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특집> 배워야 산다 3. 학교가 주저앉는 이유 정혜영이 옮긴 엘렌 케이(Ellen K. S. Key)의 ≪어린이의 세기(Das Jahrhundert des Kindes) 천줄읽기≫ 학교가 무엇을 하는가? 어른을 만드는가? 어떤 어른을 만드는가? 누가 모델이 되는가? 그것은 가능한 일인가? 아이는 스스로 성장한다. 누구와도 다른 어른이 된다. 인간을 만드는 것은 성적과 모델이 아니다. 조용히 …
4월의 신간. 러시아에서 참칭의 문제 조주관이 옮긴 알렉산드르 수마로코프(Александр. П. Сумароков)의 ≪참칭자 드미트리(Димитрий Самозванец)≫ 힘만으로는 안 된다 황제는 무엇인가? 힘이다. 누구의 힘인가? 계급과 무력과 조직과 혈연? 참칭자가 실패하는 이유는 전통과 문화, 인정과 복종의 힘을 모르기 때문이다. 친위대장: 그들은 우글리치에서 황제의 아들이 진짜로 살해되었다고 말합니다. 폐하가 나타났는데도, 그들은 폐하가 황제의 진짜 …
지만지 4월 신간 5. 고골에 대한 황당한 오해 김문황이 옮긴 니콜라이 고골(Николай В. Гоголь)의 ≪타라스 불바(Тарас Бульба)≫ 우리의 오해와 고골의 진면목 우리는 오랫동안 그가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독실한 러시아정교회 신자였다. 가톨릭교도인 폴란드인, 유대교도인 유대인, 이슬람교도인 터키인, 이교도인 타타르인, 그리고 여성 대부분을 악마로 여기는 이 작품을 …
신춘 학습이론 특집 5. 인간은 언제 배우는가? 존 듀이(John Dewey)가 쓰고 정회욱이 옮긴 ≪하우 위 싱크 : 과학적 사고의 방법과 교육(How We Think)≫ 교육 학습 일상의 통일 시켜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날 때부터 인간은 왕성한 호기심, 풍부한 상상력, 과감한 실험심의 동물이다. 틀리면 안 된다는 협박만 하지 않는다면 교육 학습 일상은 …
세계여성의날 특집 2. 컴퓨터의 성을 구별할 줄 아는가? 나미수가 쓴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질적 방법론>> 테크놀로지의 젠더 분별법 기술은 성이 없지만 사용자는 성이 있다. 남성용 컴퓨터와 여성용 컴퓨터는 다르다. 모양이 다르고 소프트웨어가 다르고 앱이 다르다.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뉴테크놀로지, 특히 사회 변화의 열쇠로 간주되는 컴퓨터조차 기존의 권력 구조, 젠더 관계, …
2014년 1학기 싱싱 교재 체험 행사 5. <<현대 사회와 미디어>> 2014년 개정판 미디어의 본질과 기능 그리고 활용 방법 <<<현대 사회와 미디어>>는 미디어와 사회 전공 그리고 교양 강의를 위한 교재다. 대학 1, 2학년이 미디어의 개념, 기능, 효과, 유형, 내용, 구조, 쟁점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명쾌하게 서술했다. 1부는 미디어 기본 …
강명수가 옮긴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 .Чехов)의 ≪벚나무 동산(Вишнёвый сад)≫ 이 삶은 장차 무엇이 될 것인가? 자기 몫의 사랑과 미움, 기대와 실망. 어쩔 수 없다.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 암흑에서 서광을 찾는다. 낙관, 인간 그리고 진실은 삶을 태워 빛을 만든다. 무대는 텅 비어 있다. 문을 모두 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마차들이 떠나는 소리가 …
장경식이 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중세를 끝장낸 힘 신과 왕만 살던 시절, 계몽주의자들은 잡다한 인간 경험을 문자로 포착해 어둠에 던진다. 정보는 지식으로 증류되고 지식은 세상의 태양이 된다. 어둠이 걷히고 근대가 시작된다. 백과사전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모든 지식의 은유다. 사전은 백과사전을 무엇이라 정의하나? 일정 목적을 위해 구조화된 포괄 지식과 정보 덩어리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
김의정이 엮고 옮긴 ≪이상은 시선(李商隱詩選)≫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 시인은 감정이 무르익은 순간 어떤 사물을 만난다. 마음과 물질이 완전히 하나가 되면 시는 예술이 된다. 모자라거나 넘치면 답답하거나 소란해진다. 비흥은 쉽지 않다. 무제−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無題−相見時難別亦難) 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 봄바람 힘 잃고 온갖 꽃 시들어 가는데, 봄날 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
구경선이 뽑아 옮긴 마리아 몬테소리(Maria Montessori)의 ≪어린이의 비밀(Il segreto dell’infanzia) 천줄읽기≫ 어린이의 성장을 결정하는 바로 그때 질서는 1개월∼2세, 언어는 4개월∼5.5세, 작은 사물은 1∼2세, 걷기는 1∼3세, 예절은 2.5∼4세, 쓰기는 3.5∼4.5세, 읽기는 4.5∼6세에 감각과 능력의 방향과 수준이 결정된다고 몬테소리는 주장한다. 어린이는 정신의 내적 형성 법칙과 발달에 대한 지침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
이충환의 <<저널리즘에서 사실성>> 사실이 저널리즘을 구원하리라 의제와 관점이 난무하는 유사 저널리즘의 시대에 이충환이 치켜든 횃불의 이름은 사실성이다. 무엇이 저널리즘을 죽였는가? 가치지향성이다. 무엇이 저널리즘을 살리는가? 진실을 향한 사실의 확인이다. 저널리즘에서 사실성이란 무엇인가?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개념이다. 윌리엄 스티븐슨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분별과 응집력, 감성과 의미가 더해진 그 어떤 …
최양호·민인철·김영기가 옮긴 마크 냅(Mark L. Knapp)·주디스 홀(Judith A. Hall)의 << 비언어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 in Human Interaction)>> 눈과 손과 발을 읽어라 말은 어렵다. 글은 더 어렵다. 그것의 참뜻을 아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어디에 있을까, 내 앞에 선 이 사람의 진의는? 눈과 손과 발을 읽을 줄 안다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비언어 …
이을상이 뽑아 옮긴 아르놀트 겔렌(Arnold Gehlen)의 ≪인간, 그 본성과 세계에서의 위치(Der Mensch, seine Natur und seine Stellung in der Welt)≫ 인간은 왜 동물이 아닌가? 인간은 무능한 동물이다. 빠르지 못하고 강하지 못하며 높이 날 수 없고 깊이 헤엄칠 수 없다.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이 그로부터 버림받지 않기 위해 선택한 길은 보편 기능과 …
레베카 매키넌(Rebecca MacKinnon)이 쓰고 김양욱과 최형우가 옮긴 <<인터넷 자유 투쟁(Consent of the Networked: The worldwide struggle for internet freedom)>> 21세기를 위한 사회계약론 로크의 시대나 우리의 시대나 사정은 꼭 같다. 힘을 가진 쪽은 무질서를 강조하고 반대편에서 시민은 합의와 동의와 계약을 주장한다. 인터넷은 너무 자유롭다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의 눈과 귀가 정말 열려 있는지 …
최현철이 옮긴 한스 라이헨바흐(H. Reichenbach)의 ≪과학철학의 형성(The Rise of Scientific Philosophy)≫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험주의자 라이헨바흐는 철학에게 묻는다. 도대체 뭘 철학하는 거야? 철학을 향한, 철학에 의한, 철학의 문제입니다. 다시 묻는다. 살아 있는 인간은 어디 있는 거야? 낮의 태양과 밤의 별은 또 어디 있는 거야? “과학철학이 주장하는 바는 간단하다. 철학적 욕구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