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담 <<데카메론>>도 <<아라비안나이트>>도 중국인의 ‘구라’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들은 이야기로 태산을 이루고 만리장성을 쌓았다. 인터넷의 대륙 시리즈는 이미 오래전 시작되었다. 70명의 신선, 그들의 노하우 기원전 1세기, 서한 사람 유향은 신선의 전기를 집필한다. 70명에 이르 는 신선들의 실존 여부, 역사 배경, 출신 지역, 계급과 직업, 수련 방법 이 자세히 소개된다. 약물 …
황제와 어머니 황제는 죽었고 황태자 데메트리우스는 가짜다. 황녀 마르파는 복수를 위해 그와 공모한다. 십자가에 키스함으로써 모든 권력을 쟁취하기 직전, 권력의 열망은 어머니의 양심을 넘어서지 못한다. 프리드리히 폰 실러(그림, Friedrich von Schiller)의 유고작 ≪데메트리우스(Demetrius)≫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1805년 실러의 죽음으로 인해 등장인물도 전부 표기되지 않은 채 2막 3장의 미완성으로 끝났다.
드디어 겐지이야기 원문 번역본 등장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는 1백만 자가 넘는 세계 최고, 최장 장편소설이다. 등장인물만 400여 명. 주인공 히카루겐지의 이상적 생활이 11세기를 배경으로 그려지며 795수의 와카도 소개된다. 김종덕이 고대의 원문을 직접 골라 번역했다. 일본 문화와 미의식의 원천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중국 문학 최고의 상상력 “책을 펼치면 수백명의 등장인물이 수백 가지의 무기를 사용해 기상천외의 전투를 벌인다. 신기한 상상력이 끝없이 비상하고 기괴한 환상이 대지를 종횡으로 치닫는다.” 중국 신마소설(神魔小說)의 최고봉, <<봉신연의>>에 대한 김장환의 설명이다. 100회목 가운데 7회목을 골라 옮겼다. 45매의 줄거리 요약이 치밀하다. 천백 년 동안 도를 닦은 연기도사 운중자가 약초를 캐러 가다가 …
사람과 귀신과 짐승이 함께 살았다 220년, 조조의 아들 조비는 위나라를 열고 황제가 되어 <<열이전>>을 펴낸다. 당시 사람들은 “인간과 귀신이 그 존재 양식은 다르나 모두 실재”한다고 생각했다. 하여 귀신은 사람과 사귀고 사람은 짐승으로 변신한다. 이 책은 위진남북조 최초의 지괴소설집이다. 김장환이 국내 최초 완역했다. <<열이전>>의 등장인물 비장방. 후한 때 사람이다. 호리병 속에 …
일주일에 한 번만 기차가 서는 올리브 역 마을에서 칠레 50세대 작기의 대표 주자 호세 도노소의 ≪무한지대≫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등장인물은 대지주 돈 알레호, 신흥 중산층 판초 베가, 창녀촌 포주 하포네사 그란데, 그녀의 기둥서방 마누엘라 등이다. 그들은 근대화의 열차를 탈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