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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 유머 단편집
러시아문학

이영범이 골라 옮긴 ≪체호프 유머 단편집(Ю мористические рассказы А. П. Чехова)≫ 그때나 지금이나 웃겨 술, 권위, 치맛바람, 성과 성, 이름 이야기, 군대 회고록 그리고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어디서나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것도 체호프의 필치라니, 웃어 볼 만하다. ‘돼지 새끼 같은 그놈 때문에 사할린으로 가다니, 이것도 현명한 짓은 못 …


사변록(思辨錄) 천줄읽기
한국고전문학

박세당(朴世堂)이 짓고 장윤수가 뽑아 옮긴 <<사변록(思辨錄) 천줄읽기>> 군자의 도는 무엇인가? 주희는 용과 체라 했다. 박세당은 낮고 높은 것 또는 가깝고 먼 것이라 했다. 어느 것이 분명한가? 어느 것이 확실한가? 어느 것이 실천 가능한가? 오늘날 육경(六經)을 연구하는 이들은 모두 얕고 가까운 것을 뛰어넘어 깊고 먼 것으로 달려가고 거칠고 소략한 것은 소홀히 …


성우
이해총서

배한성·서혜정·문선희·김희선·조예신·박형욱이 쓴 <<성우>> 천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 하는 말은 같은데 들리는 뜻은 다른 사람, 같은 말로 슬픔과 기쁨, 행복과 불행을 모두 전달하는 사람, 성우들이다. 영상이 어지러운 시대에 소리의 영웅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성우>>는 무엇을 말하는 책인가? 방송 환경이 달라졌다. 성우에 대한 새로운 정의, 목소리 원리, 장르별 연기 방법, 감정 …


현대시의 구조: 보들레르에서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와 퀘벡문학

장희창이 옮긴 후고 프리드리히(Hugo Friedrich)의 ≪현대시의 구조: 보들레르에서 20세기 중반까지(Die Struktur der modernen Lyrik: Von Baudelaire bis zur Mitte des zwanzigsten Jahrhunderts)≫ 예술 상상력 제조법 가장 단순한 사물에 무를 각인하면 가장 친숙한 것에서 근원적 불가사의가 발생한다. 이것은 현실에서 형상을 증류하는 활동이다. 무가 남고 존재와의 중력장에 상상력이 나타난다. 시인은 불협화음으로 진술한다. …


이백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임도현이 옮긴 ≪이백 시선(李白詩選)≫ 시인 이백의 관직 청탁시 현군을 모시고 공을 세운 뒤 옛 숲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뽑히지 못했다. 사력으로 관직을 청탁했으나 답은 없었다. 그가 달과 술만을 벗 삼았다고 알고 있었다면, 속았다. 천마 흰 구름은 푸른 하늘에 떠 있고 언덕은 먼데, 소금 수레가 우뚝 솟은 가파른 비탈을 오르니, 낑낑대며 억지로 …


10명의 천재 카피라이터
이해총서

김동규의 <10명의 천재 카피라이터> 소주병은 깨끗할까? 담배꽁초를 버리기도 하고 침을 뱉기도 하고 소변을 담기도 하는데 수거해서 다시 쓰잖아? 알코올이니 저절로 소독이 될까, 안 될까? 궁금하면 물어보라, 클로드 홉킨스에게. 그들은 어떻게 광고의 전설이 되었나? 첫째, 광고 역사에 남은 카피를 만들었다. 둘째, 카피라이팅과 현대 광고의 흐름을 바꾸었다. 이 책은 그들에 대해 무엇을 …


이주홍 작품집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오현숙이 엮은 ≪초판본 이주홍 작품집≫ 노동하는 재일 조선인의 계급의식 1924년 일본에 건너가 노동판을 전전한다. 제과공장의 노동 경험은 소설이 된다. 이주홍이 계급의 관념과 공식에 빠지지 않은 이유는 분명하다. 그는 노동했다. “교−상도 돈 내오!” “가진 돈이 없소.” 그냥 앉어 있든 성주는 손바닥에 털어놓은 담배불에 다시 기세루 꼭지만 갔다 눌렀다. “내게 돈 있소. …


라디오 직업
이해총서

김승월이 쓴 <<라디오 직업>> 소리가 움직이는 것 대부분 눈으로 보고 알지만 정작 영혼을 울리는 것은 소리다. 눈이 바쁠수록 귀는 한가해져 라디오는 새로운 부흥기를 맞았다. 마음을 움직이는 라디오 직업을 알아본다. 당신이 라디오를 특별히 인간적인 매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각 때문이다. 음악이 감성을 자극하듯 소리도 감성을 자극한다. 라디오는 소리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한다. …


정원석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정원석이 짓고 김학중이 해설한 ≪정원석 동화선집≫ 금정심상소학교는 잘 있을까? 정원석은 의사이고 동화작가다. 외과 개업하고부터 함흥 지방 방언을 모아 책을 묶었다. 1932년 생이다. 분단과 상처, 치유와 회복을 위해 동심을 찾는다. 그의 동심은 잘 있을까? “학생 하나 죽이는 게 인민을 위하는 거냐? 그건 무의미한 짓이야.” “옳고 그른 것은 훗날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
서양철학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이 쓰고 이종훈이 옮긴 ≪엄밀한 학문으로서의 철학(Philosophie als strenge Wissenschaft)≫ 더 이상 근거가 필요 없는 판단 자연주의와 역사주의의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을 온전히 인식한다. 오로지 사태 그 자체로 부단히 접근한다. 관계로서의 인간에게 괄호 치기는 가능한 것일까? 그러므로 우리 시대가 성취해야 할 가장 위대한 발걸음은 올바른 의미에서 …


카프카와의 대화
독일문학

구스타프 야누흐(Gustav Janouch)가 쓰고 편영수가 옮긴 ≪카프카와의 대화(Gespräche mit Kafka)≫ 비현실적이지만, 친절하고 따뜻한 카프카 세계는 차고 비정하다. 인간의 유무 따위는 문제되지 않는다. 악마가 있긴 하지만 보고 싶진 않다. 카프카는 이런 세계를 본다. 글로 써 전했지만 독자는 차고 비정했다. 시인들은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에게 다른 눈을 넣어 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래서 …


망 중립성과 열린 인터넷의 운명
인터넷

잭 스티글러(Zack Stiegler)가 엮고 배진한이 옮긴 <<망 중립성과 열린 인터넷의 운명(Regulating the Web: Network Neutrality and the Fate of the Open Internet)>> 자본과 공공의 일대 격전 자본 없이 노동 없고, 노동 없이 이윤 없다. 자본은 쏠리고 노동은 퍼진다. 헤어지면 자살이지만 만나면 싸운다. 인터넷에서 격전이 시작됐다. 망은 중립인가? 그러면 누가 보호하는가? …


박만득 박금단전
한국고전문학

조재현이 현대 한국어로 옮긴 <<박만득 박금단전>> 나를 두고 가시오 금단의 나이 열한 살, 오빠에게 자신을 버리고 도망하라 흐느낀다. 장인의 칼을 대신 받아 남편을 구한 김씨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때는 인륜이 목숨보다 귀했다. “여보시오, 낭군님은 인간의 대장부라. 6대 독자 귀중한 몸이 죽기가 뼈에 사무치게 원통하니, 소첩은 여자라. 첩이 대신 죽을 터이니 …


이상은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의정이 엮고 옮긴 ≪이상은 시선(李商隱詩選)≫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 시인은 감정이 무르익은 순간 어떤 사물을 만난다. 마음과 물질이 완전히 하나가 되면 시는 예술이 된다. 모자라거나 넘치면 답답하거나 소란해진다. 비흥은 쉽지 않다. 무제−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無題−相見時難別亦難) 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 봄바람 힘 잃고 온갖 꽃 시들어 가는데, 봄날 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


조명연출 (방송·영화·광고·공연예술을 위한)
가을에 읽는 책

김용규가 쓴 <<방송·영화·광고·공연예술을 위한 조명연출>>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의 비밀 왜 아침 해는 씩씩한데 저녁 해는 쓸쓸한가? 해가 달라졌을까? 내가 달라졌을까? 비밀은 빛에 있다.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것은 본 것이고 보는 것은 빛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거의 항상 잊고 산다. 조명이 가을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계절은 빛이다. 계절마다 다른 빛이 …


지역 이벤트
가을에 읽는 책

이각규가 쓴 <<지역 이벤트>>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 그곳의 역사와 문화와 지형과 인간이 이곳과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익숙한 것의 잠을 깨운다. 눈을 뜬 일상은 새로운 일상을 얻는다. 세상에 똑같은 두 곳은 없다. 이 가을에 꼭 가 봐야 할 지역 이벤트로 무엇이 있나? 지방박람회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 문화관광축제로 김제지평선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이천쌀문화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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