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존 던", Page 42

인티

 

미국 대통령 선거 포스터, 1828~2008
정치

이상훈이 옮긴 ≪미국 대통령 선거 포스터, 1828~2008(Presidential Campaign Posters 1828~2008)≫ 무엇이 대통령을 만드는가? 윌리엄 태프트는 산타클로스를, 지미 카터는 예수 이미지를 이용해 성공한다. 진짜 남자 이미지로 군인을 정치가로 만들고 돌대가리 수탉으로 상대를 몰락시킨다. 레이건은 미국을 돌려주겠다고 약속해 재선에 성공했고 클린턴은 부시를 멍청이라고 공격해 그의 재선을 막았다. 돌이켜보면 정치는 말이다. 이 책에 …


단지 세상의 끝
가족극장

가족극장 4. 장뤼크 라가르스Jean-Luc Lagarce의 <<단지 세상의 끝Juste la fin du monde>> 세상의 끝은 어디인가? 어느 일요일, 10년 전 집을 떠난 장남이 돌아온다. 어머니, 여동생 쉬잔, 동생 앙투안 내외가 모인다. 식구들은 쉼 없이 비난과 원망을 쏟아내고 돌아온 아들은 자신의 말을 가슴에 묻은 채 다시 집을 떠난다. 시한부 삶의 루이, 그 …


회란기
가족극장

이잠부李潛夫의 <<회란기灰闌記>> 가장 오래된 인류의 공통어 <<회란기灰闌記>>는 13세기 당시 중국에서 전해지던 ‘두 여인의 한 아이 다툼’ 이다. <열왕기>의 솔로몬 왕 이야기나 <≪코란경≫의 술레이만 왕 이야기와 같다. 친권 다툼에서 자식의 고통 때문에 권리를 포기한 생모가 결국 승리한다는 줄거리다. 모성애는 시공을 떠나 만인을 움직이는 인류 공통어다. 1848년 브레히트는 <<회란기>>를 각색해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


온라인 저널리즘
이해총서

황용석의 <<온라인 저널리즘>> 뉴스와 뉴스 아닌 것 실제와 가상의 통합, 개인과 사회의 혼융, 지역과 지구의 일체 그리고 뉴스와 주자의 혼돈이 저널리즘의 정의를 위협한다. 정보프로슈머의 시대에 뉴스와 뉴스 아닌 것을 골라내는 잣대는 누가 가지고 있을까? 온라인 저널리즘은 어떻게 정의되나? 인터넷 기반에 뉴스 생산양식을 말한다. 게시판 같은 개인 글쓰기 공간부터 기자들이 취재하고 …


근린주구론, 도시는 어떻게 오늘의 도시가 되었나?
커뮤니케이션 이론

이용근의 <<근린주구론, 도시는 어떻게 오늘의 도시가 되었나?>> 인간은 어디서 사는가? 초등학교와 가까운 상점 그리고 작은 공원과 놀이터가 있는 곳에서 살아야 한다. 1970년대에 시작된 우리 나라 아파트 단지의 설계 이념도 이 주장을 따랐다. 투기와 학군만 아니었다면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근린주구론’이란 무엇인가? 1929년 미국의 클래런스 페리가 제안한 주택지 커뮤니티 계획에 관한 이론이다. 커뮤니티의 …


장만영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송영호가 안내하는 ≪초판본 장만영 시선≫, 유년의 모더니즘 장만영은 1930년대 우리 시단의 거의 모든 얼굴을 담고 있다. 현대의 언어로 전통의 기억을 불러낼 수밖에 없었던 이 시인을 세상은 전원적 모더니즘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라면 그곳에 미래는 없다. 生家 누륵이 뜨는 내음새 술지김이 내음새가 훅훅 품기든 집 방마다 광마다 그뜩 들어차 있는 …


빅데이터
이해총서

정용찬의 <<빅데이터>>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너는 누구인가? 점쟁이나 알 수 있는 일이었지만 요즘은 빅데이터가 그 자리에 앉았다. 페이스북과 포털의 사용 내용, 시시티비의 동영상, 마트의 쇼핑 목록, 음식점 계산서, 자주 가는 단골집과 상복하는 약의 이름까지 알고 나면 나의 내일을 예언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우리나라 빅데이터는 사정이 어떤가? 통신회사의 …


방송 콘텐츠 스토리텔링 1,2
방송

정숙의 ≪드라마의 분산·집중·몰입 전략≫과 ≪구성·예능·다큐와 라디오 전략≫ 대박과 쪽박의 갈림길 대박은 비속어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분초의 시청률을 다투는 방송은 대박종교집단이다. 그러나 무엇으로 은혜를 얻을 것인가? 쪽박을 면하기 위해 어떤 면죄부를 사야 하는가? 정숙은 답을 알고 있다. 방송 콘텐츠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라는 콘텐츠를 수용 대상과 매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시도하는 …


일본 전통극의 이해
연극

김충영의 ≪일본 전통극의 이해≫ 느릿느릿 마음이 풀어지고 김충영은 일본 전통극 ‘노’를 구경한다. 들릴 듯 말 듯한 대사에 한없이 느린 동작을 보노라면 까무룩 잠에 빠져들었다. 두 시간 남짓 그러나 공연장을 빠져나올 때의 개운함이란! 뭉친 마음이 풀리면 그곳에 일본 전통극이 있었다. 일본 왕실의 조상신이며 태양의 여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는 남동생 스사노오노미코토(素戔嗚命)의 난폭한 장난질에 화가 …


검은 윤곽
희곡

탕크레트 도르스트(Tankred Dorst) 의 ≪검은 윤곽(Die Schattenlinie)≫ 연극은 인간을 어떻게 구원하는가? 늘 그런 듯하지만 언제나 달라지고 있다. 변화는 존재가 아니지만 존재는 변한다. 어제의 존재와 내일의 존재 사이에서 현대는 인간을 어떻게 정의하는가? 연극이 대답한다. 질문하라. 우리는 누구인가? 도대체 주변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는단 말인가? 온 세상이 비명으로 가득 차 있다. 벽은 …


악학궤범
한국고전문학

우리말로 쓴 최초의 노래집 조선은 무엇을 들었나? 1493년 성종은 당대의 음악을 정리해 출판하라 명한다. 성현이 유자광 등과 노랫말을 모으고 당대 음악 이론을 정리한다. 지만지의 천줄읽기는 노랫말을 모아 한국인에게 전한다. 600년 전 우리는 무엇을 부르고 들었을까? 전강 신라의 태평성대 빛나는 태평성대 천하가 태평한 것은 나후(羅侯)의 덕 처용아비여 이로써 사람들이 말을 아끼게 …


미학 강의
서양철학

오류로부터 자유로우려는 170년의 노력 헤겔의 아름다운 일탈 정반합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러나 미학에서는 통일−분열−재통합의 길에서 벗어난다. 상징−고전−낭만의 예술형식의 전개는 분리−통일−해체의 과정이다. 아름다움에서 그는 스스로의 도식에서 벗어난다. 아름다움에 있어서 진리는 외면성에서 현상한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곤 하는 것처럼 ‘가상(Scheinen, 가현)’은 그렇게 무의미하고 내용 없는 표현이 결코 …


이중의 변심
희곡

마리보(Marivaux)의 ≪이중의 변심(La Double inconstance)≫ 변심에 대한 변심 젊은 연인이 첫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변심이다. 그러나 상대도 변심하면 어떤가? 변심과 변심이 만나면 새로운 사랑이 일어난다. 실비아제가 궁정 여자들에게 복수해 주려고 했던 것 잘 아시죠? 그런데 이제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플라미니아그럼 아가씨는 본래 복수심이 없는 분이셨군요. 실비아제가 아를르캥을 좋아했죠? …


신이경 천줄읽기
우화한 세계

우화한 세계 1. 동방삭의 ≪신이경神異經≫ 궁기와 해치수가 싸우면 궁기는 정직한 사람은 잡아먹고 흉악한 사람에겐 선물을 바친다. 해치수는 잘못한 사람을 들이받고 거짓말한 사람은 물어 씹는다. 궁기와 해치수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까? 유치한 상상이지만, 응원할 쪽은 명확하다. 응? 아닐 수도 있다고? 궁기窮奇 서북쪽에 있는 어떤 짐승은 생김새가 호랑이와 비슷한데 날개가 있다. 날개로 …


히메네스 시선
11 주말판

4월 4월의 어느 날 그리고 로버트 브라우닝 버드나무 안에 검은 방울새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푸른 하늘에 버드나무.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물속에 푸른 하늘.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새 잎사귀에 물.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장미에 새 잎사귀.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네 마음속에 내 마음이!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


뮐러 산문선
독일문학

하이너 뮐러(Heiner Muller)의 ≪뮐러 산문선(Prosa von Heiner Muller)≫ 말과 행동 사이 하이너 뮐러는 그의 산문선에서 희곡과 산문의 이종 교배를 시도한다. 전통이 해체된 그 자리는 이질과 상징이 차지하고 관습을 잃은 독자와 관객은 존재와 세계에 대해 더욱더 깊이 빠져든다. 야경화(夜景畵, Nachtstück) 무대 위에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사람보다 훨씬 키가 크며 …




 
툴바로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