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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올리버 트위스트 천줄읽기
영국과 미국문학

이선주가 골라 옮긴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천천히 죽든지 급히 죽든지 자본주의가 영국 사회에 만연하면서 공동체 사회는 계급 사회로 변한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구빈원의 운영 원칙도 바뀐다. 가난은 게으름의 결과라는 주장은 무산자의 즉각적인 또는 점진적인 죽음을 의미했다. 그의 부음을 접한 노동자들이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고 외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3판)


김정태의 <<디지털 시대 방송법 해설(2013년 개정 3판)>> 기술과 권력의 투쟁 공영방송의 목적은 사업 이익이 아니라 공공 이익이다. 상업방송의 목적은 그 반대다. 제 갈 길을 가면 그만이지만 한 배를 탈 수밖에 없다면 다툼은 피할 수 없다. 문제의 출발은 기술 혁명이지만 싸움의 현장은 권력 투쟁이다. 개정된 방송법은 어느 쪽의 손을 들 것인가? …


모바일 문화를 읽는 인문사회과학의 고전적 개념들
모바일,이해총서

이재현의 <<모바일 문화를 읽는 인문사회과학의 고전적 개념들>> 시간을 만드는 공간에서 무엇이든 실재하는 것은 두 개 이상일 수 없으므로 같은 시간에 다른 곳에 있었던 또 하나는 거짓이고 있는 것은 허위다. 이것은 우리의 진리였으나 이제는 아니다. 인간의 존재를 인간 바깥에서 만나기 시작하면서 장소는 장소를 낳고 그것은 새로운 시간을 낳는다. 인간은 본질뿐만 아니라 …


프레스코
유럽문학

정방규가 옮긴 서보 머그더(Szabo Magda)의 ≪프레스코(Fresko)≫ 터르버, 6:45부터 20:00까지 굴절된 실존의 고독, 쓰디쓴 슬픔, 문이 보이지 않는 절망, 그러나 살아 있는 자신을 바라보는 문학. 작가는 포도밭 일꾼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낸다. 현대가 세계를 덮쳤을 때 아버지는 딸에게 말한다. 잘 가라, 나의 아가야, 너의 미래로. 언주는 어누슈커를 밀어 올렸다. 그녀는 기차의 발판에 …


자유부인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정비석의 ≪자유부인≫ 여자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여자가 화장을 할 때는 얼굴만이 아니라 마음도 모습이 달라진다. 진실로 자유는 거리를 활보하는 여자의 마음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정비석은 주장한다. 해방 후, 무력한 아버지가 활발한 어머니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 한눈에 드러난다. 가정을 가진 여자가 사교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집을 나섰다는 것은, 남자들로 치면 세계 일주 유람 여행을 …


출판기획물의 세계사
이해총서

부길만의 <<출판 기획물의 세계사>> 인간 정신 역사의 증인 인간은 기억하는 동물이다. 하루, 일 년, 십 년, 백 년, 천 년 전의 일을 잊지 않는다. 언어 때문이고 글자 때문이고 책 때문이다. 인간이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이유는 기억의 증인, 책 때문이다. 인류 문화에서 출판은 역할은 무엇이었나? 사상과 종교를 안내했다. 인류의 …


무대 게임
희곡

김보경이 옮긴 빅토르 아임(Victor Haïm)의 ≪무대 게임(Jeux de scène)≫ 웃다 보면 안다. 익살과 통렬이 빛나는 매력의 대사, 연극으로 연극을 비웃고 우리 각자를 비웃고 우리의 밑구멍을 들여다보게 한다. 연출가와 배우 그리고 조명 디자이너가 웃음을 만든다. 웃다 보면 안다. 우리가 누군지. 제르트뤼드(바티스트에게) 아무리 드라마틱한 작가라도, 자기 작품이 공연되기 전에 절망에 빠져들 이유가 …


미디어 생태이론
이해총서

이동후의 <<미디어 생태이론>> 도구야, 매개야, 아니면 리얼리티야? 우리가 보는 것이 우리다. 우리가 듣는 것이 우리고 쓰는 것이 우리고 읽는 것이 우리다. 그럴듯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그것 말고도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이기 때문이다. 간단치 않다. 한국인은 한국어를 쓰지만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모두 한국인은 아니다. 미디어 생태이론은 미디어 에콜로지를 말하는가? 미디어를 환경으로 …


부휴자 담론
한국고전문학

성현(成俔)의 ≪부휴자 담론(浮休子談論)≫ 부자는 무엇이 만드는가? 의씨의 집에는 돈과 곡식과 고기와 술과 비단과 소와 돼지가 가득했다. 죽었을 때 아무도 찾지 않았다. 복씨의 집은 항상 비었다. 쌀아 있으면 쌀을 주고 돈이 있으면 돈을 주고 죽이 있으면 반 그릇을 나누었다. 죽었을 때 조문객의 수레가 길을 메웠다. 무엇이 부자를 만드는가? 제나라 의씨(猗氏)는 탐욕스럽고 …


소셜 마케팅
이해총서

백혜진의 <<소셜 마케팅>> 음주운전 사고가 심각했던 그곳 위스콘신주 로드크루다. 주말에 술 한잔 하는 것이 유일한 여가 활동인 사람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가 줄을 이었다. 술집을 없애? 자동차를 없애? 술을 팔지 마? 면허를 회수해? 정답은 리무진 서비스. 시행 일 년 만에 음주운전은 15%가 줄고 수익은 4만 불이 되었다. 모두가 행복했다. 소셜 마케팅은 …


카무라스카
프랑스와 퀘벡문학

안보옥이 옮긴 안 에베르의 <<카무라스카(Kamouraska)>> 허공에 던져진 느낌 안 에베르의 이 소설은 연애 소설이고 사회 소설이며 심리 소설이고 역사 소설이다. 주제는 사회와 개인이고 소재는 일상과 사랑이다. 그녀는 말년에 왜 쓰느냐는 질문을 받고 답한다. “이 나이에도 작가의 번뇌는 그대로 있다. 허공으로 몸을 던지는 것 같은 느낌은 처음과 똑같다” 불모의 들판, 돌 …


2013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한국문학평론가협회의 ≪2013 젊은평론가상 수상 작품집≫ 순심으로 볼 수 있다면 올해의 젊은 평론가는 이경재다. 장편소설의 가능성을 찾아 나섰다. 찾았는가? “純心으로 구체적인 삶과 시대의 명암을 절실하게 응시”한다면 새로운 미학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관념이나 스타일의 반복은 지금의 현실과는 무관한 물신화된 관념론을 소설적으로 번안하는 일에 불과할 수도 있다. 진정한 장편소설의 …


미디어 윤리
이해총서

이재진의 <<미디어 윤리>> 알 권리의 수단과 방법 민주주의 사회라면 국민의 알 권리와 말 권리보다 중요한 권리는 없다. 미국 헌법은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도 만들 수 없다고 규정했다. 그런데 어디까지일까? 무죄추정원칙을 씹던 껌처럼 뱉어 버리는 인터넷 신상털기와 보도 경쟁은 알 권리일까, 사회적 살인일까? 미디어 윤리란 무엇인가? 언론인이 언론 활동을 하면서 …


콘텐츠
뉴미디어

심용운과 10명의 전문 지식으로 보는 <<콘텐츠>> 이제 막 열린 콘텐츠 시대의 경쟁력 네트워크 디바이스 플랫폼은 전반전을 마쳤다. 중반전을 시작하는 투수의 이름은 콘텐츠다. 리치 콘텐츠가 줄을 잇고 콘텐츠 마이크로 전략이 산업의 새로운 전장을 준비한다. 이제 경쟁력은 소비자를 이해하는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달렸다. 콘텐츠가 뜬다. 이유가 뭔가? 네트워크, 단말, 플랫폼이 차별적 고객 …


로세티 시선
영국과 미국문학

윤명옥이 옮긴 <<로세티 시선(Selected Poems of Christina Rossetti)>> 빅토리아 여성의 일탈 전략 그들은 어머니이자 아내였고 체념과 순종으로 남편을 위로한다. 그들은 가정의 천사였지만, 사람이었다. 그녀는 가면으로 죽음을 선택한다. 이제 눈은 밝아지고 귀는 엷어지며 입은 자유롭다. 죽음 앞에서 누가 인간에게 천사를 찾겠는가? 어느 화가의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얼굴이 그의 모든 캔버스로부터 밖을 내다보고 …


운디네
독일문학

영혼이 있는 인간이 갖지 못한 것 프리드리히 드 라 모테 푸케(Friedrich de la Motte Fouque) 의 <<운디네(Undine)>> 물의 정령, 영혼을 얻자 자연을 잃다 물은 만물의 뿌리다. 스스로 변하고 생명을 잉태하며 자라게 하고 정갈하게 씻어낸다. 그것은 자연이다. 인간을 배려해서 흐르거나 멈추지 않는다. 빠름과 늦음, 많고 적음, 높고 낮음은 모두 자연의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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