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책들 개그는 현실 같고 현실은 개그 같다. 그런데 현실의 개그는 웃길수록 짜증난다. 인간의 특권인 웃음을 그렇게 소모시키다니? 진정 수준 높은 웃음을 만나보자. 중국 최초의 우스운 이야기 모음집 제목만 보고 오해마시길. ‘쿵푸의 본산’이 아니라 ‘웃음의 숲(笑林)’이다. 위진남북조 시대의 명문장가 한단순이 해학과 풍자로 빚어낸 고사들을 들려준다. 조조가 총애할 만큼 문장이 뛰어났던 …
당신의 작가 본능 극장을 나서며 말한다.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그러고는 피식 웃고 마는가? 오해근을 만나 보시라. 두 달만에 진짜 시나리오 작가가 될 수 있다. <<김대리의 시나리오 작가 입문기>>는 생초보 작가 입문기다. 정월 초하루부터 두 달 남짓한 시간 동안 직장인 김대리가 샐리러맨에서 영화작가로 변신하는 생활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스피치의 달인 ‘아’ 다르고, ‘어’다른 게 말이다. 한 마디로 천 냥 빚도 갚는 게 말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신 이래로 인간사에서 말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말’에 대한 올바른 대접 서양의 스피치 이론과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접목시킨 스피치 핸드북.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스피치 기법들을 단편적으로 소개하는 방식을 피하고,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의 …
한류의 원류 케이팝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그 뿌리가 깊다. 조상님들의 멋과 흥과 끼가 요즘 아이돌의 DNA에 새겨져 있다. 제목은 들어 봤는데? 조선조 궁중의 제례와 연향에 사용된 음악의 가사 모음집. 이성계 일가 의 창업기와 조상 찬양가는 물론 청산별곡, 가시리, 쌍화점 같은 노래도 실렸다. 노랫말이 장중하고 애틋하고 절묘하여 오늘날 케이팝의 흥행이 …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의 제17대 국회의원은? 정통 시사주간지 <시사인>의 누나 전문기자는? 아직 모르신다구요? 쉬잇! 간첩, 아니 외계인으로 오인 받을지 모릅니다. 미디어 게릴라들의 무기가 다양해졌습니다. 그 화력도 상상 이상입니다. 소셜 미디어, 그 포성 없는 혁명 카다피 몰락, 희망버스 운행, 월가 점령, 투표 인증샷, 그리고 그루폰의 성장에서 K-pop의 확산까지. 세상을 휙휙 돌리는 중심축의 …
황제와 어머니 황제는 죽었고 황태자 데메트리우스는 가짜다. 황녀 마르파는 복수를 위해 그와 공모한다. 십자가에 키스함으로써 모든 권력을 쟁취하기 직전, 권력의 열망은 어머니의 양심을 넘어서지 못한다. 프리드리히 폰 실러(그림, Friedrich von Schiller)의 유고작 ≪데메트리우스(Demetrius)≫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1805년 실러의 죽음으로 인해 등장인물도 전부 표기되지 않은 채 2막 3장의 미완성으로 끝났다.
신에 저항해 봉기하는 시골 사제 이것은 “성직자와 성직, 그의 가정생활, 슬픔과 의심, 뜨거운 믿음과 일반적 신앙에 대한 심한 모욕”이며 주인공 바실리는 “마치 두 개의 심장과 두 개의 위장을 가진 사람처럼 매우 드문 예외적 인간일 뿐”이다. 20세기 초의 러시아가 이 작품을 이토록 폄훼한 까닭은 무엇이었을까? 종교계와 비종교계 양쪽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았던 …
“해운대 할매국밥이 땡기나요?” 색다른 영화가 고프시군요. 올해도 부산 해운대엔 시네필을 위한 밥상이 차려졌다고 합니다. 장르.예술영화를 더 맛나게 드시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영화의 최전선에선 어떤 일이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나 ≪아방가르드 영화: 다양한 형식과 주제, 열정의 발견≫ 마이클 오프레이|양민수.장민용 영화보다 더 무섭고 끔찍한 현실 속에서도 공포영화가 살아남은 법 ≪호러 영화: 매혹과 저항의 역사≫ …
조사가 관계를 새롭게 하리라 웃는다고 다 웃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속을 모르고서는 소통은 불가능하다. <<리서치가 있는 맛있는 PR>>은 조사를 통해 관계의 설계도를 바꾸려한다. 말하기 전에 먼저 듣는 방법을 설명한다. 현장의 성과를 높이려는 성실한 직업의식이 돋보인다. 미국 격주 간 종합경제지인 <포춘>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미 혹은 전 세계 기업 순위 결과는 기업의 …
가장 잔혹한 여인 아버지를 속이고 동생의 시신을 찢어 던지고 시숙부를 삶아 죽이고 그의 두 딸마저 보내고 남자의 새 여자와 그 아버지를 독살하고 자신의 두 아들마저 죽인 여자. <<메데이아>>는 기원전 431년, 그리스 최고 멜로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눈물이 아니라 인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