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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론: 영화는 육체와 어떤 관계인가?
영화를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영화 6/13 : 애니메이션 영화 <바쉬르와의 왈츠(Waltz with Bashir)> 디지털 시네마의 새로운 가능성 오랜 기간 애니메이션은 영화 가문의 의붓자식이었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사진에서 그래픽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애니메이션은 극영화의 할아버지가 되었다. 그래픽은 사진술보다 훨씬 긴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용이한 조정과 연출을 통해 육체와 감각에 더욱 밀접해진 …


가람 시조집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가람 시조집≫ 조오다 선뜻 깨니 시조를 흘러간 왕조의 노래로 생각한다면 잘못이다. 조선의 궤멸 이후 익숙했던 모든 것이 배척되었지만 전통에서 비롯된 새로움의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가람 이병기는 조선 지식인의 통찰과 직관을 사용해 자연과 인간, 물질과 인식이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가 조선인의 마음보다 눈앞의 난 한 촉을 더 …


다이렉트 시네마
영화를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영화 2/13 : 다이렉트 시네마 <우드스탁(Woodstock)> 축제는 끝났다 축제의 마지막 날 아침이었다. 폭우는 그쳤지만 이미 많은 젊은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갔다. 지친 모습의 헨드릭스가 어슬렁거리며 무대에 올라섰다. 그의 손끝에서 너무도 친숙한 선율이 흘러나왔다. 미국 국가 <성조기(The Star Spangled Banner)>. 친숙한 만큼 더 낯선 멜로디가 진흙 덮인 골짜기들을 가로질러 물결쳤다. 비명에 …


아방가르드 영화
영화를 바꾼 영화

영화를 바꾼 영화 1/13 : 아방가르드 영화 <일식(L’eclisse)> 욕정과 욕망이 교차하는 순간 아방가르드 영화는 난해하다. 아방가르드 영화에 대한 정의는 더욱 난해하다. 개념 자체가 논쟁적이고 언제든 재정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듯 난해한 세계의 첫 문을 여는 열쇠로 ≪아방가르드 영화≫를 우리말로 옮긴 양민수는 <일식>을 제시한다. 전후 이탈리아 부르주아의 이질적인 삶을 영상에 담았던 …


디지털 영화 미학
영화

미디어, 영화, 미학 신간, <<디지털 영화 미학>> 머티리얼과 코드의 갈등 저자 로드윅과 번역자 정헌의 생각은 비슷하다. 방법이 바뀐다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믿음이다. 그러나 인간은 본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방법에 의해서 더 근본적으로 변한다는 주장도 있다. 복제 불가능한 물질과 복제 가능한 부호 사이에서 영화는 유일성을 상실한 대신 편재성을 얻는다. 우리가 환영에 …


아가멤논
인티전체

  ≪아가멤논≫은 어떤 작품인가? 아이스킬로스의 3부작 ≪오레스테이아≫의 첫 작품이다. 아가멤논의 죽음을 둘러싼 클리타임네스트라, 오레스테스, 엘렉트라 사이의 갈등을 다룬다. 그리스 비극의 정수를 보여 주는 수작이다.   어떤 이야기인가? 그리스군의 승전 소식으로 작품이 시작된다. 클리타임네스트라 왕비는 왕의 귀환을 반기는 듯하지만 코로스의 대사 곳곳에서 그녀에게 뭔가 비밀이 있음이 암시된다. 트로이의 사제 카산드라를 대동하고 …


세계화와 문화제국주의
사회학

미디어, 문화와 국제 커뮤니케이션 신간, <<세계화와 문화제국주의>> 아직도 문화제국주의 광주대학교의 임동욱은 영국 레스터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부터 이 주제를 붙잡았다. 식민지와 제국주의는 사라졌지만 지구촌과 인터넷은 세계를 더 크고 순일한 시장으로 변모시켰다. 이제 자유 경쟁이 가속될 것이고 세상은 평평해질 것이며 지역성과 고유성은 속도와 가격의 싸움에서 자신을 지키기 힘들 것이다. 문화제국주의는 세계화의 국면에서 어떻게 …


윤동주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시집 신간, <<초판본 윤동주 시선>>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다 윤동주의 시는 유명하다. 어렵지 않고 길지도 않지만 읽다 보면 마음속에서 뭔가 조용한 것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의 시가 자신의 허물에 대한 부끄러움과 그에 대한 고백의 양식이라는 설명도 낯설지 않다. 그러나 우리 모두와 관계된 그 부끄러움을 그처럼 깊이, 생생하게 느끼지 못하는 우리는 무엇인가? 윤동주의 …


소셜미디어
SNS

소셜 미디어 신간, <<소셜 미디어>> 우리들의 미디어 신문 방송 잡지가 너희들만의 미디어였다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은 우리들의 미디어다. 부정확하기도 하고 시끄럽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절대 권력자는 없다. 비난이 난무하고 아부가 춤을 추지만 어느새 정화의 물결이 균형을 회복한다. 김대호·김성철·나은영·심용운·이상우·이재신·장병희·진달용·최선규·최준호가 이 새로운 미디어의 다양한 얼굴을 점검한다. 한쪽만 보고는 누구 편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김춘수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신간 시집, <<초판본 김춘수 시선>> 너는 자유인가? 어려운 시인이다. 보이는 것을 보지 않고 들리는 것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말을 듣고 뜻을 찾는 일상에서 뜻을 갖지 않는 말을 듣는 우리는 당황한다. 그러나 말의 뜻이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약속이고 전통이며 규율이고 조건이다. 너가 자유를 찾을 때 가장 먼저 너의 목에 굴레를 채우는 …


김민부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신간 시집, <<초판본 김민부 시선>> 여자의 손톱에 빛나는 햇살 순간이지만 뭔가 반짝했다. 곧 사라져 버렸지만 그것은 빛이었다. 어디로 갔을까? 순간과 기억 사이에서 사실을 찾을 수 있을까? 긴 잠과 다음 잠의 사이를 사는 삶은 어디에 있을까? 김민부에게 버리고 싶은 목숨과 살아 있는 나날 사이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진공은 얼음보다 찬 햇살이다. 순간이고 …


연극에 대해
연극

연극 이론 신간, 프세볼로트 메이예르홀트의 ≪연극에 대해≫ 침묵, 들릴 때까지 기다려 숙청된, 가장 사회주의적인 연출가이자 배우이며 연극 이론가의 연극 이론서. 연극은 일상의 재현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회화여야 한다고 믿었다. 실제를 넘어서는 세계, 영원하고 초월적인 세계, 연극이 아니고서는 포착할 수 없는 내적 세계의 구현을 추구한 예술가. 그는 연극에 대해 무엇을 이야기했을까? …


발렌슈타인
희곡

드디어 국내 출간, 독일 문학의 기념비적 걸작 ≪발렌슈타인≫ 영웅의 조건 발렌슈타인의 출세와 권력, 백전불패의 신화와 권력에 대한 무한한 야망, 빈 궁정의 음모와 권력 다툼이 펼쳐진다. 근대 유럽의 판도를 결정한 30년 종교전쟁은 영웅의 대서사시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대가답게 실러는 전쟁의 희생자인 무고한 농민과 민간인들에 대한 시각도 잊지 않았다. 독일 문학의 기초를 …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와 저작권(2012년 개정판)
미디어이론

저작권 개정 출간 안내, <<디지털 시대의 미디어와 저작권>> 인터넷과 저작권 법리에 대한 오해 한국 경제에서 콘텐츠가 차지하는 실질부가가치액은 이미 10%를 넘었다. 그러나 영상저작물의 이용 대가를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결론이 없다. 문화 후진국이라던 미국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키워 제2의 수출산업으로 성장시킨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방석호는 2007년에 초판을 발행했던 <<디지털 …


전봉건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시집 신간, <<초판본 전봉건 시선>> 침이 고인다, 생의 비극 한 장면 시적인 것도 아니고 시를 통해 쓴 생활 서정문도 아니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시는 더욱 아니다. 김종삼 시의 ‘가난 문제’나 김춘수 시의 ‘허무 응시’ 같은 것보다는, 생의 비극을 신선한 언어의 회칼로 요리한 것이 전봉건의 시다. <<초판본 전봉건 시선>>을 골라 엮고 해설한 …


영화 이론|영화 편집, 눈보다 빠른 것은 없다|방송.영화.광고 공연예술을 위한 조명 연출|광고매체 전략, 돈 안 드는 방법 외
11 주말판

컴북스, 올여름 뭐했나?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한여름 내내 원고와 씨름해야 했던 커뮤니케이션북스 편집부로선 더욱 그랬습니다. 그 땀방울이 25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올여름 커뮤니케이션북스가 펴낸 새 책들을 자신 있게 소개합니다.   영화이론 토마스 앨새서, 말테 하게너 지음 | 윤종욱 옮김 창과 틀, 문과 거울과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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