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존 김", Page 32

인티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독일문학

청년 고전 특선 1. 확실한 것과 불확실한 것의 차이 김래현이 옮긴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의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öglings Törless)≫ 청년은 무엇을 보았는가? 퇴를레스는 수학 시간에 깜짝 놀란다. 허수와 무한의 개념을 보았기 때문이다. 틀림없는 질문과 분명한 대답의 발아래에는 있지도 않은 것, 알 수도 없는 것의 세계가 있었다. “저의 내면에는 …


남과 북의 맞춤법
글쓰기,언어,이해총서

6월의 새 책. 한국어의 두 가지 규칙 김하수·연규동이 쓴 <<남과 북의 맞춤법>> 국회와 국군 또는 인민대표자회의와 인민군 국군과 인민군은 남과 북의 군대다. 사전의 뜻은 그렇지만 현실의 상황은 불구대천이다. 한쪽이 한쪽을 인정할 수 없고 공존할 수 없다. 싸워서 부셔야 할까, 이해로 통일해야 할까? 남과 북은 서로 자신들의 맞춤법을 개선해 나가는 작업에만 …


오메가 설득 이론
10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6월의 새 책. 성희롱 시비 예방주사 이현우가 쓴 <<오메가 설득 이론>> 접종 이론의 쾌거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육체파 배우다. 주지사 선거에 나섰다. 경쟁 후보 캠프는 성희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그는 이미, 스스로 그 문제를 다 까발렸기 때문이다. 공격의 김을 뺀 뒤 당선되었다. “아니, 괜찮아, 너는 죽지 않을 거야.” 저항의 …


이상화/이장희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4. 세계를 여는 사물의 힘 장현숙이 엮은 ≪초판본 이상화·이장희 시선≫ 하늘에서 어머니를 보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잃은 소년, 풍성한 구름은 어머니의 젖무덤이다. 주린 식욕이 젖을 꿈꾸지만 찬비만 세상을 적신다. 사물에서 세계를 여는 갈망, 즉물의 길을 연다. 청천의 유방이란 무엇인가? 하늘에 달린 어머니의 가슴, 곧 모성이다. 모성은 어떤 …


방송심의
방송,이해총서

6월의 새 책. 방송 토론이 재미없는 이유 김영호가 쓴 <<방송심의>> 방송이 정치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방송을 감시한다. 여당 추천 6명, 야당 추천 3명이 프로그램을 규제한다. 방송이 정치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기술은 최고 수준인데 운영은 지리멸렬이다. 모든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심의 결정이란 어쩌면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2장.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인터넷 자유 투쟁
03 미디어,뉴미디어

국가와 미디어 특집 5. 국가의 인터넷 통제의 실상 레베카 매키넌(Rebecca Mackinnon)이 쓰고 김양욱과 최형우가 옮긴 <<인터넷 자유 투쟁(Consent of the Networked: The worldwide struggle for internet freedom)>> 페이스북과 프리즘, 그리고 더 추악한 국가의 감시 욕망 사용자의 개인 정보, 위치 정보, 근황, 인간 네트워크가 자발적으로 올라온다. 소셜 미디어 사이트 트래픽을 추적하면 …


한국 텔레비전 방송 50년
03 미디어,방송

국가와 미디어 특집 2. 대한민국 시청자의 이름은 무엇인가? 김병희·김영희·마동훈·백미숙·원용진·윤상길·최이숙·한진만이 쓴 <<한국 텔레비전 방송 50년>> 국민과 공민, 그리고 소비자 병변의 주체는 세 가지 난제에 부딪힌다. 애국심 고취, 근대화에 필요한 노동력의 동원 그리고 텔레비전 방송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의 설득이다. 국민과 공민, 그리고 소비자가 뒤섞이기 시작한다. 한국 사회 텔레비전 시청자의 형성과 성격은 …


한국사회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
03 미디어,미디어이론,방송

국가와 미디어 특집 1. 대한민국을 만든 매체 김영희가 쓴 <<한국사회의 미디어 출현과 수용: 1880~1980>> 전국이 하나가 되었다 집집마다 라디오가 들어섰다. 서울과 부산과 광주와 춘천이 같은 시간,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듣는 것은 보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비로소 순간경험공동체가 되었다. 라디오는 전혀 다른 새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형성하며 우리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유형과 문화 …


이근영 작품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6 김문주가 엮은 ≪초판본 이근영 작품집≫ 열린 미래에 대한 암시 이근영의 소설은 끝을 알 수 없다.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끝을 원한다면 독자 스스로 이야기해야 한다. 강력한 암시와 열린 미래. 행동을 유인하는 강력한 수단이다. 구장의 명령으로 뜰 밑에 마당에는 군데군데 떨어진 멍석이 피어졌다. 서 생원은 속으로 …


유항림 작품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4 이재복이 엮은 ≪초판본 유항림 작품집≫ 조선에서 쓸 수 없는 사상 성리학과 군국 파시즘, 이중의 벽이 식민지 사회주의자를 압박한다. 현실을 잃은 혁명성은 일상에 흡수된다. 룸펜 프롤레타리아의 삶이 시작된다. 은행에서 소절수를 박구노라고 기달리는 사이에 문득 생각난 것은 어렸을 적의 은행노리란 것이였다. 지전을 만들어 저금하고 찻어내고 하며 …


엄흥섭 작품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특집. 북으로 간 문학 4 차선일이 엮은 ≪엄흥섭 작품집≫ 내 딸은 왜 죽었을까? 물고기 때문인가? 고무신 때문인가? 소작권 때문인가? 배추씨 때문인가? 식초 때문인가? 참기름 때문인가? 아니면 못난 아비와 어미 때문인가? 아니다. 역사와 계급과 탐욕과 무지, 인간 때문이다. 펄펄 뛸 때 지저 먹었어도 아니 펄펄 뛸 때 S읍으로 가저갔어도 곧 팔렸을 …


초판본 박팔양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 특집. 북으로 간 문학 2 추선진이 엮은 ≪초판본 박팔양 시선≫ 친일이 희망이었나? 식민지 현실과 투쟁, 리얼리즘과 시의 예술성, 모더니즘 또는 도회의 일상과 우울, 사색과 희망 그리고 친일을 의심받은 삶. 북으로 가 훈장도 받았지만 밤차의 종착역은 숙청과 복권, 7년 뒤의 사망이었다. 밤車 流浪하는 백성의 고달픈 魂을 실고 밤車는 헐레벌떡거리며 달아난다. …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08 자연과학,생물

5월의 신간. 왜 슬프면 우는 것일까? 김홍표가 옮긴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의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The Expression of the Emotions in Man and Animals)≫ 눈물의 이유는 같다 슬프면 운다. 남녀노소가 같다. 언어 지역 역사가 달라도, 동서 남북 좌우가 달라도 눈물은 똑같다. 개도 울고 소도 울고 말도 운다. 모두가 진화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


탐사보도와 저널리즘, 일본의 사례
03 미디어,저널리즘

5월의 신간. 일본과 한국의 탐사보도 현황 다지마 야스히코·야마모토 히로시·하라 도시오(田島泰彦·山本博·原寿雄)가 엮고 지종익이 옮긴 <<탐사보도와 저널리즘, 일본의 사례(調査報道がジャーナリズムを変える)>> 알고 싶은 것은 숨기고 싶어 한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좋은 뉴스만이 아니다. 그들이 숨기려는 사실, 그곳에 우리의 삶과 죽음이 달려 있다. 협상되지 않은 뉴스, 탐사보도에 대한 기대다. 저널리즘에서 탐사보도는 열차의 탐조등 같은 …


태평경 천줄읽기
동양철학

5월의 신간. 도교의 최초 경전 윤찬원이 뽑아 옮긴 ≪태평경(太平經) 천줄읽기≫ 인간과 도의 결별 우리가 먹고 마시지 않으면 바로 죽는 이유는 원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원기는 세계를 만들어 움직인다. 도의 공허, 신령 그리고 허정을 알지 못하면 그것은 우리를 떠난다. 세상 사람이 처음 태어나 생명을 얻었을 때, 비록 천지와 형체가 분리되었지만 원기를 잃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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