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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전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장환이 뽑아 옮긴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 천줄읽기≫ 시공의 차별을 버린다면 먹지 않고 날아다니며 한숨 자고 나면 백 년이 훌쩍 흐른다. 과식하지 않고 하루를 백 년처럼 산다면 불가능한 짓도 아니다. 무겁지 않고 죽지 않으며 멀리 보고 걱정이 없다면 신선 아닌가? 심건(沈建)은 단양(丹陽) 사람이다. 집안 대대로 장리(長吏)를 지냈지만 그만은 도술을 좋아해서 벼슬길에 나가려 …


관객을 만드는 예술경영
미디어이론

이용관이 쓴 <<관객을 만드는 예술경영>> 극장이 큰 거야, 관객이 없는 거야? 열 자리 가운데 네 자리가 비었다. 찬 걸까, 빈 걸까, 아니면 허전한 걸까? 좀 더 따뜻하게 즐길 수는 없을까? 관객이란 무엇인가? 공연예술에서 관객이란 공연에 생명을 부여하는 예술적, 경제적 지원자다. 사전적 정의 말고 현장 감각으로 볼 때 관객은 무엇인가? 공연 …


휴머니타스 테크놀로지
미디어이론,이해총서

신동희가 쓴 <<휴머니타스 테크놀로지>> 인간과 기술의 사랑법 인간은 육신과 정신이고 이것은 음식과 언어이며 그것은 모두 기술이다. 기술은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은 기술로 살아간다. 누가 남자이고 누가 여자인가? 휴머니타스 테크놀로지란 어떤 기술인가? 인간을 이해하려는 기술이다. 인간의 인지 특성에 부합하고 사용자의 다중감각 경험을 극대하며 사람과 기술의 상호작용 맥락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기술이다. 애플 아이폰이 …


이상은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의정이 엮고 옮긴 ≪이상은 시선(李商隱詩選)≫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 시인은 감정이 무르익은 순간 어떤 사물을 만난다. 마음과 물질이 완전히 하나가 되면 시는 예술이 된다. 모자라거나 넘치면 답답하거나 소란해진다. 비흥은 쉽지 않다. 무제−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無題−相見時難別亦難) 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 봄바람 힘 잃고 온갖 꽃 시들어 가는데, 봄날 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


포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윤명옥이 골라 옮긴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의 ≪포 시선(Selected Poems of Edgar Allan Poe)≫ 레노어, 네버모어 그리고 나싱 모어 사망한 연인의 이름,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사람, 더 이상 아무것도 없는 현실은 같은 대상의 다른 이름이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두 개의 단어는 마음의 수면 위에 동심원을 그린다. 세계는 출렁인다. 갈까마귀 …


초판본 김관식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남승원이 엮은 ≪초판본 김관식 시선≫ 대한민국 김관식은 어디로 갔을까? 그의 명함은 간단했다. 대한민국 김관식. 다른 것은 적혀 있지 않았다.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해 앉았지만 그가 본 것이 먼 산은 아니었다. 장거리 장삼이사가 숲을 이룬 세상이었다. 居山好 II 오늘, 北窓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山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튜체프 시선
11 주말판,러시아문학

가을 저녁 가을 석양빛에 있는 신비하고 감미로운 매력. 악의에 찬 광채, 화려한 수목들, 적자색의 잎사귀들이 쏟아 내는 속삭임, 우울하고 고독한 대지 위에 얇게 퍼진 고요한 하늘, 다가올 폭풍을 예언하듯 간간이 휘몰아 도는 냉랭한 바람, 파멸과 쇠잔함 곳곳에 서린 시들어 감에 대한 짤막한 미소, 이성의 인간은 그 미소를 고통의 신성한 겸허라고 …


뮤지컬
가을에 읽는 책

원종원이 쓴 <<뮤지컬>> 뮤지컬이 뮤지컬이 아닌 이유는? 튼실한 스토리에 춤과 노래 그리고 연기가 감동이면 성공인가? 북 뮤지컬이 그럴 뿐이다. 세계는 지금 댄스 뮤지컬, 무비컬, 주크박스 뮤지컬의 실험장이다. 소극장 뮤지컬은 또 어떤가? 당신이 추천하는 이 가을의 뮤지컬은 무엇인가?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해외 배우들이 직접 내한해 무대를 꾸미는 <애비뉴 Q>다. …


박태원 중편집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김종회가 엮은 ≪초판본 박태원 중편집≫ 식민지 룸펜의 빚은 얼마인가? 박태원은 집을 짓기 위해 일본인에게 빚을 낸다. 이자만 한 달에 팔십이 원 남짓하니 밤낮으로 붓을 달려 청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금은 갚았을까? 집은 다 지었을까? 당시에 나의 수중에 준비되어 있던 돈은, 全 工事費의 三分 一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으므로, 우선, 청부업자는 두말하지 않고 …


윤사섭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윤사섭이 짓고 김병규가 엮은 ≪윤사섭 동화선집≫ 한국 아동 문학의 리얼리티 박달나무 문패는 말한다. 나보다 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문패는 없다. 윤사섭은 아이의 눈으로 식민 광복 상잔 혁명 병변 그리고 산업을 본다. 리얼리티에 어른 아이가 다르겠는가? 날이면 날마다 해 질 무렵이면 버릇처럼 정해 놓고 북녘 하늘을 멍청이처럼 바라보는 아저씨의 피곤한 두 …


안선모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안선모가 짓고 염창권이 해설한 ≪안선모 동화선집≫ 우리는 모두 우리 밖에 있다 내가 만나는 것과 인사하고 친해지고 사랑하고 하나가 되면 그곳에 내가 있다. 안선모의 동화를 끌어가는 힘은 공감 능력이다. 우리는 모두 우리 밖에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 밤 꿈을 꾸었다. ‘모래 마을호’라는 거대한 배에 타고 있었다. 완이도 있었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


김남주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고명철이 엮고 해설한 ≪초판본 김남주 시선≫ 김남주가 있었다 스스로를 전사라 했다. 저쪽에서 칼 들고 나오니 이쪽은 펜 들고 나서겠다고 했다. 노동과 인간의 대지에서 발을 떼는 순간 시는 깃털 하나 들어올리지 못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나의 시가 나는 나의 시가 오가는 이들의 눈길이나 끌기 위해 최신 유행의 의상 걸치기에 …


논문선 1. 속물과 잉여
사회학

김상민·김수환·김홍중·백욱인·서동진·소영현·송제숙·안천·이길호·한윤형이 쓰고 백욱인이 엮은 <<논문선 1. 속물과 잉여>> 우리 이미 속물이지만, 벌써 속물은 되지 말자 세계화와 인터넷 그리고 경쟁의 격화는 잉여를 낳는다. 잉여는 잉여짓을 하고 그것이 낯선 386들은 헛기침으로 혁신의 기억을 날려 보낸다. 지금 대한민국에 속물과 잉여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논문선’이 무엇인가? 발표된 논문을 새로운 주제의식으로 골라 다시 배치한 …


초판본 최명익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훈이 엮은 ≪최명익 단편집≫ 그는 책만 본다 주인공 정일은 당대의 지식인이다. 현실은 멀어진다. 아버지는 암으로 죽고 애인은 폐병 환자다. 그들이 점점 더 귀찮아진다. 현실을 잃은 자의식은 자폐증이 된다. “만주루 북지루 댕겨보문 돈벌인 색씨 당자가 제일인가 보둔.” 당꼬바지가 불쑥 이런 말을 시작하였다. 모두 덤덤히 앉았던 사람들은 마침으로 흥미 있는 이야기꺼리가 생겼다는 …


현실을 상상하다: 다큐멘터리의 철학과 작업
영화

최정민이 옮기고 마크 커즌스(Mark Cousins)와 케빈 맥도널드(Kevin Macdonald)가 엮은 <<현실을 상상하다: 다큐멘터리의 철학과 작업(Imagining Reality)>> 다큐멘터리가 살아났다 텔레비전의 엷음, 상업영화의 공식에 지친 관객의 기대가 현실로 눈을 돌렸다. 존재와 현실의 무게감을 새로운 기법과 발상이 진실로 부활시킨다. 이제 스마트폰 다큐의 폭발을 기대할 때다. <<현실을 상상하다>>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책인가? 다큐멘터리 100년 역사에서 꼽을 …


초판본 최남선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김문주가 엮고 해설한 ≪초판본 최남선 시선≫ 계몽과 식민의 혈통 무지한 인민에게 ‘요긴한 지식’, ‘고상한 취미’, ‘강건한 교훈’을 준 것은 육당이다. 몽매한 조선에게 근대와 신민의 영광과 제국의 꿈을 준 것은 일본이다. 준다고 받으면 노예가 된다. 海에게서 少年에게 一 텨…ㄹ썩, 텨…ㄹ썩, 텩, 쏴…아. 린다, 부슨다, 문허바린다, 泰山갓흔 놉흔뫼, 딥턔갓흔 바위ㅅ돌이나, 요것이무어야, 요게무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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