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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여단장
러시아문학

2543호 | 2015년 4월 16일 발행 러시아 풍속 코미디의 비판 의식 조주관이 옮긴 데니스 폰비진(Денис И. Фонвизин)의 ≪여단장((Бригадир)≫ 풍속 코미디의 웃음 폭탄 멀쩡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전통을 부정하고 주변을 비난하고 자신을 부인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자신이라고 우겨 댄다. 관객은 웃기 시작한다. 자아의 부재는 언제나 남을 웃긴다. 여단장 아내: 오, 부인! 고문관님이 …


자불어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2541호 | 2015년 4월 15일 발행 공자가 말하지 않은 것, ≪자불어(子不語) 천줄읽기≫ 박정숙이 옮긴 원매(袁枚)의 ≪자불어(子不語) 천줄읽기≫ 공자 대신 원매가 말한 것 괴상한 것, 힘쓰는 것, 어지러운 것 그리고 귀신에 대해 공자는 말하지 않았다. 원매가 이런 이야기를 널리 모아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말보다 삶이 더 풍부하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씨가 잠자리에 …


복잡계 PR
이해총서,홍보

2538호 | 2015년 4월 14일 발행 김일철이 안내하는 복잡계 피아르 김일철이 쓴 <<복잡계 PR>> 피아르가 먹히지 않는 이유 선형 사고, 시계열 인식, 단순계의 관점은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쌍방향 네트워크 사회에 더 이상 공중은 없기 때문이다. 무엇이 필요한가? 복잡한 것을 복잡한 대로 간명하게 이해하는 관점, 곧 복잡계 이론이 필요하다. “PR가 실패를 …


러시아와 유럽 천줄읽기
인류

2539호 | 2015년 4월 14일 발행 러시아, 유럽의 미래 이혜승이 뽑아 옮긴 니콜라이 다닐렙스키(Николай Я. Данилевский)의 <<러시아와 유럽(Россия и Европа)>> 천년 대국의 잠재력 유럽의 변방, 동토의 제국, 신비의 대지, 곧 러시아의 이미지다. 다닐렙스키는 이곳에서 인류의 미래를 발견한다. 뛰어난 정치 능력과 안정된 사회경제 체제를 지적한다. 그에게 러시아는 유럽의 미래였다. 슬라브 문화의 …


이러닝과 저작권
,이해총서

2536호 | 2015년 4월 13일 발행 인터넷에서 저작권을 해결하는 방법 김윤명이 쓴 <<이러닝과 저작권>> 저작권을 여는 네 가지 열쇠 창작은 자유다. 그러나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으므로 새로운 것은 과거의 것이다. 그래서 다툼이 시작되면 법원은 네 가지를 살핀다. 영리성 여부, 종류와 용도, 양과 의미 그리고 시장 대체성이다. 먼저 살피면 싸우지 …


마호메트와 샤를마뉴 천줄읽기
서양사

2534호 | 2015년 4월 10일 발행 20세기 역사 논쟁을 폭발시킨 문제작, ≪마호메트와 샤를마뉴(Mahomet et Charlemagne)≫ 강일휴가 뽑아 옮긴 앙리 피렌(Henri Pirenne)의 ≪마호메트와 샤를마뉴(Mahomet et Charlemagne) 천줄읽기≫ 중세는 누가 만들었을까? 암흑의 시간, 종교의 시간, 봉건의 시간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그리스와 로마의 로고스와 민주주의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중세의 문을 연 샤를마뉴의 뒤에는 마호메트가 있었다. …


방랑하는 천사
독일문학

2532호 | 2015년 4월 9일 발행 방랑하는 천사의 집 조원규가 옮긴 안겔루스 질레지우스(Angelus Silesius)의 ≪방랑하는 천사(Der Cherubinische Wandersmann)≫ 기독교 신비주의 내가 죽고 신이 나의 생명이 되면? 나는 신이 된다. 죽음의 장소는? 순수한 무, 비장소의 장소 곧 사막이다. 세속과 육체의 모든 것이 사라진 시간, 인간의 본질이 나타난다. 그것은 신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


콘텐츠 디자인의 이해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해총서

2525호 | 2015년 4월 6일 발행 매직이프와 심층 메타포 변민주가 쓴 <<콘텐츠 디자인의 이해>> 매직이프와 심층 메타포 인간의 마음 속에는 균형, 전환, 여행, 상자, 연결, 자원, 통제가 잠들어 있다. 여기에 매직이프를 던지면 마음은 잠을 깬다. 불균형을 던지면 균형을, 단절을 던지면 연결을 찾기 시작한다. 이제 콘텐츠 디자인은 이야기의 심리공학이 되었다. “산업 …


중앙아메리카 치아빠스와 유까딴 여행에서 있었던 일 천줄읽기
인류

2523호 | 2015년 4월 3일 발행 중앙아메리카 치아빠스와 유까딴 여행에서 있었던 일 정혜주가 뽑아 옮긴 존 스티븐스(John L. Stephens)의 ≪중앙아메리카 치아빠스와 유까딴 여행에서 있었던 일(Incidents of Travel in Central America, Chiapas and Yucatan) 천줄읽기≫ 메소아메리카, 마야 문명의 발견 그때까지 그곳은 다만, 뭔가 거대한 것이 있는 곳이었다. 스티븐스는 꼬빤에서 이집트도 아니고 …


사씨남정기 천줄읽기
한국고전문학

2521호 | 2015년 4월 2일 발행 사씨남정기에 담긴 김만중의 전략 이복규가 옮긴 김만중의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조선 소설의 전략 김만중은 당대의 거물 지식인이었다. 그런 사람이 소설을, 그것도 국문으로 지었다. 삼강과 오륜을 알지만 인간은 지식으로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을 움직이고 영혼을 흔드는, 소설이라야 공감과 의지를 부를 수 있었다. 사씨는 붓을 들어 정자 기둥 …


염상섭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2519호 | 2015년 4월 1일 발행 주인공 X, 대한민국 지식인의 정체 방민호·권채린이 엮은 ≪염상섭 작품집≫ 주인공 X, 우리 지식인의 정체 아무것도 아닌, 그래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자, 곧 X는 광기를 존경한다. 내면의 절망은 현실의 길을 잃고 소외, 반복되는 죽음 충동을 경험한다. 자유 의지와 권한을 상실한 인간의 모습, 식민지가 그곳에 …


현대 저널리즘
이해총서,저널리즘

2516호 | 2015년 3월 31일 발행 사실과 진실을 만드는 방법 김사승이 쓴 <<현대 저널리즘>> 뉴스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사람들은 뉴스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를 묻는다. 뉴스는 사실과 진실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모든 뉴스는 누구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누가 만들고 어떻게 만드는가를 묻지 않는다면, 뉴스에 사실과 진실은 없다. “뉴스 생산 과정에 …


향연
서양철학

2517호 | 2015년 3월 31일 발행 이종훈 교수의 초대, 모두 함께 마시는 자리. 이종훈이 옮긴 플라톤(Platon)의 ≪향연(Symposium)≫ 인간의 길 제우스가 그를 반쪽으로 갈라 버린 이후 에로스는 그가 잃은 나머지 반쪽을 찾는다. 낮은 밤을 찾고 육체는 정신을 찾고 미움은 사랑을 찾는다. 그 자체로 완전한 이데아는 언제나 불완전한 에로스에 의해서만 인간의 것이 …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일본문학

2515호 | 2015년 3월 30일 발행 구니키다 돗포, 일본 정신의 근대를 열다. 인현진이 옮긴 구니키다 돗포(国木田独歩)의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오로지 살아라 일본 근대 문학이 그에게서 출발한다. 세계의 리얼리티와 나 사이를 가로막은 것, 사이비 구체성의 포장지, 신화의 세계를 포장한 얇고 질긴 막이 찢어진다. 그다음은? 하늘의 해처럼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다. “도미오카와 …


심전기·송지문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512호 | 2015년 3월 27일 발행 중국 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심과 송 최우석이 옮긴 심전기(沈佺期), 송지문(宋之問)의 ≪심전기·송지문 시선(沈佺期·宋之問 詩選)≫ 중국 율시의 완성, 심과 송 심전기와 송지문을 사람들은 심·송이라 부른다. 당나라 때부터 그랬다. 작품이 비슷해 이름만 가리면 나누기 힘들었다. 둘은 율시의 격률과 체제를 완성한다. 중국 시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夜宿七盤嶺 …


마키노 신이치 단편집
일본문학

2510호 | 2015년 3월 26일 발행 이상이 말한 천재는 누구였을까? 김명주가 옮긴 마키노 신이치의 ≪마키노 신이치 단편집≫ 박제된 천재의 이름 1936년 <날개>가 발표된다. 박제된 천재를 아느냐고 묻는다. 누구였을까, 그는? 그 몇 달 전에 마키노가 죽었다. 이상은 이렇게 썼다. “마키노가 죽었다고 그리오. 참 부럽소.” “언제부턴가, 나는 자신을 세 개의 개성으로 나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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