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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무명의 주드 천줄읽기
영국과 미국문학

2504호 | 2015년 3월 23일 발행 자유에 대한 관습의 대답 장정희가 뽑아 옮긴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의 ≪무명의 주드(Jude the Obscure) 천줄읽기≫ 관습의 저력 정신이 맑고 진리를 사랑할 때 두려움은 사라진다. 수와 주드는 관습에 도전한다. 자유연애와 신분 상승이다. 첫발을 떼자 반동이 엄습한다. 용기는 추잡한 이야기가 되고 자유는 부끄러운 악몽이 된다. “수와 …


다큐멘터리, 현장을 말한다
06 예술,영화

2498호 | 2015년 3월 19일 발행 한국 다큐 현장의 희망 메시지 형대조가 쓴 <<다큐멘터리, 현장을 말한다>> 다큐는 희망이다 방송 진입 장벽은 턱없이 높고 작업 현장은 너무 열악하다. 그런데 왜 다큐인가? 희망 때문이다. 더 좋은 세상이 있을 것, 더 좋은 세상이 올 것, 그리고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 이것이 다큐의 희망이다. …


케베도 시선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2497호 | 2015년 3월 18일 발행 안영옥이 소개하는 인간의 다중성 또는 케베도의 시 안영옥이 옮긴 프란시스코 데 케베도 이 비예가스(Francisco de Quevedo y Villegas)의 ≪케베도 시선(Antología de la poesía de Quevedo)≫ 변함없는 인간의 다중성 고상한 가치와 야비한 얼굴. 실재하는 인간의 두 모습이다. 심오한 철학자와 철면피 문학가. 케베도의 정체성이다. 바로크의 위기의식이 …


로드 짐 천줄읽기
영국과 미국문학

김태숙이 안내하는 조지프 콘래드의 세계 김태숙이 뽑아 옮긴 조지프 콘래드(Joseph Conrad)의 ≪로드 짐(Lord Jim)≫ 도덕에서 현실로, 그러고는 반대로 죽음은 무서웠다. 본능은 삶을 지시했다. 그래서 살았으나 부끄러웠다. 그다음은 반대다. 살 수 있었지만 죽음을 택한다. 그사이에 무엇이 달라졌는가? 어떻게 평범한 인간은 고결한 인간이 되는가? “자신의 도덕적 정체성을 불길로부터 구해 내려는 개인의 몸부림은, …


토별산수록 천줄읽기
한국고전문학

2493호 | 2015년 3월 16일 발행 조선의 봉건과 반봉건의 알레고리 김동건이 옮긴 ≪토별산수록≫ 조선의 봉건과 반봉건 거북은 용왕의 충신이다. 조선의 봉건 체제를 신봉한다. 토끼는 용왕을 속인다. 목숨을 구하고 자유를 꿈꾼다. 거북은 순수하나 미련하다. 토끼는 불온하나 꾀바르다. 누가 이기는가? “네 말도 옳다마는 고금에 일렀으되 ‘남이 죽는 것이 내 고뿔만 못하다’ 하니 …


도박사 천줄읽기
러시아문학

2486호 | 2015년 3월 11일 발행 김정아가 안내하는 도스토옙스키의 ≪도박사≫ 김정아가 옮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의 ≪도박사(Игрок) 천줄읽기≫ 집중과 몰입의 한계 살아 있음이 느껴지는 생생하고 강렬한 감정, 권력,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삶의 방식. 도박은 집중과 몰입의 순간이다. 그러나 순간일 뿐, 사랑이 없이는 지옥의 시작일 뿐이다. “당신은 스스로를 망쳐 …


하디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2482호 | 2015년 3월 9일 발행 토머스 하디의 시, 사라진 것들의 귀환 윤명옥이 옮긴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의 ≪하디 시선(Selected Poems of Thomas Hardy)≫ 사라진 것들의 귀환 유한의 존재는 죽음으로 사라지고 남은 존재는 망각을 얻는다. 흔적, 조상, 유전, 기념비 같은 것들. 죽은 자들은 갇혀 있지 않다. 추억과 회상은 그들을 귀환시킨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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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아
프랑스와 퀘벡문학

2479호 | 2015년 3월 6일 발행 이봉지가 옮긴 볼테르의 ≪중국 고아≫ 이봉지가 옮긴 볼테르(Voltaire)의 ≪중국 고아(Orphelin de la Chine)≫ 사랑보다 큰 사랑 칭기즈칸은 이다메를 사랑했다. 이다메는 잠티와 결혼한다. 부부는 죽음 앞에 선다. 남편을 배신하면 부부는 산다. 그러나 사랑을 선택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큰 사랑은 작은 사랑을 이긴다. 잠티: 아! 나와 함께 …


소동파 사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477호 | 2015년 3월 5일 발행 류종목의 소동파 사선 류종목이 옮긴 소식(蘇軾)의 ≪소동파 사선(蘇東坡詞選)≫ 시를 짓듯 사를 짓고 사는 대중가요였다. 통속이었고 볼 것이 없었다. 동파가 등장하자 사는 시의 반열에 선다. 지식인의 감정이 이것에 실려 서정의 시가 된다. 천재는 규범에 얽히지 않았다. 타고 놀았다. 人有悲歡離合 사람은 슬프다 기쁘고 헤어졌다 만나는 것 …


세일즈 프로모션의 열 가지 도구
이해총서,프로모션과 이벤트

2472호 | 2015년 3월 3일 발행 매출과 이미지, 둘 다 잡는 SP 김희진이 쓴 <<세일즈 프로모션의 열 가지 도구>> 매출과 이미지 그리고 둘 다 잡는 판촉 가격 할인은 절약을, 프리미엄은 덤을, 콘테스트는 특전을 제공한다. 고객이 몰리고 매출이 뛴다. 그러나 이미지는? 떨어진다. 둘 다 잡으려면 모니터링과 데먼스트레이션이 있다. 판촉도 진화한다. “SP …


초판본 현덕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2468호 | 2015년 2월 27일 발행 현덕의 식민지 가계 분석 고봉준이 해설한 ≪초판본 현덕 작품집≫ 그 집에는 아버지가 없었다. 식민지에는 왕이 없다. 있어도 가짜다. 노마의 집에도 아버지가 없다. 있어도 가짜다. 어머니는 문화의 남편과 경제의 남편 사이를 오간다. 노마는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에게 반항한다. “담벼락의 모래알을 뜨더내며 “아버지는 영 죽엇다” 하고 입 …


디지털 뉴스콘텐츠 유통의 현재와 미래
저널리즘

2465호 | 2015년 2월 26일 발행 김위근과 황용석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생사 진단 김위근·황용석이 쓴 ≪디지털 뉴스콘텐츠 유통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뉴스콘텐츠, 생과 사의 포인트 누가 썼는가? 이것이 중요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서 보는가다. 이것이 뉴스생산자의 생사를 결정한다. 지금 언론 권력은 포털의 손에 있다. 모바일로 넘어가면? 그 중심에서 우리는 여전히 포털을 …


농촌 문제
경제와 경영

2462호 | 2015년 2월 24일 발행 카우츠키의 ≪농촌 문제(Die Agrarfrage)≫ 출간 이승무가 옮긴 카를 카우츠키(Karl Kautsky)의 ≪농촌 문제(Die Agrarfrage)≫ 농촌에 대한 도시의 채무 자본주의 체제에서 도시는 농촌을 지배한다. 공장 물건이 가내 수공업을 밀어내면 농촌은 물건 살 돈이 필요하다. 돈을 위해 농사를 짓게 되고 풍년이 들거나 흉년이 들면 농촌은 함몰된다. 농촌이 …


진관 사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454호 | 2015년 2월 17일 발행 송나라 사람, 진관의 사 송용준이 옮긴 진관(秦觀)의 ≪진관 사선(秦觀詞選)≫ 송나라 사람, 진관의 사 사는 시가 아니다. 곡에 붙이는 가사를 가리킨다. 진관의 노래는 우아함으로 저속함을 구제했다. 골력과 기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감상이 절제를 잃지 않았다. 踏莎行 유배지의 고독과 슬품 霧失樓臺, 안개 자욱하여 누대는 사라지고 月迷津渡, …


이해총서 교재 베스트 11
12 교재,이해총서

2448호 | 2015년 2월 13일 발행 내가 교재로 써 봤다. 그랬더니… 만족스런 압축감 <<온라인 저널리즘>>을 4학년 수업 ‘인터넷저널리즘실습’에서 교재로 썼다. 매주 이 교재로 한 챕터씩 수업하고 나서 사회 이슈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과 발표로 수업을 진행하는 편이라 압축되어 핵심만 담은 이해총서가 잘 맞았다. 책값도 좋다. 교재는 거의 2만~3만 원인데 이 책은 …


수촌만록
한국고전문학

2449호 | 2015년 2월 13일 발행 수촌만록과 계집종의 시 윤호진이 옮긴 임방(任埅)의 ≪수촌만록(水村漫錄)≫ 조선 사람들의 시 사랑 조선은 계급 사회다. 문인 승려야 그렇다 치고 기녀와 계집종까지 시를 썼다면 놀랍다. 안동 권씨 집안의 종 얼현의 작품을 보라. 조선의 문화 수준이 이 정도였다. “우재 송시열 선생은 당시 도학의 종주일 뿐만 아니라 문장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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