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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욕망의 온도

김명주가 옮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인간이 인간임을 잊었을 때 응징의 불꽃이 속세의 모든 어둠을 태워 빛을 내는 곳, 거기는 지옥이다. 요시히데는 불세출의 화가, 영주는 지옥을 그리라 명령하고 화가는 지옥을 봐야 한다고 맞선다. 둘은 지상에서 지옥을 만든다. 딸을 불 지르고 화염은 인간을 마취한다. 그림은 남아 명작이 되었다. 지옥은 더욱 선명한 지옥이 …


또 복사할래?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5. 또 복사 할래? 착하고 똑똑한 교재가 있다 최인자 교수의 2학기 강의는 항공서비스학과의 서비스이미지 수업이다. 교재는 <<이미지 PR>>, 그러나 학생들이 책을 안 산다. 작년에도 교재 있는 학생이 드물었다. 기껏 복사하거나 빌려 보거나 아예 빈손이다. 자꾸 얘기하기도 민망하다. 뭐가 문제일까? 1. 무교재 수업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2. 가격 …


강의 처음이세요?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4. 강의 처음이세요?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전유명 교수는 유명한 만화 캐릭터 제작자다. 이번에 겸임교수가 됐다. 드디어 첫 학기, ‘한국문화콘텐츠분석’이다. 특강도 자주 했고 프레젠테이션도 자신 있지만 한 학기 강의는 무려 13주, 시험도 봐야 한다. 아, 강의는 어떻게 하는 걸까? 1. 강의 컨설팅을 받을 데 없나? 2. 강의 …


교안은 있지만 교재가 없어?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3. 교안은 있지만 교재가 없어? 교안이 당장 교재로 바뀌는 마이패킷 서비스 이영화 교수, 강의계획서 입력 중이다. 다 됐고, 마지막 칸에 교재를 써 넣어야 한다. 강의명은 ‘영화론’, 전공 과목이다. 똑떨어지는 책은 없고, 컴북스 리딩패킷은 뭔가 부족하고 교재 집필할 준비는 안 됐고, 아! 이번 학기에도 교재 없이 가야 하나? …


겨우 1학기 끝났나 했더니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2. 겨우 1학기 끝났나 했더니 2학기 강의계획서 입력하라고? 성적 입력 끝냈다. 1학기가 끝났다. 한숨 돌리나 했는데 학과 조교의 전화다. “강의계획서 입력하세요.” 2학기 강의는 <<광고의 이해>>다. 컴북스에서 받은 도서는 모두 3종. <<광고학 개론>>, <<광고·홍보 실무 특강>>, <<광고기획의 기술>> 그런데 문제가 있다. 1. 세 권 값이 68000원인데, 학생들이 부담스럽겠지? …


교재는 뭘로 하지?
강의 고민 해결사

2학기 강의 준비 1. 나임용 교수의 세 가지 고민 경험은 없고 마음은 급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박사를 받고 3년 동안 강의하다 이번에 귀국했다. 당장 2학기부터 <미디어와 사회> 강의를 맡았다. 아직 짐도 풀지 못했다. 만날 사람도 많다. 한국에서 강의는 처음이다. 학교도, 학생도, 강의도 낯설다. 마음만 급하다. 시급한 문제를 적어 본다. 강의 준비 …


금발의 장모
러시아문학

김은희가 옮긴 유리 나기빈(Юрий М. Нагибин)의 ≪금발의 장모(Моя золотая тёща)≫ 소련에서 살았던 70년 러시아 작가 가운데 어느 누구도 나기빈처럼 노골적이고 고백적으로 자신의 치명적 과거를 작품 속에 쏟은 작가는 없다. 왜 그랬을까? 솔제니친이 대답한다. 이 작품이 “구소련 시대에서 70년을 산 나기빈의 삶과 시대상”을 가장 잘 나타냈다고. 스탈린 시대는 부끄러움을 잊었던 것일까? …


삶과 희망
10 커뮤니케이션

이효성의 <<삶과 희망>> 단지 희망 없는 이들을 위해 “우리이게 희망이 주어졌다”고 벤야민은 말했다. 수없는 자살 뉴스를 보면서 이효성은 희망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삶은 변화고 시련이며 고통이다. 희망은 절망을 가능성으로 보는 힘이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시작될 때 삶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가 된다. 왜 지금 희망을 말하는가? 빈익빈 부익부, 학업과 취업 경쟁으로 고통받고 …


박목월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노승욱이 엮은 ≪초판본 박목월 시선≫ 경상도 사투리는 풀 냄새가 나고 이슬 냄새도 섞였고 황토 흙 타는 냄새도 난다. 고향 떠난 도시 일상이 굴욕과 굶주림과 추위의 나날일 때도 고향 말은 누룽지 냄새처럼 일상을 보듬는다. 그 무뚝뚝한 악센트로 동생이 그를 부르면 시인은 앞이 칵 막히도록 좋았다고 한다. 사투리 우리 고장에서는 오빠를 오라베라 …


초판본 박봉우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 신간 ≪초판본 박봉우 시선≫ 나비가 벽에 앉아  움직이지 않는 휴전선을 타고 앉아 박봉우는 “고구려 같은 정신도 신라 같은 이야기도 없는” 현실의 벽을 두드린다. 꽃에 앉지 못한 나비는 문이 없는 벽을 따라 아지랑이 되어 펄럭인다. 내 딸의 손을 잡고 1 내 생활은 이제 내 딸의 손을 잡고. 풀잎들이 이슬 …


곱사등이 망아지
러시아문학

러시아 문학 신간 <<곱사등이 망아지(Конек-горбунок)>> 탐욕의 정복 에르쇼프가 쓰고 이수경이 옮긴 <<곱사등이 망아지>>는 러시아에서 처음 나타난 장편 시 동화 작품이다. 욕망은 부정의 그림자지만 정직한 인정은 상징적 죽음을 통해 아이를 성인으로 끌어올린다. 이반은 망아지를 쳐다보고는 곧바로 첫째 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계속 둘째, 셋째 솥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아주 멋진 젊은이로 변했습니다. 말로 …


눈속임/루르신 거리의 사건
희곡

프랑스 희곡, 외젠 라비슈 신간 ≪눈속임/루르신 거리의 사건≫ 눈부신 부르주아 해를 바라보면 눈이 부시지만 아무리 보아도 보이는 것은 없다. 19세기 프랑스 부르주아의 삶은 광채를 뿜었지만 자기 합리화의 그림자일 뿐이었다. 자신의 그림자에 의해 눈부신 모습으로 빛나는 이 괴상한 동물에 대해 라비슈는 비상한 관심을 나타낸다. 그것은 공전의 희극이 된다. 로베르: 잘난 체하려고, …


고급한국어학습사전
언어

한국어 학습, 사전 신간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소고기 사 먹나? 섯밑을 먹어 봤나? 멱미레는? 목정이나 여녑살, 비석과 광대머리, 장판머리나 깃머리는? 곁간을 회로 먹어 봤나? 만하바탕의 국물 맛은? 유창과 곤자소니, 안도리와 수양골은? 이름도 모르겠나? 뭔지도 모르고 먹었단 말인가? 그걸 어떻게 알겠냐고?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000쪽을 펴 보라. 소고기가 이 …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2013년 개정판)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개정 신간 소개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 내러티브 열차 탑승권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은 모순이다. 사실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욕망이 픽션을 논픽션으로, 논픽션을 픽션으로 왜곡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듣지 않는 이야기는 허망하다. 사실은 인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모순은 언제나 대안과 혁신을 요구한다. 다큐멘터리의 사실성에서 출발해 스토리텔링의 감동으로 달려가는 내러티브 열차, 여기 싱싱한 …


사일러스 마너
영국과 미국문학

세계 문학, 영국 소설 신간 ≪사일러스 마너≫ 여자 셰익스피어 조지 엘리엇은 남자 이름이지만 그는 여자다. 메리 앤 에번스가 본명이지만 19세기 초반에 작가 활동을 위해서는 그런 이름이 필요했다. 사람들은 ≪사일러스 마너≫를 ‘돈보다 우월한 사랑에 관한 분명한 도덕적 표현이자 고립과 사회를 그린 두 가지 이야기’라고 했지만 작가 자신은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인간관계가 갖는 …


편지 1 ~ 6
11 주말판

세밑 편지 3 19세기 연애 박사의 연애편지 그녀는 평생 2000명에게 5만 통의 편지를 썼다. 인생과 인간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다. 사랑의 여신이자 정열의 화신으로 불린 것도 그런 까닭이다. 연인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에 남장 차림으로 시대의 편견을 돌파하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자 했던 조르주 상드. 그녀는 사랑 앞에서 언제나 진실했고 솔직했다. 세상에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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