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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구조: 보들레르에서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와 퀘벡문학

장희창이 옮긴 후고 프리드리히(Hugo Friedrich)의 ≪현대시의 구조: 보들레르에서 20세기 중반까지(Die Struktur der modernen Lyrik: Von Baudelaire bis zur Mitte des zwanzigsten Jahrhunderts)≫ 예술 상상력 제조법 가장 단순한 사물에 무를 각인하면 가장 친숙한 것에서 근원적 불가사의가 발생한다. 이것은 현실에서 형상을 증류하는 활동이다. 무가 남고 존재와의 중력장에 상상력이 나타난다. 시인은 불협화음으로 진술한다. …


초기 한국영화와 전통의 문제
영화

김대중이 쓴 <<초기 한국영화와 전통의 문제>> 우리 영화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현장성이다. 영화 이전에 영화처럼 즐겼던 것, 오광대놀이, 판소리, 탈춤이 그렇고 수없는 문학과 예술이 그랬다. 모든 주제와 소재와 대사와 몸짓은 그때그때 현장에 따라 달라졌다. 살아 있는 예술이었다. 한국영화에서 초기란 언제를 말하나? 영화가 이 땅에 도래한 때부터 발성영화가 제작되기 전까지로 보는 게 …


표현주의 문학
독일문학

김충남의 ≪표현주의 문학≫ 표현주의는 무엇을 표현했는가? Dämmerung, 곧 박명이다. 새벽의 어스름과 해 질 녘의 황혼이다. 현실을 추상하고 비틀고 과장한다. 경험 세계를 넘어 상징과 환상으로 내면세계를 드러낸다. 윤리와 미학의 규범을 철저히 부순다. 그들은 저녁과 새벽 사이 어디엔가 있었던 것이다. 표현주의 문학은 점차 파토스와 주관적 사고에 따른 공통적 세계관과 예술관을 형성하게 되며, …


과학철학의 형성
서양철학

최현철이 옮긴 한스 라이헨바흐(H. Reichenbach)의 ≪과학철학의 형성(The Rise of Scientific Philosophy)≫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험주의자 라이헨바흐는 철학에게 묻는다. 도대체 뭘 철학하는 거야? 철학을 향한, 철학에 의한, 철학의 문제입니다. 다시 묻는다. 살아 있는 인간은 어디 있는 거야? 낮의 태양과 밤의 별은 또 어디 있는 거야? “과학철학이 주장하는 바는 간단하다. 철학적 욕구들의 …


바다의 일꾼들
프랑스와 퀘벡문학

김희경이 뽑아 옮긴 빅토르 위고(Victor Hugo)의 <<바다의 일꾼들 천줄읽기(Les Travailleurs de la mer)>> 10% 발췌의 깊고 깊은 세계 소설가 위고는 위대한가? 언제 그런가? 이야기의 흐름이 멈추고 몽상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시간과 공간, 안과 밖, 이성과 감성, 영혼과 육체의 모든 벽이 상상력의 열에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순간, 빛이 시작된다. 어둠은 침묵이다. 하지만 이 …


올리버 트위스트 천줄읽기
영국과 미국문학

이선주가 골라 옮긴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 천천히 죽든지 급히 죽든지 자본주의가 영국 사회에 만연하면서 공동체 사회는 계급 사회로 변한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구빈원의 운영 원칙도 바뀐다. 가난은 게으름의 결과라는 주장은 무산자의 즉각적인 또는 점진적인 죽음을 의미했다. 그의 부음을 접한 노동자들이 “우리의 친구가 죽었다”고 외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


서정주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허혜정이 묶은 ≪초판본 서정주 시선≫ 미당, 너는 누구냐? 가난과 상실 그 너머의 세계, 한국 근대기의 시련과 번민, 팔 할이 바람이었다는 유랑벽, 현실 저쪽을 향하는 정신의 시선, 저주받은 길의 선택, 그에 따르는 자기 징벌과 자학, 오직 시의 이슬을 마시려는 결연한 탐미 의식이 아닌가? 冬天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은 눈섭을 즈문 …


무대 게임
희곡

김보경이 옮긴 빅토르 아임(Victor Haïm)의 ≪무대 게임(Jeux de scène)≫ 웃다 보면 안다. 익살과 통렬이 빛나는 매력의 대사, 연극으로 연극을 비웃고 우리 각자를 비웃고 우리의 밑구멍을 들여다보게 한다. 연출가와 배우 그리고 조명 디자이너가 웃음을 만든다. 웃다 보면 안다. 우리가 누군지. 제르트뤼드(바티스트에게) 아무리 드라마틱한 작가라도, 자기 작품이 공연되기 전에 절망에 빠져들 이유가 …


설정식 시선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설정식의 <<초판본 설정식 시선>> 미국을 바라보다 사라지다 설정식은 미국 유학생이다. 해방되자 미국을 기대했지만 그것은 제국의 가면이었다. 인민군에 자원입대하고 휴전회담에 통역관으로 나타났으나 미제 스파이로 처형되었다. 태양은 사라지고 해바라기는 떨어졌다. 帝國의 帝國을 圖謀하는 者 믿음을 爲하야 호올로 屹立한 ‘브리감’의 都市를 中天에 소리개 도리혀 같이 뜨게 하는 ‘大溪谷’의 莊嚴은 또 그만두고 ‘와이오밍’에서 ‘코로라도’ …


장끼전
우화한 세계

우화한 세계 4. ≪장끼전≫ 귀가 있어도 기러기가 물 위를 날 때 갈대를 무는 것은 장부가 근신하는 것과 같고, 천 길을 나는 봉황이 주려도 좁쌀을 먹지 않는 것은 군자가 염치를 지키는 것과 같다. 까투리의 간곡한 설득과 애원에도 장끼는 요지부동, 제 목숨을 재촉할 뿐이다. 귀가 있어도 들을 마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


초판본 남해찬가
한국근현대문학

김용호의 서사시 남해찬가 대한민국 영웅 서사시 김용호의 ≪남해찬가≫는 한국 문학에서 흔치 않은 장편 서사시다. 때는 1952년 한국전쟁의 한복판에서 그가 본 것은 남도 북도 아니었다. 그는 바다를 보았고 영웅을 만났다. 있었다 분명 戰船이 軍兵이 있었다 분명 賊의 총알과 화살에 머리통이 허릿대가 뿡뿡 뚫려 지칠 대로 지친 戰船이 열두 척 헐벗고 굶주려 …


초판본 빈상설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현대 소설 문학 초판본 신간 <<초판본 빈상설>> 신소설의 모더니티 산문체가 아니고 인과관계의 합리성이 약하며 현실성도 엉성하고 가르치려는 태도가 역력하니 근대소설이라 부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우리 신소설에 대한 평가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당대의 세계관이 그러하지 않았으므로 운문으로 권선징악을 스토리텔링하는 태도는 사뭇 당연하다. 사실이 그런데 말이 어쩌겠는가? 개화 개화하며 개화한 나라에서는 색시·신랑이 …


이해총서 1.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이해총서

우리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새로운 도약 ≪커뮤니케이션이해총서≫ 100권이 출간됐다. 뒤를 이어 2014년에도 100권, 이어 2015년에도 100권이 출간될 것이다. 그렇게 해마다 100권이 100가지 주제를 설명한다. 언제까지? 새로운 논의 주제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이해총서’는 한국 커뮤니케이션 연구자의 맥박이다. 동적 평형을 이루면서 담론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 당뇨나 동맥경화 따위는 …


군사학 논고 천줄읽기
11 주말판

과연 이런 책이? 모두 그렇게 말했다. 팔리지 않을 거라고. 그런데 우리 민족 최초의 서사 자료집이고, 18세기 조선이 이룩한 최고의 지적 성취이며, 조선조 최고 글쟁이의 주옥같은 작품이고, 서양 군사학 고전 중의 고전이며, 고대 그리스 비극 대가의 명작이다. 읽어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왜 잘 팔리는지. 한국인의 첫 번째 서사집 …


인간 혐오자
희곡

몰리에르 희극의 정수, 프랑스 고전 희곡 신간 ≪인간 혐오자(Le Misanthrope)≫ 인간 혐오자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사회 예법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는 인간, 그는 인간을 혐오한다. 주변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인간, 사람들은 그를 혐오한다. 혐오하고 혐오당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있어야 할 것이 없다. 대화가 없고 이해가 없고 사랑이 없다. 이 모든 것이 …


일본 섹스 시네마
영화

일본 영화, 에로영화,  섹스 시네마, 핑크영화, 로망 포르노, 소프트코어 에로물 신간 <<일본 섹스 시네마 Behind the Pink Curtain: The Complete History of Japanese Sex Cinema>> 이 충만한 살 내음 1965년 일본은 213편의 독특한 영화를 개봉한다. 서양 말로는 소프트코어 포르노그래피, 일본 말로는 핑크영화다. 감독 입문도 쉽고 적은 돈으로 만들 수 있고 간섭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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