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산업, 새로운 마케팅 의료 서비스에 체험 관광이 더해져 의료관광이라는 전에 없던 상품이 태어났다. 스포츠 산업은 스마트폰에 맞춰 욕망의 공감과 판타지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대중음악 산업은 갓튜브 시대를 맞아 보는 음악의 파워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오래된 산업도 새로운 마케팅을 만나면 새로운 비즈니스로 재탄생한다. 그렇지 못하면? 그 산업의 미래는 없다. 의료관광 …
이야기가 이야기한다 대중의 눈과 귀를 붙잡기 위해선 이야기 구조가 중요하다. 상상력의 끝을 보여야 할 만화는 물론이고 철저히 사실에 기반해야 할 뉴스도 마찬가지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3막 구조와 TV 뉴스 기사, 편집의 비밀이 멀리 있지 않다. 이야기를 설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에세이만화 에세이만화는 작가가 자신의 삶을 소재로 해 스스로 작품의 화자가 …
미디어가 배후다 무대가 있다. 무대 위에 배우는 없다. 무대 위 배우가 없음에도 상황은 벌어진다. 전자미디어 시대, 없는 배우가 연기를 펼친다. 미디어가 배후다. 장소감의 상실 I, Ⅱ 물리적 현존은 한때 직접 경험의 필수 요건이었다. 하지만 미디어가 진화하며 물리적 현존의 중요성은 감소했다. 미디어는 장소와 경험을 동질화하고, 신분과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를 연결한다. …
스토리텔링의 진화 같은 이야기라도 이야기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를 푸는 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사람 이야기라도 어제 들을 때 다르고 오늘 들을 때 다르다.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춰 이야기가 진화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이야기할 때 상대의 머릿속에 무엇이 떠오를지 장담할 수 없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
평창은 왜 조용한가 평창올림픽 개막이 3개월도 남지 않았다. 성화가 전국을 달리고, 대통령과 김연아가 호소해도 국민은 시들하다. 평창 패딩만이 인기다. 홍보학회가 PR학회로 이름을 바꾼 지 오래지만, 공중의 마음을 얻는 것은 여전히 숙제다. 올림픽의 성공은 금메달 개수에 있지 않다. 스포츠 PR 스포츠는 글로벌 콘텐츠다. 2000조 원에 이르는 세계 스포츠 산업 시장을 …
깨어지기 위한 공식 화면에서 중심은 8분의5 지점이다. 헤드라인은 비주얼을 그대로 쓰지 마라. 예쁜 핑크색은 옐로를 조금 넣어 준다. 디자인 공식이다. 답이 아니라 문제를 위한 공식, 깨어지기 위한 공식, 새로운 창조를 위한 공식이다. 공식의 파괴와 창조가 필요한 곳이 디자인만은 아닐 것이다. 101가지 디자인 공식 디자인은 개인의 지식과 경험, 예술적 감성이 …
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기우’는 기업 소셜미디어 실무자의 숙명이다. 지질학자의 태도로 작은 루머 하나까지 모니터한다.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매일이 전쟁터인 기업 소셜미디어팀의 실무 현장을 소설로 풀었다. 무심히 때로 유심히 읽다 보면 그들의 실무 정보는 어느새 내 것이다. “그거야. 그게 핵심이라고. 우리 블로그에 지금 노팜라면 관련 콘텐츠들이 꽤 …
인간은 어디까지 인간인가 인간은 삶의 개선을 위하여 어떤 것과의 결합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의 모델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를 결합하는 기술 개발 업체를 창업했다. 당장은 뇌 질환 치료가 목적이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다. 내일의 우리는 무엇으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도나 해러웨이 사이보그 개념은 기술철학뿐만 아니라 존재론, 윤리학, …
진부한 진술, 참신한 교재 미디어는 공기와 같다. 그 공기가 급변하고 있다. 오래전 진부해진 진술이다. 미디어 현장의 최전선을 밝히려는 컴북스 책들이 개정판을 거듭해 온 까닭이다. 새봄 신학기, 컴북스의 2017년 새 교재를 소개한다. 미디어와 법 미디어는 공기처럼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누구라도 불시에 이와 관련된 법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어떻게 대비할 …
나는 아름다운가 화장품을 뜻하는 코즈메틱(cosmetic)의 어원은 코스모스(cosmos)다. 피타고라스는 아름다움을 우주의 질서와 조화로 설명했다. 우주 속의 작은 존재이자 하나의 소우주인 나도 마찬가지다. 조화로운 자기 정체성이야말로 나를 나답게 하고, 나와 너,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뷰티, 브랜드가 되다: 글로벌 뷰티 산업의 역사와 현장 “나뭇가지나 막대기, 나무 바늘, 동물의 뼈나 상아 같은 것으로 …
모자라는, 그래서 넘치지 못하는 천재 뷔히너의 주인공들은 독일 문단을 해일처럼 쓸어버렸다. 외설과 토막 말이 무대에 난무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결함이다. 가십도 그렇다. 분명히 저급하지만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스캔들과 타블로이드는 돈이 되고 뉴스가 된다. 뭔가, 이 기이한 현실은? 돌아보라. 바보가 되려고 애쓰는 인간은 없다. 우리는 누구나 이미, 바보가 아닌가? 뷔히너 문학전집 …
은빛 당나귀와 새로운 방송론 그곳에서 모든 아름다운 추억은 바래지 않는다. 삶의 고통과 어두움마저 잊지 않고 껴안는다. 스페인의 대 시인 후안 라몬 히메네스는 은빛 당나귀 플라테로와 함께 끝없이 배회한다. 더 많은 존재들과 아름다움이 그들의 자루에 담긴다. 그러나 우리의 기억과 일상의 희망을 대기에 발산하는 텔레비전의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간다. 모든 아름다운 …
신세계, 버리거나 버림받거나 태어난 곳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원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는, 현실을 증강하고 가상을 확대한다.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살 수 있을 것처럼 약속한다. 이미 버림받았지만 이제는 스스로 버릴 수 있을까? 신세계는 이렇게 신기루가 되는 것일까? 안수길 단편집 초판본 안수길은 조국을 떠나 …
조선의 개혁과 마케팅 원리 율곡은 답답했다. 선조는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뇌 끝에 책을 쓴다. 철두철미 개혁을 주장했다. 결과는? 임진왜란이다. 왜 실패했을까? 그가 마케팅을 알았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마케팅이 뭔가? 시대를 이끄는 매체에 시대가 원하는 메시지를 시대와 공유하는 것이다. 율곡이 이렇게 했다면 조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성학집요 천줄읽기 율곡은 선조가 현명한 …
국격과 소통, 위기 탈출과 순수의 회복 컴북스 지만지가 2016 병신년 처음 소개하는 10권의 책, 콘셉트는 소통과 안전 그리고 순수의 회복이다. 왜 이 책이냐고? 지난 몇 년을 돌아보라. 아직도 설명이 필요할까? 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고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냐고? 그건 …
1930년대 ‘출판 혁명’이 완성되고 ‘한국학’, ‘조선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되었다. 출판 기술의 축적과 경험 세계의 분석적 수용이 이루어진 것이다. 주자학의 족쇄가 완전히 풀렸다. 그 촉발제는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였다. ‘서론’, ≪한국 근대 언론 사상과 실학자들≫, 1쪽. ≪여유당전서≫는 어떤 책인가? 다산 정약용의 대표 저술을 정리한 문집이다. 활자본은 154권 76책으로 이루어졌다. 어떤 저술이 담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