르케! 쫓아가라, 히르카온!” 그리고 그에게 달려듭니다. 개 떼를 …


한국 사회 미디어와 소수자 문화 정치
사회학

<<한국 사회 미디어와 소수자 문화 정치>>에서 오원환이 말하는 탈북자 담론 구성 두 국민 전략과 나쁜 국민 신자유주의는 국민을 둘로 나눈다. 돈 내는 좋은 국민, 돈 쓰는 나쁜 국민. 탈북자는 돈이 없다. 나쁜 국민이다. 이래서는 통일이 안 된다. 대박은 쪽박이 된다. 철이라고 하는 탈북 청소년은 북한 주민에서 꽃제비로, 그리고 불법체류자, 유랑민, …


선가귀감
종교

휴정이 쓰고 배규범이 옮긴 <<선가귀감(禪家龜鑑)>> 선과 교는 무엇인가? 선은 부처님의 마음이고 교는 말씀이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의심하고 의심해 생각이 끊긴 곳에서 한 발 더 나가라. 그러면? 선과 교 따위는 사라질 것이다. 범부는 현실적인 경계만 따라가고 수도인은 마음만 붙잡으려 하니 마음과 경계를 모두 잊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참된 법이다. ≪선가귀감≫, 휴정 지음, 배규범 …


북한영화사
영화

이명자가 쓴 <<북한영화사>> 영화가 말하는 북한의 징후 군이 앞장선 이 나라의 현 주소는 강고한 보수주의다. 그런데 영화는 개혁과 변화를 바라본다. 과거와 미래의 힘이 경합한다. 충돌이 감지된다. 영화는 신문보다 빠르다. 분단기 동안 남한에서 자본주의와 국가정책, 검열과 대중문화에 적응하며 영화사가 전개돼 온 것처럼 북한에서도 사회주의와 문예정책, 인민대중의 변화하는 요구들에 맞추어 영화사가 전개되어 …


지구촌: 21세기 인류의 삶과 미디어의 변화
미디어이론

마셜 매클루언(Marshall McLuhan)과 브루스 파워스(Bruce Powers)가 쓰고 박기순이 옮긴 <<지구촌: 21세기 인류의 삶과 미디어의 변화(The gloval village: Transformation in world life and media in the 21st century)>> 모든 미디어의 과거 현재 미래 미디어 또는 기술, 아니면 실재에 대한 욕망은 4단계의 길을 걷는다. 새것이 발견되어 강해지고 헌것은 밀려나지만 곧 한계에 부딪치면 …


김학공전
한국고전문학

최운식이 현대어로 옮긴 ≪김학공전≫ 계급사회의 자유 주인과 노예는 일생을 함께한다. 노동은 노예의 것이고 자유는 주인의 것이다. 자유는 노동에서 소외되고 노동은 자유를 갈망한다. 불이 타오르고 피가 흐른다. 노자 중 박명석이라 하는 놈이 한 흉계를 생각하고, 저의 동료를 청하여 의논 왈, “우리가 매양 남의 종노릇만 한단 말인가. 지금 상전이 부인과 어린아이뿐이라. 이때를 …


양쿠이 소설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양수가 옮긴 ≪양쿠이 소설선(楊逵 小說選)≫ “저도 타이완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만, 양 상은 일본 사람을 좋아하십니까?”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내게 물어 왔다. “….”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고 일시적으로 말문이 막혔다. 그와는 초면이었고, 그도 타이완에 살아 봤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만나 보니 그는 좋은 사람일 것 같고, 그를 좋아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타이완에서는 …


이영돈 PD의 TV프로그램 기획제작론
2013년 내게 아주 특별했던 한 해

이영돈 피디는 올해 뭘 먹었을까? 이영돈은 뭘 먹나? 멸치와 낫토를 즐겨 먹는다. 자기 전에 비타민B를 삼킨다. 2013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피디 이영돈을 소진시키는 한 해였다. 이영돈은 누구인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제작담당 상무다. 무엇을 하는가?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영돈 피디의 먹거리X파일>, <논리로 풀다>, <이영돈·신동엽의 젠틀맨>을 진행한다. 책을 쓴다. 며칠 전엔 오디오북을 녹음했다. 지금 …


작가의 탄생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마이클 래비거(Michael Rabiger)가 쓰고 양기석이 옮긴 <<작가의 탄생(Developing Story Ideas: Find the Ideas You Haven’t Yet Had)>> 언제 어떻게 이야기 충동이 일어나는 것일까?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을까? 노벨상을 받는 작가만 작가라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정말? 어떻게? 배우면 된다. 재미는? 훈련과 연습의 결과다. 창작을 막 시작하는 사람은 …


박두진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이연의가 엮은 ≪초판본 박두진 시선≫ 박두진이 돌을 쫓은 까닭은? 그에게 수석은 태초의 기억이고 자연사와 인간사의 응축이다. 신과 역사가 빚은 자연의 시다. 실존과 수용, 견딤과 기다림의 산물, 태양은 돌이 되고 세계의 숙명은 이곳에 있었다. 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맑앟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


당의통략(黨議通略) 천줄읽기
동양사

이근호가 옮긴 이건창의 <<당의통략(黨議通略) 천줄읽기>> 살 만하니 싸움이 일어난다 이건창은 당쟁의 원인으로 여덟 가지를 꼽는다. 태평 세월이 너무 길었던 점도 병인의 하나다. 사대부는 정신과 심술을 쓸 데가 없으면 붕당을 지어 싸움을 시작한다. 예로부터 붕당의 다툼은 스스로 군자라고 일컫고 다른 사람은 소인으로 배척했기 때문으로 뒷날 옛사람을 논하는 자는 오히려 이를 병으로 …


스테이크 홀더: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책임
경제와 경영

스튜어트 쿠퍼(Stuart Cooper)가 쓰고 최준혁·신태식·유영석·이지원·신중호가 옮긴 <<스테이크홀더: 기업의 사회적 성과와 책임(Corporate Social Performance: A Stakeholder Approach)>> 내깃돈을 맡은 사람 주주의 이익이 기업의 이익과 충돌하는 일이 점점 더 잦아진다. 단기 자본은 고객과 싸우고 경영자와 싸우고 사회와 싸운다. 해결사가 나타났다. 스테이크홀더는 기업 이익의 가장 넓은 이해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비용인가 투자인가 …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