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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허준 소설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재복이 엮은 ≪초판본 허준 소설선≫ 허준은 이북에 왜 갔을까? 서울에 내려온 그는 백철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여튼 난장판이에요. 더구나 문학다운 것은 할 생각도 말아야 해요!” 문학이 아니라면 그 많은 문학인들은 무엇을 위해 북으로 갔을까? 왜 돌아오지 않았을까? 회령에서는 정거장이 전체적으로 폭격을 받아서 어느 모양으로 어떤 건축이 서 있었던 것인가를 조금도 분간하여 …


이영희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이영희가 짓고 김은숙이 해설한 ≪이영희 동화선집≫ 현실에는 없는, 마음속에 있는 이영희의 동화는 어렵다. 어른에게 그렇다. 아이들에게는? 쉽다. 그들은 의미를 보기 전에 이미지를 본다. 그것이 상상력을 깨운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상을 만든다. 어른은 할 수 없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미 수술은 끝나 소독약 냄새가 밀물처럼 넘치는 수술실 바닥엔 시든 …


용문전
한국고전문학

신해진이 옮긴 ≪용문전(龍門傳)≫ 명나라는 밝은 나라였을까? 명나라와 호나라가 싸운다. 다 중국 얘기다. 조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하늘의 아들에게 밝은 데로 나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둠의 자식이었는가? 슬프다! 그대가 세상에 나와 나라를 섬길진대, 명나라를 섬겨 공을 세워서 나라를 지키고 천하를 평정해 어진 이름을 역사에 남겨 길이 전함은 장부가 할 바요, …


섹스와 돈: 페미니즘과 정치경제학 그리고 미디어
미디어이론

김선남과 정현욱이 옮기고 아일린 미핸(Eileen Meehan)과 엘렌 리오던(Ellen Riordan)이 엮은 <<섹스와 돈: 페미니즘과 정치경제학 그리고 미디어(Sex & Money: Feminism and Political Economy in the Media)>> 2등 시민으로 밀리는 여자들 정보기술은 인력을 대체한다. 커뮤니케이션을 매개하는 많은 직업이 사라진다. 그것은 여자들의 자리였다. 수많은 여자들은 또 한 단계 밀려난다. 젠더 격차가 깊어진다. 만약 …


르 시드
프랑스와 퀘벡문학

박무호가 옮긴 피에르 코르네유(Pierre Corneille)의 ≪르 시드(Le Cid)≫ 프랑스 고전 비극의 탄생 작품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나 평론가는 싸늘했다. 삼일치법칙을 지키지 않은 작가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작가는 싸웠고 자신을 입증했다. 이겼으므로 비극의 왕이 되었다. 내가 느끼는 번뇌는 얼마나 처절한가! 내 명예에 내 사랑이 대항하고 아버지 원수를 갚는다면, 사랑을 잃을 것이니 하나는 내 …


패왕별희
중국 홍콩 대만문학

차미경이 옮긴 제여산(齊如山)의 ≪패왕별희(覇王別姬)≫ 쉬운 이야기와 펄떡이는 생동감 결국엔 북경의 연극이 되었지만 경극은 시골 연극의 하이브리드 버전이었다. 노래, 대사, 동작, 무술, 화장, 의상, 소품이 총동원되었다. 이미 18세기에 21세기의 히트작, 태양의 서커스를 보여 주었다. (우희가 급히 검을 빼내어 자결하며 퇴장한다.) 항우: 아! (노래한다.) <박등아>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마음은 찢어질 듯 …


어린이, 청소년, 미디어
마케팅 이론

김유정·조수선이 옮긴 빅터 C. 스트라스버거(Victor C. Strasburger)와 바바라 J. 윌슨(Barbara J. Wilson)의 <<어린이, 청소년, 미디어(Children, Adolescents and the Media)>> 보여 주고 따라 하지 말라고? 우리나라 텔레비전은 프로그램당 3.9회, 시간당 5.4회의 폭력 행위를 보여 준다. 안 보면 되고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아이들도 그럴까? 보여 주고 따라 하지 말라면 그렇게 할까? 미국 보통 …


도시 마케팅
브랜드

서구원이 쓴 <<도시마케팅>> 도시를 살리고 죽이는 마케팅 미국의 첼시, 일본의 유바라시, 한국의 성남은 실패 도시다. 성공 도시의 이름은 뉴욕, 빌바오, 나카즈에촌, 함평이다. 실패와 성공 사이에 마케팅이 있다. 15초의 친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 퇴락한 도시공간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다 점차 … 기업 투자나 방문객 유도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변한다. ‘머리말’, …


플라테로와 나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성초림이 옮긴 후안 라몬 히메네스(Juan Ramon Jimenez)의 ≪플라테로와 나 (Platero y yo)≫ 아픔과 아픔, 그리고 찾아 오는 것 죽음의 고통이 있는 곳에 히메네스는 꽃과 새를 부르고 오후의 바람, 꿀의 유혹을 초대한다. 고통은 화려한 풍경이 되고 세상 모든 곳으로 번진다. 플라테로는 자그마하니 털북숭이에, 감촉이 보드랍습니다. 거죽이 너무나 보드라운 나머지 온통 솜으로 …


성인교육의 의미
교육

에두아르드 C. 린드만(Eduard C. Lindeman)이 쓰고 강대중·김동진이 옮긴 ≪성인교육의 의미≫ 배움이 끝나는 자리 인생의 어느 단계에 있든 우리 모두는 사람이 되는 여정에 있다. 배움이란 내일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오늘을 위한 인식이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고 배움이 끝나면 인생도 끝난다. 교육은 곧 삶 그 자체라는 전제에 합의하는, 새로운 성격의 교육에 대한 …


영화 역사와 미학
영화

정헌이 쓴 <<영화 역사와 미학>> 기계가 싫었던 기계 영화는 기계 예술이다. 촬영기로 담고 영사기로 뿌린다. 전기에 의해 빠르게 바뀌는 정지 화면의 잔영일 뿐이다. 그런데 왜 영화는 기계의 시대를 비판했을까? 왜 아버지를 저주하는 탕아가 되었을까? 내일의 영화는 어제의 영혼에서 새롭게 자라날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이 책의 기획은 ‘21세기 영화’의 미학적 …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그래프 디자인
디자인

정혜경·이승민이 옮긴 스티븐 M. 코슬린(Stephen M. Kosslyn)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그래프 디자인(Graph Design for the Eye and Mind)>> 그래프는 드라마다 막대기나 꺾은선, 동그라미나 파이 조각만 생각한다면 불행하다. 그래프는 언어와 이미지의 속성을 훌쩍 넘어 양과 질을 동시 소통한다. 현명한 그래프 하나가 멍청한 책 한 권보다 낫다. 어떤 그래프가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가? …


설득하는 모바일, 대중을 움직이는 20가지 아이디어
모바일

B. J. 포크와 딘 에클스 엮고 김은빈과 장진수가 옮긴 <<설득하는 모바일, 대중을 움직이는 20가지 아이디어>> 동의가 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 설득이 동의를 요구하던 시대는 갔다. 즉시성과 상호작용성의 미디어인 모바일은 행동을 요구한다. 동의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고 동의하는 것이다. 모바일 설득이 비모바일 설득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내용이 아니라 형식으로 설득하는 것이 다르다. …


초판본 불만의 도시
한국근현대문학

유현종의 ≪초판본 불만의 도시≫ 매판과 무역에 대한 판단력 자국에 도움이 되면 수출왕이고 해를 끼치면 매판자본이라 한다. 사업은 어려운 것인데 손익으로 애국과 매국을 판정할 수 있을까? 실패와 의도를 어떻게 가릴 수 있었을까? “지금이라도 이 김강연이가 금강재벌을 해체하고 다른 재벌들의 그 더러운 내막을 국민 앞에 털어놓고 심판을 받겠다고 나선다 해 보자. 국민들은 …


음향 기기 역사
이해총서

김윤철이 쓴 <<음향 기기 역사>> 자연 소리와 전기 소리 그리고 디지털 소리 소리는 사라진다. 그래서 말은 책임 의식이 약하다. 사라진 소리는 다시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는 자연의 법칙을 전복한다. 소리는 저장되고 복제된다. 완벽한 복제를 실현한 것은 디지털이다. 이때부터 소리는 개성을 잃었다. <<음향 기기 역사>>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열 가지 음향 …


체호프 유머 단편집
러시아문학

이영범이 골라 옮긴 ≪체호프 유머 단편집(Ю мористические рассказы А. П. Чехова)≫ 그때나 지금이나 웃겨 술, 권위, 치맛바람, 성과 성, 이름 이야기, 군대 회고록 그리고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어디서나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것도 체호프의 필치라니, 웃어 볼 만하다. ‘돼지 새끼 같은 그놈 때문에 사할린으로 가다니, 이것도 현명한 짓은 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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