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신소설, 한국소설 신간 ≪초판본 안국선 작품집≫ 이것이 친일 문학이다 안국선은 조선의 돈으로 일본에 유학한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개화론에 영향을 받고 입헌군주정 수립을 주장하면서 광무 정권 타도 운동에 깊이 가담한다. 일본의 한반도 침탈을 문명화의 계기로 생각하였으므로 조선을 부정하고 일제를 숭앙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었다. 현재가 어제와 내일이 만나는 순간의 섬광이라는 사실은 몰랐던 …
일본 고대, 일기, 회고록, 일본 문학 신간 ≪사라시나 일기(更級日記)≫ 다 잊고 지냈다 11세기 일본에 한 여자가 있었다. 인기 소설 ≪겐지모노가타리≫에 탐닉해 현실을 잊고 작품 주인공의 세계에서 헤매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이렇게 생각한다. ‘도대체 그동안 나는 무슨 생각으로 살아온 것일까? 어쩌면 그렇게도 세상을 모르고 허상만 좇고 살았단 말인가?’ 열 …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1.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미디어 생태계>> 미디어 생태계를 처음 말한 책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미디어 생태계라는 말은 익숙지 않았다. 미디어 정책이나 미디어 전략 또는 미디어 프레임은 흔했지만 미디어 환경 자체를 생각하는 논의 공간은 협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절은 변했고 미디어는 정책이나 전략보다 더 중요한 단어가 …
초판본 한국소설, 지만지 한국소설문학선집 신간 ≪상록수≫ 요샛말로 이데오르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를 못살게 구는 적이, 고처 말슴하면 원수가 어디 잇는 줄 아십니까? 하고 나서 무슨 범인이나 찾는 듯한 눈초리로 청중을 둘러본 뒤에 손가락을 펴들어 저의 머리통을 가르치며 그 원수가 이 속에 들엇습니다. 절망과 탄식! 이것 때문에 우리는 두 눈을 벌거니 뜬 …
퀘백 현대 희곡 신간 ≪매달린 집≫ 집은 왜 흔들리는가? 그들은 남매이면서 부부다. 또 친구이면서 애인이다. 1910년에 시작되어 1950년과 1990년을 경과하는 퀘벡의 삶은 이상하고 강렬하다. 모든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그러나 좀처럼 드러나지 않은 일이 시간의 벽을 넘어 동시에 펼쳐진다. 그곳에는 집 한 채가 공중에 매달려 있고 그것은 끝없이 흔들린다. 우리의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Ⅹ : 오해와 진실 지만지에 관한 오해와 진실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은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짧은 기간 1000종을 펴내면서 덧쌓였던 지식을만드는지식에 관한 숱한 오해와 진실 중 몇 가지를 수치를 통해 풀어 봅니다. 지식여행 첫 편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의 여정은 끝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0 절판은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VIII : 지구촌 희곡선집 국내 최대의 지구촌 희곡 선집 단편소설 700만 원, 시 500만 원, 희곡 300만 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사의 2013년 신춘문예 상금입니다. 현재 희곡의 위치를 상징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은 시장의 논리를 뛰어넘어 고대부터 현대까지 지구촌의 주요 희곡을 출간해 왔습니다. …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12 <<한국사전학>> 한국어 백만 단어 시대의 사전학 2003년 창간된 이 학술지는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사전학 전문 학술지다. 종이 사전이 자취를 감추고 말 사전과 일 사전이 서로의 몸을 섞어 가는 이 시대에 사전학 연구자의 임무는 깊고 복잡하다. 내년에 선보일 개방형 한국어 지식 대사전의 출현은 이들의 역할을 더욱 무겁게 …
세밑 편지 3 19세기 연애 박사의 연애편지 그녀는 평생 2000명에게 5만 통의 편지를 썼다. 인생과 인간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여신이자 정열의 화신으로 불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연인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에 남장 차림으로 시대의 편견을 돌파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자 했던 조르주 상드. 그녀는 사랑 앞에서 언제나 진실했고 솔직했다. 세상에서 내가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Ⅴ : 동화ㆍ동시작가 100선 100년 만의 큰 잔치 육당 최남선이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소년≫ 창간호에 발표한 해는 1908년입니다. 그로부터 10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아동문학선집 하나 없었습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가 함께 기획하는 한국 근현대 동화작가 100선, 동시인 100선에 참여하는 한 작가는 “마치 아동문학 잔치를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Ⅳ : 육필시집 육필시집, 참 아뜩한 환희 육필시집은 한 시인에 대한 철저한 기념물이다. 하기야 그 무엇치고 기념물 아닌 것이 있으랴만, 이건 참 아뜩한 환희요, 행운을 넘어선 그 무엇이다. – 나태주 시인의 육필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에서 육필시집은 시인이 손으로 직접 써서 만든 시집입니다. 시인이 자신의 …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8. <<미디어 경제와 문화>> 우리는 SSCI 저널로 간다 학술지는 학회가 출판사와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디어 경제와 문화>>는 그렇지 않다. 십 년 전에 서울방송이 시작해 2009년에는 등재학술지가 되었다. 미디어 현상의 경제와 문화 현상을 분석하는데 다학제 접근에 익숙하다. 논문 작성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 왔기 때문에 때로는 2편의 논문만 실리는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6. <<애니메이션 연구>> 세계 3대 애니메이션 강국의 학술지 전국에 100여 개의 학과가 있고 학회원이 450명이다. 모두가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구하는 사람들이다. 일 년에 네 번 학술지를 출간하는데 컴북스와 만난 것은 2009년부터다. 신생 학술 분야의 열정은 뜨겁고 전 세계 제작물의 30% 정도를 만들었던 생산력은 영상의 새로운 가능성이 …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만드는 학술지 4.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 소통을 소통한다 <<스피치와 커뮤니케이션>>은 한국소통학회가 연 3회 발행하는 학술지다. 2006년까지 한국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였던 이름이 이렇게 달라진 것은 우리 사회에서 소통의 요구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반영한 셈이다. 소통문화를 바로 세우고 확산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소통을 소통하려는 그들의 열정이 뜨겁다. 한국소통학회의 아이덴티티는 무엇인가? 2002년 4월 창립됐다. 우리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