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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귄
희곡

프랑스 희곡, 순수비극, 코르네유 신간 <<로도귄Rodogune>> 불행의 공식 주인공 클레오파트르는 권력을 좋아한다. 그것을 추구한다. 여기까지 문제는 없다. 문제는 정념에서 시작된다. 감정에 따라 일어나는, 억누르기 힘든 생각, 불꽃처럼 일어난다. 권력을 얻는데 실패한다면 스스로를 멸망시켜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 공식이므로 예외는 없다. 로도귄이 누구인가? 파르티아 공주다. 클레오파트르의 남편 데메트리우스와 결혼했다가 그가 …


상대성 이론|인간의 유래와 성선택|눈|식물의 잡종에 관한 실험 외
11 주말판

겨울방학 청소년 지만지 2. 자연과학/사상 교과서로 배울 수 없는 그것 다윈의 진화론, 멘델의 유전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대개는 대략은 알고 있다. 수업 시간에 교과서로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뿐, 지식은 얻을지언정 지혜를 깨우치긴 어렵다. 천재들의 저작을 직접 읽어 보면 어떨까? 의외로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와 감동이 있다. 당연히 이론 자체도 …


초판본 임영조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임영조 시선>> 기대지 마라 성실한 직장인 임영조는 벽 보고 자리한 지 백일만에 말한다. “이제 알겠다, 내가 벽이다.” 돌아서면 내 등이 너의 벽이 되고 너의 등이 나의 벽이 되므로 들어갈 문도, 나설 문도 없다는 사실. 한 평생 제 영혼을 헹구며 살았다는 한 인간의 홀로서기, 기대지 않는 삶의 …


실험영화와 비디오의 역사
영화

아방가르드, 실험영화, 영국 예술영화 신간 <<실험영화와 비디오의 역사: 정통 아방가르드부터 현대 영국 예술의 실천까지 A History of Experimental Film and Video>> 아방가르드 또는 현재 왔다 갔다 하는 이야기, 뭔지 모를 이미지, 막연함, 분명치 않은 피사체, 다 보기도 전에 지나가는 장면, 듣기 괴로운 소리 또는 침묵은 우리가 아방가르드 영화를 볼 때 …


초판본 오규원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 근현대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오규원 시선≫ 한국 시의 레알 오규원은 시에 협찬 광고를 싣는다. 광고주는 자본주의, 광고 모델은 브랜드, 광고 메시지는 물신성이다. 본방 따로, 광고 따로 가는 정직한 광고는 아니다. 드라마 안에 슬쩍 끼워 넣는 프로덕트 플레이스먼트 애드버타이즈먼트, 곧 간접광고다. 명민한, 그러나 비열한 방법으로 그는 얼마나 벌었을까? 부자가 됐을까? …


초판본 박남수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 근현대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박남수 시선≫ 내 속에 새 있다 박남수는 새의 시인이다. 세상의 운명인 중력을 거부하는 존재, 새는 순수하다. 포수가 그를 겨냥한다. 방아쇠를 당기면 중력이 작동하고 새는 지상으로 추락한다. 시인은 어디 있었을까? 그는 대답한다. 은유의 새가 아니라 실재의 새가 기왓골을 쫑쫑쫑 옮아 다닌다. 아침 이미지 壹 어둠은 새를 …


카프카 단편집
독일문학

지만지 세계 소설 문학 선집 신간 <<카프카 단편집>> 생각했다, 꿈이 아니었다. 오래된 작가이지만 포스트모던 작가라고 해도 이견이 없는 그는 벌레도 되고 사자도 되고 집도 되고 성도 된다. 변신의 달인이었으면 좋으련만 의식은 오직 자신만을 바라본다. 변하는 세상에서, 불안한 세계에서 항상 눈뜨고 있는 의식의 지속이 만나게 되는 것은 부조리다. 겨울 독서가의 애독서, …


환경 커뮤니케이션
사회학

사회, 환경 커뮤니케이션 신간 <<환경 커뮤니케이션>> 환경이라고 하면 환경일까? 환경보호에 반대하는 사람은, 원론 수준에서 없다. 개론이나 각론 그리고 응용 분야에서는 수도 없이 많다. 왜 환경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되는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다. 이렇게 질문하면 된다. 우리는 어떻게 환경을 인식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얼마나 다른가? 어떻게 공통 기반을 만들 수 …


계몽의 열매
희곡

지식을만드는지식 세계 희곡 문학 선집, 러시아 희곡 신간 <<계몽의 열매(Плоды просвещения)>> 가장 가망 없는 사람들 톨스토이는 희곡도 썼다. 이 작품에는 지주와 농민과 하인이 등장한다. 셋 가운데 가장 가망 없는 운명에 처한 인간은 하인이다. 지주처럼 생각하지만 지주가 될 수 없고 농민처럼 살지만 농민이기를 거부하는 인간에게 남은 선택은 부패뿐이다. 존재와 의식이 서로를 …


엔디미온: 시적 로맨스
영국과 미국문학

지식을만드는지식 세계 시문학 선집, 영국 시 신간 ≪엔디미온: 시적 로맨스(Endymion: A Poetic Romance)≫ 슬픔이여 오라 존 키츠는 신과 인간 사이에서 고뇌한다. 양치기 소년 엔디미온을 달의 여신과 인도 여인 사이에 세워 놓는다. 땅으로부터 하늘로, 다시 천상으로부터 지상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무려 4000행의 장시를 완성시킨다. 긴 여정 끝에 주인공이 성취한 것은 영혼의 완성이다. …


수상작6.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6.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한국 사회의 소통 위기>> 부패와 분열의 원인 이제는 세 살 먹은 아이도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이 있다.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불통”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철지난 유행가 같지만 아쉽게도 겨울은 끝나지 않았고 봄은 오지 않았다. 한국언론학회 37대 회장 …


수상작5.폴리티컬 코렉트니스, 정의롭게 말하기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4. 문화관광부 언어부문 최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정의롭게 말하기>> 니 맘대로 말하면 안 돼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말할 수 있다. 누구도 이것을 막을 수 없다.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흑인을 깜둥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떤가? 장애인 친구를 다리병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유일까? 사회주의자를 빨갱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론의 …


수상작4. 미디어의 이해 : 인간의 확장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3. 한국언론학회 희관언론상을 수상한 <<미디어의 이해: 인간의 확장>> 미디어를 이해해? <<미디어의 이해>>는 유명한 책이다. 매클루언도 그렇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하는 사람은 드물다. 영어로 읽은 사람은 더욱 드물다. 그런데도 책과 저자는 날이 갈수록 유명세를 더해간다. 1964년에 출판된 이 낡은 책을 디지털 최전선의 전사 <<와이어드>>가 교범으로 …


수상작3.한국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2012년, 왜 이 책이었나? 3.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한국 사회의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 진정, 디지털 미디어와 문화의 나라? 한국 가수가 지구촌 10억 인구의 사랑을, 그것도 불과 몇 달만에 획득하게 되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 짐작했던 사람을 이 행성에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기업이 만든 사소한 메신저 플랫폼 하나가 전 세계 …


페루 여인의 편지 천줄읽기
11 주말판

존재한다는 것의 행복 세밑 편지의 마지막 발신인은 잉카의 공주 질리아입니다. 결혼식 날 아침 스페인 사람들에게 잡혀 프랑스에 끌려와 낯선 세계에서 이방인으로 절망의 세월을 살면서도 새로운 기쁨과 즐거움을 찾아 나섭니다. 그녀처럼 내가 살아 있다는, 이 순수한 행복을 기억하고 즐긴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고독이 나의 건강을 해칠까 염려하지만 …


사라시나 일기
일본문학

일본 고대, 일기, 회고록, 일본 문학 신간 ≪사라시나 일기(更級日記)≫ 다 잊고 지냈다 11세기 일본에 한 여자가 있었다. 인기 소설 ≪겐지모노가타리≫에 탐닉해 현실을 잊고 작품 주인공의 세계에서 헤매는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이렇게 생각한다. ‘도대체 그동안 나는 무슨 생각으로 살아온 것일까? 어쩌면 그렇게도 세상을 모르고 허상만 좇고 살았단 말인가?’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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