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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화랑세기/해동고승전 천줄읽기
동양사

2447호 | 2015년 2월 12일 발행 신라의 두 엘리트 집단 여성구가 뽑아 옮긴 김대문·각훈의 ≪화랑세기(花郞世紀)/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천줄읽기≫ 신라의 엘리트, 화랑과 승려 선교를 따르는 무리를 화랑이라 하고 불교에 귀의한 무리를 승려라 했다. 이로부터 재상과 장수가 나고 이곳으로 왕과 왕자가 들어갔다. 신라를 만든 두 엘리트 집단은 융합하여 삼국을 통일한다. “옛날 선도들은 신을 받드는 …


디지털 게임과 현대사회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2442호 | 2015년 2월 10일 발행 대학에서 게임하고 공부하기 노기영·이영수가 쓴 <<디지털 게임과 현대사회>> 대학에서 게임을 가르치는 방법 게임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전공 학생도 많아진다. 그러나 교수 내용과 방법은 추세를 따르지 못한다. 교재도 큰 문제였다. 게임만큼 흥미로운 교재가 등장했다. 게임하면서 공부하면 더 잘된다. “게임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급속히 발전한 …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
중국 홍콩 대만문학,희곡

2441호 | 2015년 2월 9일 발행 어우양위첸의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 김종진이 옮긴 어우양위첸(歐陽予倩)의 ≪복숭아꽃이 그려진 부채(桃花扇)≫ 사랑보다 민족 사랑했으나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천신만고 끝에 다시 만난 청춘. 남자는 민족의 배신자로 돌아왔다. 사랑을 위해 타협했지만 여자는 실망하고 목숨을 끊는다. 그때는 사랑보다 민족이었다. 이향군: (후조종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추우세요? 후조종: (고개를 저으며) 아니. …


문화연구의 핵심 개념
사회학,연구방법론,이해총서

2437호 | 2015년 2월 6일 발행 정재철의 문화연구 핵심 개념 정재철이 쓴 <<문화연구의 핵심 개념>> 문화에서 마르크스주의의 반성 그람시나 윌리엄스의 헤게모니론이나 알튀세르의 구조주의에서 소비의 주체성은 찾기 힘들다. 현실은 객관이 반, 주관이 반이다. 문화연구의 반성이 시작된다. 주체의 연구가 시작된다. “문화연구에서 1980년대 이후 일단의 학자들이 영국 좌파 사회주의 입장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정통 …


시청률 조사
방송

2418호 | 2015년 1월 26일 발행 정용찬의 시청률 조사 정용찬이 쓴 <<시청률 조사>> 시청률은 정확한가? 텔레비전을 켜 놓고 다른 일을 하거나 잠이 들면 이것은 시청인가, 아닌가? 휴대용 피플미터가 등장하기 전까진 시청이었다. 이젠 아니다. 시청률 조사의 관건은 다매체 능동 소비의 추적이다. “시청률은 방송 산업을 지배하는 권력이다. 방송에 종사하는 사람은 시청률에 울고 …


미성년
러시아문학,희곡

2419호 | 2015년 1월 26일 발행 악에 대한 대중의 행동 조주관이 옮긴 데니스 폰비진(Денис И. Фонвизин)의 ≪미성년(Недоросль)≫ 악덕의 결과 계략은 실패한다. 재산은 몰수된다. 희망은 사라진다. 아끼던 아들에게도 버림받는다. 모두가 악덕의 정당한 결과다. 대중은 열광했다. 권선징악을 외쳤다. 악은 사라졌는가? 프로스타코바 여사: (소피야에게) 얘야, 뭐가 그리 즐거우니, 무슨 기쁜 일이라도 있니? 소피야: …


서포만필 천줄읽기
한국고전문학

2416호 | 2015년 1월 23일 발행 17세기 조선의 문화 독립선언문 이복규가 뽑아 옮긴 김만중의 ≪서포만필(西浦漫筆) 천줄읽기≫ 17세기 조선의 국문학 사람들은 중국의 지식과 마음이 최고라 여겼다. 조선의 것은 변두리 잡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어쩌랴? 그것이 우리 자신인 것을! 우리 것의 독자성 주장이 머리를 들기 시작한다. 서포 김만중이 있었다. “진실로, 말할 수 …


고백 천줄읽기
프랑스와 퀘벡문학

2414호 | 2015년 1월 22일 발행 유일한 인간의 고백 서익원이 옮긴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의 ≪고백(Les Confessions) 천줄읽기≫ 루소, 낭만주의 등장 나는 매일 닳아 사라진다.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이성은 모른다. 감성이 대답한다. 사회에 속박되고 교육받고 타인을 의식하는 한 우리는 우리를 찾을 수 없다. “나는 전에 유례(類例)가 없었던 계획, 또 …


영화 의상
디자인,영화

2409호 | 2015년 1월 20일 발행 배우가 입는 옷 김유선이 쓴 <<영화 의상>> 영화에서 옷의 언어 배우가 입는 옷은 배우의 운명과 현실, 감춰진 욕망을 상징한다. 색과 선, 재질과 패턴, 유행과 스타일은 그가 누구인지, 무엇이 될 것인지를 첫눈에 설명한다. “영화 의상 디자인은 캐릭터와 결합된 조형물을 만드는 작업이다. 영화 의상은 시각적 측면과 …


초판본 최인준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2410호 | 2015년 1월 20일 발행 최인준의 초판본 <암류> 이훈이 엮은 ≪초판본 최인준 작품집≫ 겨울은 멈추지 않는다 두터운 얼음장 밑으로, 깊은 땅속에서 암류가 흐른다. 개구리의 동면은 봄을 부르고 삶의 열정은 급하게 소용돌이친다. 그때가 되면 사랑이 움트고 자연은 비약한다. 형―형이 온 것이다. 온다고 하던 형이 기어코 오고야 말은 것이다. 형에 대한 …


드라이든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2405호 | 2015년 1월 16일 발행 정치에 복무하는 시 김옥수가 옮긴 존 드라이든(John Dryden)의 ≪드라이든 시선(The Poems of John Dryden)≫ 시가 왜 정치에 복무하는가? 그에게 시인은 공공의 웅변가였다. 17세기 중반 영국에서 로마의 정치 안정과 문화 융성, 경제 번영을 꿈꾼다. 풍자시를 썼다. 반대 정파를 공격하는 무기였다. 정의의 여신의 귀환 이제 일련의 …


말렌 공주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2403호 | 2015년 1월 15일 발행 마테를링크의 말렌 공주 이용복이 옮긴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Maeterlinck)의 ≪말렌 공주(La Princesse Maleine)≫ 초록 피부와 흰 속눈썹 빌리에를 만나 신비와 운명, 저세상에 눈을 떴다. 말렌 공주, 멜리장드, 아스톨렌이 태어났다. 합리주의와 인과율을 거부했다. 아르토와 베케트가 그를 따랐다. 바녹스: 별들이 성으로 떨어지고 있어! 봐! 봐! 봐! 스테파노: …


미디어 음악
음악,이해총서

2398호 | 2015년 1월 13일 발행 사진이 말을 하다니! 김정아가 쓴 <<미디어 음악>> 무성영화 이후 영화가 처음부터 말을 했던 것은 아니다. 세상은 멀리 있었고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관객은 자신의 소리만을 들었다. 그때 우리는 무엇을 들었을까? “미디어와 음악의 만남은 예술적이면서 동시에 기술적이다. 예술은 개인적이며 창조적인 아름다움과 연결되며 기술은 새로운 미디어 장르를 …


삼국사기 천줄읽기
05 역사,동양사

2397호 | 2015년 1월 12일 발행 우리 역사는 우리 것인가? 장창은이 뽑아 옮긴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 천줄읽기≫ 신채호와 김부식 백제와 고구려는 수·당과 다투다 망했다. 이것이 사대주의 관점인가? 사대는 소국이 대국과 공존할 수 있는 유용한 외교 정책이다. 김부식의 한계가 아니라 시대의 한계다. “지금의 학사와 대부들은 [중국의] 5경(經)과 제자(諸子)의 책과 진·한 역대의 역사는 …


뉴스의 사회학
저널리즘

2393호 | 2015년 1월 9일 발행 마이클 셔드슨(Michael Schudson)이 쓰고 이강형이 옮긴 <<뉴스의 사회학(The Sociology of News)>> 뉴스에서 사실과 문화 세월호 뉴스를 기억하는가? 얼마나 많은 사실을 알고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는가? 우리는 얼마나 깊은 분노와 슬픔을 경험했는가? 이것은 사실인가, 문화인가? “독자가 신문에서 읽을 내용을 선택하는 과정은 객관적 사실에만 해당되는 것이 …


프란츠 카프카
독일문학

2392호 | 2015년 1월 8일 발행 겨울밤에 좋은 책 4. 카프카 연구의 전범, ≪프란츠 카프카≫ 편영수가 옮긴 빌헬름 엠리히(Wilhelm Emrich)의 ≪프란츠 카프카: 그의 문학의 구성 법칙, 허무주의와 전통을 넘어선 성숙한 인간(Franz Kafka: Das Baugesetz seiner Dichtung, Der mündige Mensch jenseits von Nihilismus und Tradition)≫ 완전히 예속된 영혼 가려 애쓰지만 결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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