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이상", Page 31

인티

 

쟁탈전
욕망의 온도

조성애가 옮긴 에밀 졸라(Emile Zola)의 ≪쟁탈전(La Curée)≫ 지나치게 조숙한 인간 ≪쟁탈전≫의 초안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야심과 욕망의 혼란, 식욕과 야심의 대향연, 투기의 광태, 조숙한 젊은이들의 어리석고 방탕한 생활, 극도의 사치, 지나치게 조숙한 머리와 육체 때문에 타락하는 사람들.” 그가 “극도의 정확성과 놀랄 만한 입체감”을 통해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 조성애는 …


공유와 협력,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패러다임
뉴미디어

최영의 <<공유와 협력,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패러다임 등장>> 공유와 협력의 출발점은 어디인가? 네트워크 사회는 보다 빨리 공유하고 보다 빨리 협력한다. 극단주의와 편협 사고의 생성과 확산도 마찬가지다. 신뢰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진다. 그러나 어떻게 믿고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오프라인의 삶이 온라인의 균형을 유지한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나?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이용 …


초판본 정지용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상숙이 엮은 <<초판본 정지용 시선>> 고요와 고독의 소리 장작불이 사그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무순이 돋는 소리가 들린다. 흙냄새 피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눈이 떨어지거나 다시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깊은 산중, 오래 산 사람은 눈으로 소리를 듣는다. 忍冬茶 老主人의 膓壁에 無時로 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여 붉고 구석에 …


또 복사할래?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5. 또 복사 할래? 착하고 똑똑한 교재가 있다 최인자 교수의 2학기 강의는 항공서비스학과의 서비스이미지 수업이다. 교재는 <<이미지 PR>>, 그러나 학생들이 책을 안 산다. 작년에도 교재 있는 학생이 드물었다. 기껏 복사하거나 빌려 보거나 아예 빈손이다. 자꾸 얘기하기도 민망하다. 뭐가 문제일까? 1. 무교재 수업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2. 가격 …


오렐리아
프랑스와 퀘벡문학

이준섭이 옮긴 제라르 드 네르발(Gérard de Nerval)의 ≪오렐리아(Aurèlia)≫ 눈을 떴을 때만 살아 있는 것일까? 세잔이 그토록 오랜 시간 대상을 바라보고 있던 것은 대기의 움직임 때문이었다. 공간은 끊임없이 진동하고 사물은 시시각각 변한다. 의식의 공간에서 만나는 꿈은 현실보다 훨씬 더 견고하다. 오직 주관이 있을 뿐이고 우연은 없으며 직관으로 소통한다. 의심할 수 없는 …


횡거역설 계사전
동양철학

장윤수가 옮긴 장재의 ≪횡거역설 계사전(橫渠易說 繫辭傳)≫ 나와 우주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하나의 원리가 있다. 신이다. 다양한 현상이 있다. 화다. 만물은 흩어져 아무것도 없는 태허가 되고 그것은 다시 움직여 만물이 된다. 그런데 그것은 왜 움직이는 것일까? 나는 왜 나일까? ≪주역≫은 우주론일까? 세계관일까? “신묘함을 궁구하고 조화를 알게 되면” 하늘과 더불어 하나가 되니 이런 …


오장환 시선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최호영이 엮은 ≪초판본 오장환 시선≫ 바다로 가지 못한 항구 강고한 도시와 비좁은 어항을 떠나 오장환이 찾은 곳은 바다와 항구였다. 배를 띄울 수 없었고 발 묶인 모험가에게 방탕과 비애가 찾아온다. 그가 위악에 익사하지 않고 역사에 올라탄 것은 단지 행운이었을까? The Last Train 저무는 驛頭에서 너를 보냇다. 悲哀야! 改札口에는 못 쓰는 車票와 …


겨우 1학기 끝났나 했더니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2. 겨우 1학기 끝났나 했더니 2학기 강의계획서 입력하라고? 성적 입력 끝냈다. 1학기가 끝났다. 한숨 돌리나 했는데 학과 조교의 전화다. “강의계획서 입력하세요.” 2학기 강의는 <<광고의 이해>>다. 컴북스에서 받은 도서는 모두 3종. <<광고학 개론>>, <<광고·홍보 실무 특강>>, <<광고기획의 기술>> 그런데 문제가 있다. 1. 세 권 값이 68000원인데, 학생들이 부담스럽겠지? …


상드 동화집
유럽문학

이재희가 옮긴 조르주 상드(George Sand)의 ≪상드 동화집(Contes de George Sand)≫ 남성을 정화하는 여성 상드의 동화는 가난 무지 불우한 어린 인간이 대자연을 통해 사랑 진정 슬기를 구하는 이야기다. 남성이 만든 힘과 투쟁의 세계에서 여성의 정과 사랑은 인간을 안으로부터 발전시킨다. 그제서야 문명의 불은 화재가 아니라 화덕의 이름을 얻는다. 어머니를 지켜드리고 싶었고, 복수하고 …


노자영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임정연이 엮은 ≪초판본 노자영 시선≫ 문학에 대한 인간의 가장 오래되고 익숙한 기대 1920년대 조선에서 하루에 30∼40권씩 팔렸던 책의 이름은 ≪사랑의 불꽃≫이었다. 노자영이 편집한 연애편지 선집이었는데 청춘 남녀의 필수 소장품이었음은 짐작이 무색하다. 문단은 그를 폄훼했고 표절의 지뢰를 밟은 당대의 대중 크리에이터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는 어디서 출몰하여 어디로 사라졌을까? 月下의 夢 一 …


올리버 트위스트 천줄읽기
영국과 미국문학

이선주가 골라 옮긴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천천히 죽든지 급히 죽든지 자본주의가 영국 사회에 만연하면서 공동체 사회는 계급 사회로 변한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구빈원의 운영 원칙도 바뀐다. 가난은 게으름의 결과라는 주장은 무산자의 즉각적인 또는 점진적인 죽음을 의미했다. 그의 부음을 접한 노동자들이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고 외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3판)


김정태의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 3판)>> 기술과 권력의 투쟁 공영방송의 목적은 사업 이익이 아니라 공공 이익이다. 상업방송의 목적은 그 반대다. 제 갈 길을 가면 그만이지만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다면 다툼은 피할 수 없다. 문제의 출발은 기술 혁명이지만 싸움의 현장은 권력 투쟁이다. 개정된 방송법은 어느 쪽의 손을 들 것인가? …


모바일 문화를 읽는 인문사회과학의 고전적 개념들
모바일,이해총서

이재현의 <<모바일 문화를 읽는 인문사회과학의 고전적 개념들>> 시간을 만드는 공간에서 무엇이든 실재하는 것은 두 개 이상일 수 없으므로 같은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던 또 하나는 거짓이고 있는 것은 허위다. 이것은 우리의 진리였으나 이제는 아니다. 인간의 존재를 인간 바깥에서 만나기 시작하면서 장소는 장소를 낳고 그것은 새로운 시간을 낳는다. 인간은 본질뿐만 아니라 …


프레스코
유럽문학

정방규가 옮긴 서보 머그더(Szabo Magda)의 ≪프레스코(Fresko)≫ 터르버, 6:45부터 20:00까지 굴절된 실존의 고독, 쓰디쓴 슬픔, 문이 보이지 않는 절망, 그러나 살아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문학. 작가는 포도밭 일꾼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 현대가 세계를 덮쳤을 때 아버지는 딸에게 말한다. 잘 가라, 나의 아가야, 너의 미래로. 언주는 어누슈커를 밀어 올렸다. 그녀는 기차의 발판에 …


자유부인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정비석의 ≪자유부인≫ 여자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여자가 화장을 할 때는 얼굴만이 아니라 마음도 모습이 달라진다. 진실로 자유는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정비석은 주장한다. 해방 후, 무력한 아버지가 활발한 어머니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한눈에 드러난다. 가정을 가진 여자가 사교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는 것은, 남자들로 치면 세계 일주 유람 여행을 …


PR의 힘
홍보

김주호의 ≪PR의 힘≫ 개정 2판 2005년 이후 홍보의 변화 대통령 선거, 정책 결정, 통상 이슈에 신인이 등장했다. 홍보 회사다. 청와대 홍보수석의 해외 망신 사건부터 글로벌 스타 싸이의 성공 현장까지 홍보가 빠지는 곳은 없다. ≪PR의 힘≫이 두 번 개정되는 동안 PR 환경은 넓어지고 깊어졌다. 지금 개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미디어의 변화,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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