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존 김", Page 3

인티

 

김현승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김현승 시선>>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산 까마귀 한 마리가 긴 울음을 남기고 지평선을 넘어간다. 검은색 바리톤은 대기에 악보가 되어 남았다. 사방은 고요하다. 오늘 하루 이곳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제도 내일도 그럴 것처럼. 이제 나의 넋에게 묻는다. 그 나라의 무덤은 평안한가. 그곳에서도 오늘 …


김춘수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신간 시집, <<초판본 김춘수 시선>> 너는 자유인가? 어려운 시인이다.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말을 듣고 뜻을 찾는 일상에서 뜻을 갖지 않는 말을 듣는 우리는 당황한다. 그러나 말의 뜻이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약속이고 전통이며 규율이고 조건이다. 너가 자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너의 목에 굴레를 채우는 …


김민부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신간 시집, <<초판본 김민부 시선>> 여자의 손톱에 빛나는 햇살 순간이지만 뭔가 반짝했다. 곧 사라져 버렸지만 그것은 빛이었다. 어디로 갔을까? 순간과 기억 사이에서 사실을 찾을 수 있을까? 긴 잠과 다음 잠의 사이를 사는 삶은 어디에 있을까? 김민부에게 버리고 싶은 목숨과 살아 있는 나날 사이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공은 얼음보다 찬 햇살이다. 순간이고 …


저널리즘 생존 프레임, 대화·생태·전략
저널리즘

뉴스와 저널리즘, 화장을 지우고 나서 김사승은 저널리즘의 생사를 생각한다. 그냥 신문의 몰락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해도 좋다. 뉴스 조직이 뉴스와의 동일체설을 주장하고 대중의 세계관을 저널리즘이라 불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아침에 신문을 기다리지 않고 저녁에 뉴스를 듣지 않게 되었다. 그것들이 태생의 고귀함이나 인민의 염원에서 비롯되지 않았다는 소문도 퍼져나갔다. 기술과 자본을 …


작가의 탄생|김 대리의 시나리오 작가 입문기|비주얼 스토리텔링|좋은 시나리오, 나쁜 시나리오 외
11 주말판

이야기의 연금술, 스토리텔링 같은 이야기라도 누구는 따분하고, 누구는 흥미롭다.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 다른 스토리텔링. 그 신비를 과학으로 풀어낸 책들을 만나보자. 작가는 우리 안에 있다 마이클 래비거는 “모든 사람은…어떤 중요한…경험이 있으며, 따라서…다른 사람에게 들려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문제는 방법이다. 이 책만큼 확실한 방법은 찾기 힘들다. …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
인터넷 쟁점

한석주와 이단아가 옮기고 존 김이 쓴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ウィキリークスからフェイスブック革命まで 逆パノプティコン社会の到来)>> 정보는 정책보다 정직하다. 호주 사람 어산지가 미국의 정보 금고를 열어젖힌다. 스노든과 매닝은 지구촌 정보자유주의자들의 지원 속에 안전하다. 한국의 뉴스타파는 전씨 일가의 해외 계좌를 꺼내 놓았다. 국가 독점 정보체제가 흔들린다. 정보는 정책보다 정직하다.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이 제기하는 …


개혁의 확산|전자책의 충격|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
컴북스 올여름 독서 계획

올여름 책 읽기 1. 새로운 혁명의 징후들 새 생산력이 헌 생산관계를 지양한다. 마르크스의 해석이다. 민심이 천심이 되어 패왕을 죽인다. 맹자의 해석이다. 정보기술이 경제 정치 문화를 혁명한다. 오늘 지구촌의 현실이다. 당신은 어디까지 왔는가? 3권의 책에서 당신의 징후를 해석해 보시라. <<개혁의 확산>> 사람들이 더 좋은 것, 곧 개혁을 받아들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네티즌을 위한 e-헌법 Cyber Law|유령의 윤리 또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윤리적 개입|블로그와 시민권 그리고 미디어의 미래 외
11 주말판

사이버 재갈 입을 막는다고 말을 못할까. 마우스를 없앤다고 소통이 안될까. 헛되고 헛되도다. 빅 브라더를 감시하라!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 혁명을 통한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저자는 패놉 티콘을 떠올렸다. 다만 반대의 구도다. 감시를 받는 것은 시민이 아니라 정부다. 역패놉티콘의 역사를 밀도 있게 추적한다. 공개와 연대, 위키리크스와 페이스북의 정치학 | 존 김 | 한석주 …


춤이 있는 드라마
연극,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문학이 언어의 예술이라면 춤은 몸의 예술입니다. 희곡은 “언어가 육신이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무대 예술입니다. 언어로 서사를 빚고 춤으로 역동성을 더한 드라마 소개합니다. 전통 가무부터 코메디발레까지, 다양한 춤에 다양한 이야기가 어우러집니다. 전통 가무의 매력 <물도리동> 허도령 설화를 재구성한 연극입니다. 서사에 전통 가무를 더했습니다. 작가 …


삶은 희롱 아니겠는가?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홍만종은 당쟁에 휩싸여 관직을 잃고 남은 세월을 저작으로 보냈습니다. 그때 그가 발견한 것이 ‘웃음’입니다. 세상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웃음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우스운 이야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들을 모은 《고금소총》에 이어 속편 《속고금소총》을 편찬했습니다. 여기에는 자신이 직접 수집한 이야기를 엮은 《명엽지해》라는 부록을 …


교육의 정치적 중립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서울특별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관여 행위를 할 수 없고, 후보자의 정당 표방 행위도 금지됩니다. 하지만 ‘보수 단일 후보’, ‘진보 진영 후보’와 같은 말이 자연스레 따라붙습니다. 한편 교육의 주체인 교원에게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교육 주체 학생에게는 정치의 주요 행위로서 선거에 참여할 권한이 …


탈식민주의, 사각지대를 밝히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제국의 시대, 서구는 역사의 다양한 경로를 지우고 오직 그들이 거쳐 온 길만 남겼습니다. 그 흔적은 정치와 경제뿐 아니라 일상과 문화 구석구석에 깊게 새겨졌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탈식민주의’를 이야기하는 사상가들은 이러한 시선의 사각지대를 탐구합니다. 당연시됐던 것에 의문을 던지고, 새로운 주체에 목소리를 부여합니다. 세상을 보는 …


비밀에 대하여
02 문학,인티전체,희곡,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억압된 이곳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에는 여력이 없고 때로 고통스럽습니다. 도피의 도피로, 욕망의 욕망으로 치닫는 생의 순간들을 지나옵니다. 자아와 사회가 부딪힐 때 일어나는 갈등, 그 안에서의 고뇌와 방황은 삶을 흐르는 강렬한 주제입니다. 인생에서 비밀이 생기면 나는 나와 더 밀접하게 관계 맺게 됩니다. 쓸쓸하고 영민하며 비범하게 세상을 …


사는 것과 아는 것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인간의 경험을 연구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사는 것과 아는 것이 분리되지 않는다는, 삶과 앎이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연구 방법을 소개합니다. 관계적 존재론에 토대를 둔 연구 방법 《뿌리부터 이해하는 내러티브 탐구》 내러티브 탐구(narrative inquiry)의 철학적 뿌리를 드러내는 책입니다. 내러티브 탐구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저자 진 클랜디닌은 연구 …


20세기가 낳은 사상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영국 역사가 에릭 홉스봄은 20세기를 ‘극단의 시대’로 평했습니다. 양차 세계대전, 대공황, 파시즘 등 연이은 파국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가정을 송두리째 뒤엎었습니다. 한편 급격한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은 일상생활과 주변 환경 구석구석을 백팔십도로 바꾸었습니다. 이러한 격류가 낳은 수많은 사상들은 오늘날에도 반향을 일으킵니다. 더욱이 우리를 괴롭히는 여러 사회 …


조선의 정신
동양철학,인티전체,중국 홍콩 대만문학,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의 뿌리는 성리학입니다. ‘성(性)’이 곧 ‘이(理)’라는 뜻에서 ‘성리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주희가 집대성한 이론이라고 하여 ‘주자학(朱子學)’이라고도 하며, 정이(程頤)와 주희의 학문이라 하여 ‘정주학’이라고도 하고 송나라와 명나라 때 발전했기에 ‘송명학(宋明學)’ 또는 ‘송학’이라고도 합니다. 공자의 정신을 주희가 정리하고, 이를 퇴계 이황이 발전시켜 조선의 근본이념으로 확립했습니다. 조선의 정신이 된 성리학 도서를 …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