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존 김", Page 46

인티

 

뉴스의 심장이 뛰게 하라
현장 이슈

현장 이슈 8. 온라인 뉴스 편집 그 이후의 대안 손가락은 마우스가 아니야 작은 화면, 움직이는 독자, 기술 반응성은 뉴스 편집의 새로운 과제다. 김수연은 뉴스 편집에서 감성의 역할을 일찍 파악한다. 손가락으로 뉴스를 고르는 모바일 저널리즘에서 감성은 더욱 중요해졌다. 온라인은 마우스를, 모바일은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작은 화면, 움직이는 독자, 기술 반응성은 뉴스 편집의 …


히메네스 시선
11 주말판

4월 4월의 어느 날 그리고 로버트 브라우닝 버드나무 안에 검은 방울새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푸른 하늘에 버드나무.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물속에 푸른 하늘.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새 잎사귀에 물.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장미에 새 잎사귀. −그리고 또 무엇이 있지? −네 마음속에 내 마음이!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


뮐러 산문선
독일문학

하이너 뮐러(Heiner Muller)의 ≪뮐러 산문선(Prosa von Heiner Muller)≫ 말과 행동 사이 하이너 뮐러는 그의 산문선에서 희곡과 산문의 이종 교배를 시도한다. 전통이 해체된 그 자리는 이질과 상징이 차지하고 관습을 잃은 독자와 관객은 존재와 세계에 대해 더욱더 깊이 빠져든다. 야경화(夜景畵, Nachtstück) 무대 위에 한 사람이 서 있다. 그는 사람보다 훨씬 키가 크며 …


햄릿
희곡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의 햄릿(Hamlet) 우리 인간의 영원한 갈등 저질러? 그러고 죽는다, 잠든다. 잠들 뿐이다. 그럼 꿈을 꾸겠지. 아, 그게 문제로구나. 어떤 꿈을 꾸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나와 아버지와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 말아? 그러고 죽으면 잠들고 꿈꾸고 아, 그게 문제로구나 햄릿:참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구나. 이 포악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참고 견디는 …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
서양사

  프랑스 정치 역사 분석의 고전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L’Ancien Régime et la Révolution)≫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문제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물질의 문제 때문에 참여는 결핍되고 공공 정신은 위축된다. 누군가가 물질과 안전을 약속하면 대중은 순간 어린양이 된다. 토크빌이 쓰고 이용재가 옮긴 이 책은 독재와 파시즘 출현의 역사를 신통하게 예측한다. 대혁명은 결코 우연한 …


우리 시대의 영웅
러시아문학

러시아 소설 신간 ≪우리 시대의 영웅(Герой нашего времени)≫ 나는 쏘았다. 총알은 레르몬토프의 왼쪽 옆구리로 들어가 심장과 허파를 뚫고 오른쪽 옆구리로 나왔다. 결투로 죽은 작가는 영웅과 악인 사이에 서식하는 인간의 본성을 불러낸다. “그루시니츠키.” 나는 말했다. “아직 시간은 있네. 자네의 험담을 거두게. 그럼, 모든 것을 용서하겠네. 자네는 나를 바보로 만드는 데 실패했어. …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서양철학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Marxism and Literature)≫ 문화 유물론 레이먼드 윌리엄스가 쓰고 박만준이 옮긴 ≪마르크스주의와 문학≫은 물질문화와 문학 생산의 특수성에 관한 이론이다. 그에게 문화는 상부구조가 아니다. 토대 그 자체다. 나의 입장은 문화적 유물론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시 말해서 이는 사적 유물론에 입각한 물질문화와 문학 생산의 특수성에 관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초판본 박봉우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 신간 ≪초판본 박봉우 시선≫ 나비가 벽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휴전선을 타고 앉아 박봉우는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 현실의 벽을 두드린다. 꽃에 앉지 못한 나비는 문이 없는 벽을 따라 아지랑이 되어 펄럭인다. 내 딸의 손을 잡고 1 내 생활은 이제 내 딸의 손을 잡고. 풀잎들이 이슬 …


곱사등이 망아지
러시아문학

러시아 문학 신간 <<곱사등이 망아지(Конек-горбунок)>> 탐욕의 정복 에르쇼프가 쓰고 이수경이 옮긴 <<곱사등이 망아지>>는 러시아에서 처음 나타난 장편 시 동화 작품이다. 욕망은 부정의 그림자지만 정직한 인정은 상징적 죽음을 통해 아이를 성인으로 끌어올린다. 이반은 망아지를 쳐다보고는 곧바로 첫째 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계속 둘째, 셋째 솥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아주 멋진 젊은이로 변했습니다. 말로 …


언론과 진실, 이상한 동거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10. 제주대학교 김경호와 제주의 봄 김경호는 톰 골드스타인의 저서 ≪언론과 진실, 이상한 동거≫를 옮겨 펴냈다. 선거가 끝났다. 표현 자유의 보장과 선거 공정성 확보라는 상충된 이익 간의 형량에 대해 생각한다. 학교 앞길은 만개한 벚꽃으로 꽃 터널을 이룹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벚꽃은 꽃 눈이 되어 사방으로 흩날립니다. 연구실로 …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비서구적 관점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커뮤니케이션 연구 현장 6. 하와이대학교 김민선과 하와이의 봄 김민선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비서구적 관점≫은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서구 편향성을 비판한다. 지구에는 서쪽보다 동쪽에 더 많은 사람이 산다. 알로하! 하와이대학교 김민선입니다. 1991년부터 커뮤니콜로지학과에서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마크 트웨인은 하와이를 “바다에 닻을 내린 섬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하와이는 자연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조화로운 다문화 사회입니다. 이곳에 …


바람의 마타사부로/은하철도의 밤
일본문학

일본 대표 동화 신간 ≪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 바람과 신성한 곳 겐지의 두 작품을 실은 ≪바람의 마타사부로 / 은하철도의 밤≫에는 바람과 은하가 있다. 끝없이 바뀌고 끝이 없으며 손 안에 있지만 잡을 수 없는 것, 환상과 현실이 그곳에 모두 있다. “그리고 나무를 부러뜨리거나 쓰러뜨리거나.” “그리고, 그리고 어떻게 했니?” “집도 부수었잖아.” …


백신애 단편집 초판본
독립 만세

독립 만세 5. 백신애의 <광인수기狂人手記> 누가 미친 걸까? 백신애는 소설 주인공으로 광인을 내세운다. 당대의 속살을 드러내는 데 광기의 언어가 어울렸기 때문이다. 1930년대, 어둠이 짙어지며 전향 지식인들이 속출하던 시기였다. 주인공의 남편도 한때는 “마음이 바르고 굿세고 어디까지 정의를 사랑하던” ‘주의자’였다. 그러던 남편이 지금은? 그랬다. 미친 시절이었다. “아이구 주의자를 버린 줄 알엇더니 아직 …


고통
프랑스와 퀘벡문학

프랑스 현대 소설, 마르그리트 뒤라스 신간 <<고통(La Douleur)>>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수치 그것은 문학이다. 현대에 가장 많이 읽히는 작가 가운데 하나가 되었지만 그녀는 문학의 바닥에 무엇이 있는가를 본다. ‘사고와 감정의 놀라운 혼돈’은 그 현실성 때문에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문학의 내용이다. 인간은 왜 이럴까?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문학뿐이다. 내가 그에 …


초판본 안회남 단편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한국 현대 소설 문학 초판본 신간 <<초판본 안회남 단편집>> 안회남과 우리의 근대 아버지는 안국선이다. 20세기 초반 애국계몽운동가에서 친일문학가로 변신한다. 아들은 “야만적 식민정책에 쫓기어 자기 자신 속으로만 파고”들었다. 징용 다녀와서는 관점이 전환, 개인으로부터 사회로 눈을 돌린다. 민족의 아픔, 사회 모순이 작품에 나타난다. 월북했고 숙청당했다고 하는데 그의 나이 사십이나 되었을까? 그러나 나는 …


어떻게 연극은 학습인가?: 문화예술 경험에 대한 평생교육학적 해석
교육

연극, 평생학습 신간 ≪어떻게 연극은 학습인가?≫ 사람은 어떻게 변하나? 김경애는 극단을 연구했다. 연극은 상황을 조성하고 등장 인물의 삶을 산다. 참여자들은 기억하는 어떤 세계를 모방해 존재하지 않는 어떤 세계를 창조한다. 행동은 개인이지만 작업은 공동이다. 실존부터 사회까지 그들은 또 하나의 삶을 경험한다. 그러고나서 자신의 변화를 깨닫는다. 여기 학습이 있다. 배움은 삶의 확장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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