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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주희가 시를 쓰다 심우영이 옮긴 ≪주자 시선(朱子詩選)≫ 조선 성리학의 문학 감수성 주희는 주자로 알려졌다. 성리학의 원조다. 그가 시를 썼다. 조선 사림의 해석이 갈라진다. 도학의 방편이다, 아니다, 감성의 표현이다. 정조가 대답한다. 무심은 무심이다. 일곡 일곡에서 냇가의 낚싯배에 오르니 만정봉 그림자가 청천에 잠겼네. 무지개다리 한 번 끊어지더니 소식 없고 만학천봉은 푸른 안개에 …


임장군전
한국고전문학

아시아 고전 특집 1. 한국 편 이복규가 현대어로 옮긴 ≪임장군전≫ 네가 자점이더냐? 임경업은 충신, 김자점은 간신이다. 나라를 지키려다 죽임을 당했고 자신을 지키려고 죽임을 꾀했다. 소설 낭독을 듣던 한 사람이 담배 써는 칼을 들어 낭독자를 베어 죽이며 외쳤다. 네가 자점이더냐! “나는 조선국 장수 임경업이러니, 대국에 사신으로 왔다가 청병대장(請兵大將)으로 왔거니와, 너희 아직 …


가사이 젠조 단편집
일본문학

추석 특집 가족 3. 아들에게 새우튀김을 사 줄 수 있어? 명성룡이 옮긴 ≪가사이 젠조 단편집≫ 생활의 파산과 예술의 성공 예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하겠다고 장담했다. 생활은 파산하고 가족은 파괴된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가정이 그리웠지만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았다. 작품만 남았다. 어느 사이엔가 하찮고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을 어떤 숙명적인 암시와 연관 …


에밀리아 갈로티
독일문학,희곡

추석 특집 가족 2. 아버지가 딸에게 가르쳐 줄 것 윤도중이 옮긴 고트홀트 레싱(Gotthold E. Lessing)의 ≪에밀리아 갈로티(Emilia Galotti)≫ 딸이 아버지를 찾을 때 아버지는 도덕을 가르쳤고 딸은 따른다. 사랑을 느끼게 되고 관능과 맞서지만 계율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가르침을 지킬 수 없는 딸은 아버지를 찾는다. 아버지가 딸을 죽인다. 영주: 아! 아름다운 예술품아, …


조선 형사 홍윤식
한국근현대문학,희곡

무서운 책 6. 1933년 단두 유아 사건의 전모 성기웅이 쓴 ≪조선 형사 홍윤식≫ 대한민국 서울의 거의 모든 문제 봉건 왕조의 몰락, 제국의 침탈, 식민의 정착, 도시의 출발, 모더니즘의 도래 그리고 아직 사라지지 않은 주술과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이성이 혼재된다. 80년 전, 1930년대 식민지 경성이 자리를 잡아 간다. 고학생: 호외요−호외−! 조선중앙일보 …


검협전
중국 홍콩 대만문학

7월 신간 8. 중국 무협 소설은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우강식이 옮긴 ≪검협전(劍俠傳)≫ 협객의 조건 사마천이 말한다. 말에 믿음이 있고 행동에 결과가 있으며 약속에 성실하고 생사존망에 흔들리지 않는다. 능력을 자랑하지 않고 공덕을 부끄러워하며 옳은 일에 주저함이 없다. 술잔이 돌자 나그네가 말했다. “내게 술안주가 조금 있는데, 이랑이 같이 드실 수 있겠소?” 이정이 …


명사십리
한국고전문학

7월 신간 1. 사람의 운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박인희가 현대어로 옮긴 ≪명사십리(明沙十里)≫ 인간관계의 원근법 사랑하면 가까워지고 시기하면 멀어진다. 대가 없는 사랑은 은혜가 되고 감동은 보은을 낳는다. 시혜와 보은은 사랑의 이름이다. 인간의 멀고 가까움이 여기서 비롯된다. 이때 북두칠성(北斗七星)은 중천에 빗기어 명랑한 서기(瑞氣)가 왕 씨가 누운 옥창(獄窓)으로 전기 광선을 쏘듯 하는데, 왕 …


안티고네
희곡

제헌절 특집 4. 헤겔마저 반해 버린 여자 김종환이 옮긴 소포클레스(Sophocles)의 ≪안티고네(Antigone)≫ 인간의 법과 신의 법 헤겔은 안티고네의 손을 들어 주었다. 그녀는 지상에 나타난 가장 고결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법이 이긴 것인가? 당대 그리스 사람들은 육신의 죽음과 인생의 파멸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한다. 안티고네 당신 명은 신의 명령과는 다릅니다. 이 땅의 인간들을 …


신자하 시선
한국고전문학

여름 한시 4. 1813년, 조선의 페르소나 김갑기가 옮긴 신위(申緯)의 ≪신자하 시선(申紫霞 詩選)≫ 소식을 배워 두보에 들다 시로써 도를 구하였으니 엄정하나 흥이 없었다. 옹방강을 만난 뒤 신세계가 열린다. 시에서 페르소나의 영적 감흥이 피어올랐다. 두보의 신운을 터득하였다. 청수부용각에서 계유년(1813)에 청수부용각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홀로 주화모록지란 연못에서 시를 읊었다. 이곳 생각만 해도 더위를 …


지하련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8. 임정연이 엮은 ≪지하련 단편집≫ 프티 부르주아를 위한 변명 식민지에서 사회주의 운동가는 투옥되고 전향한다. 해방이 되었으나 기쁨은 없다. 우와 좌, 그리고 그 중간 어디쯤에서 헤매는 자신을 볼 뿐이다. 세상은 컸고 인간은 작았다. 그는 기철이 주는 붓을 받어, 먼저 주소와 씨명을 쓴 후, 직업을 썻다. 이젠 …


한국사회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
03 미디어,미디어이론,방송

국가와 미디어 특집 1. 대한민국을 만든 매체 김영희가 쓴 <<한국사회의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 전국이 하나가 되었다 집집마다 라디오가 들어섰다. 서울과 부산과 광주와 춘천이 같은 시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듣는 것은 보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비로소 순간경험공동체가 되었다. 라디오는 전혀 다른 새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형성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유형과 문화 …


한국언론학회 이슈중계 1. 우리 현실의 커뮤니케이션
03 미디어,10 커뮤니케이션

한국언론학회 이슈 중계 1 우리 현실의 커뮤니케이션 #1. 남한 반공 이데올로기의 극단성, 어디서 시작됐을까? “한국전쟁 초기 전쟁 소식 전파와 대응의 커뮤니케이션” 한국전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영향력이 가장 컸던 사건이다. 이 엄청난 사건에 관한 소식을 당시 사람들은 어떻게 접촉했으며, 그 소식은 어떻게 전파되었는가? 또 전쟁이라는 현실에 어떻게 대응했는가? 이 연구는 한국전쟁을 뉴스 …


앞으로도 위험한 나라
10 커뮤니케이션,416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앞으로도 위험한 나라 너희는 침묵할 수 있는가? 악은 반성을 모른다. 변명과 눈속임, 악어의 눈물과 시간 끌기가 지나면 악은 더 큰 악이 되어 나타난다. 누가 결백한가? 누가 자유로운가? 누가 소리치는가? 그곳에 악이 있다. <이미 소개한 10번의 인터뷰를 종합 정리하여 416 커뮤니케이션 특집을 마감합니다. 특집 기간 내내 격려해 주신 …


416은 어디를 향하는가?
10 커뮤니케이션,416 커뮤니케이션,SNS,저널리즘

<특집> 416 커뮤니케이션 8. 416은 어디를 향하는가? 공동선에 대한 갈망 의견과 정보, 비난과 격려의 바다 위로 노란 리본이 떨어진다. 본분을 망각한 언론과 책임을 방기한 정부가 비운 자리에 시민의 공론이 쌓인다. 우리 모두의 갈망이 노란 꽃을 피운다. SNS 연구 분야에서 416은 무엇인가? 희망과 좌절, 슬픔과 위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키워드는 무엇인가? 혼란이다. 416에서 …


초판본 송영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4·19특집> 혁명 이야기 2. 무산계급 해방문화의 연구 김학균이 엮은 ≪초판본 송영 단편집≫ 순직한 반역성의 문학 땀에 전 노동자들과 같이 웃고 같이 잠드는 새 친구. 교묘한 이지와 함께 순직한 반역성이 빛나는 눈. 송영의 혁명 의지는 이런 문학이었다. 뭘 하는 것인가? 일제강점기 동경이다. 승오가 ‘자유노동자’로 일을 시작한 날 밤이다. 다른 노동자가 승오를 …


약자들의 힘
독일문학

<419특집> 혁명 이야기 1. 약한 사람을 강하게 만든 것들 장희창이 옮긴 아나 제거스(Anna Seghers)의 ≪약자들의 힘(Die Kraft der Schwachen)≫ 혁명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주먹으로 총을 이기겠는가? 학교가 군대를 이기겠는가? 노예가 주인을 이기고 청년이 장년을 이기고 노동이 자본을 이기겠는가? 모순을 인식하고 분노를 느끼고 사랑을 실천하면, 이겼다. “에른스트는 여기 있었어요.” 그가 말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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