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씁쓸한 작품들을 몇 개 골라 보았습니다. ‘사랑’은 누구나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는 주제이기도 하죠. 내 심장을 가져갔던 그/그녀를 떠올리며,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이야기의 샘터에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내 취향이 아닌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 주인공 스완은 그렇게도 싫어하는 스타일의 여성, 오데트를 어느 순간 사랑하게 …
안녕하세요.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의 배우들이 사용하던 가면입니다. 요즘엔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의미하게 되었지요. 욕망이 커질수록 ‘나’도 점점 많아집니다. 우리 욕망은 곳곳에서 존재를 드러내왔고, 수많은 지성인들이 그 실체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 중 다섯 권을 골라 소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미ARMY는 상상의 공동체 아미는 자기만의 정체성과 소속감이 …
새해를 맞는 힘 알면 단단해진다. 모바일 경제를 관통하는 원리 유튜브 조회 6억 뷰를 기록한 BTS 동력 지구를 강타한 가짜 뉴스의 심리적 피폐. 실익을 주든 아이덴티티를 높이든 트렌드를 알려 주니까. 오픈 뱅킹 전략 한 개의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 계좌의 출금과 이체를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행되었다. 모든 것이 …
기레기의 늪과 언론자동화 2007년 15.3건 2017년 22.4건 기자들이 일주일에 쓰는 평균 기사량이다. 매일 많은 기사를 빨리 쓰란다. 팩트 체크, 심층 취재, 독창적 기사가 뒷전이다. 오보가 잦고 말초적 관심만 노린 하이에나 저널리즘 속에서 AI 저널리즘은 어떤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AI시대의 저널리즘: 로봇 기자와의 ‘고군분투’ 실무 체험기 KAIST 연구는 로봇 …
찬란한 핏빛 자유 인디언들의 땅에 꽂은 자유라는 깃발, 자유의 나라가 세워지기까지 그리고 민주주의가, 시가 꽃피기까지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 미친 사랑과 전쟁 속에서 조이 하조는 네이티브 아메리칸 르네상스 작가로, 현대 작가이지만 새로 만들어 가는 인디언 고전 작가다. 또 페미니스트 작가이기도 하며, 아메리칸북어워드를 수상했다. 2019년에는 미국 계관 시인으로 선정되었다. 그녀의 …
아직도 분단 한국의 대표들은 연락마저 끊긴 채 온갖 고생을 겪었고 무사히 돌아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즐거워야 할 순간이 전쟁과도 같이 변한 순간 분단의 현실이 아직도 있음을 느낀다. 스포츠에도, 문학에도. 정전 검열 기억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는 남과 북의 시 문학사에 서로 다른 정전을 확립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의 …
비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 슬프고 괴로운 순간,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순간. 여기, 비극의 주인공들이 있다. 인간 세상의 슬픔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고통을 마주한 그들이 여러분에게 답한다. 좌절 금지. 봄에는 자살 금지 물질적인 세상이 싫어진 귀부인,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다 좌절한 은행 말단 직원, …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이 말이 들린다면 가을이 왔다는 신호. 이제는 너무나 진부해져 오히려 찾아보기 어려워진 문구를 다시 쓰는 이유는 그럼에도 계절은 영원히 순환하고 가을은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고전도 우리 곁을 찾아오기 때문에. 미친 숲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 직후 루마니아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12월 시민혁명을 다룬 작품이다. 노동 계층 …
미디어의 이해와 물리학 빠른 속도로 빛을 쫓아가면 시간은 지체되고 공간은 수축한다. 빛의 속도와 같아지면 시간은 정지하고 공간의 제약은 사라진다. 55년 전 매클루언의 ‘지구촌’은 이런 원리에서 나왔다. 그의 메타포가 어려운가? 자연과학 지식이 약해서다. 매클루언 미디어론의 자연과학적 해석 미디어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하지만 55년 전 매클루언의 『미디어의 이해』는 아직도 건재하다. 왜 …
돌아온 시베리아 혹한의 땅에서 삶은 계속된다.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끝없이 이어진다. 그들의 이야기에서는 산, 강, 나무, 돌, 칼, 지팡이, 그리고 날짐승, 길짐승, 그 모든 것이 그들과 함께 호흡한다. 지만지가 소개하는 시베리아 소수민족의 설화. 이번에는 11개 민족의 이야기 356편이다. 남알타이인 이야기 알타이에는 수많은 전설과 신화, 민담이 전승되고 있다. …
400년 전 지구본 금강산까지 먼 길을 찾아간 조선의 나그네는 중국의 문학을 조선의 문학으로 변모시켰다. 일본에서는 혼령과 요괴를 이야기하며 소박하고 담백한 문학을 지었다. 반대편 세계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보며 패러디하고 풍자했다. 17세기 지구촌의 모습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은상 사집 조선 중기 문신 이은상이 지은 사(詞) 38수를 모두 담았다. 앞선 시기의 사인(詞人)들이 중국 …
현실을 넘어서 가상현실이란? 가상 세계에서 현실을 체험하도록 하는 기술. 증강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는 기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혼합한 혼합현실도 있다. 그리고 여기, 현실을 뛰어넘은 문학이 있다. 르베르디 시선 피에르 르베르디의 시와 시학은 프랑스 초현실주의의 태동에 실질적 동기를 부여했으며, 한편으로는 초현실주의에 맞서 일어난 존재론적 시학의 출현에도 영향을 주었다. …
멀지만 가까운 사람들 처음 만난 지 127년, 문학이 소개된 지 63년, 수교한 지 30년, 하지만 아직도 어쩐지 낯선 나라.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아리랑을 불러 주고 대신 울어 주는 나라. 헝가리인의 삶과 정신이 담긴 문학의 정수를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날 수 있다. 헝가리의 시와 소설 한국에서는 헝가리 문학이, 헝가리에서는 한국 문학이 점점 …
문과생과 겨루는 기술 문과생과 겨루는 기술 몰랐던 걸 알면 재미있다. 전화의 원리와 진화의 역사. 대충 아는 걸 제대로 알면 다행이다. 물질 세계를 빨아들인 모바일의 원리. 몰랐다간 자리가 위험할 수도 있다. 4차 산업혁명과 ICT. 정보통신기술 공부, 전공 불문 예외 없음이다. 문과생을 위한 ICT 이야기 5G 이동통신, 클라우드컴퓨팅, 자율주행 스마트카, 블록체인. ICT는 …
샤일록과 안네 프랑크 샤일록과 안네 프랑크 문학 속의 유대인은 두 가지 상이 공존한다. 반유대주의는 히틀러의 창작물이 아니다. 예수를 죽게 만든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오랜 기간 멸시와 증오의 대상이었다. 탈무드의 지혜로도 실질적 심리적 게토를 깨뜨리지 못했고, 그들의 선민의식이 게토의 장벽을 높이기도 했다. 21세기 지구촌 가족 시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문학을 …
고객은 왕인가? 고객은 왕인가? 아니다. 고용주가 피고용인에게 강조하는 신조일 뿐이다. 그럼, 고객은 갑인가? 대개 맞다. 그 그늘에서 갑질 횡포가 자행되고 블랙컨슈머가 준동한다. 항상 만족하는 충성 고객만 있다면, 그곳은 시장이 아니라 꿈속이다. 여기 고객 마케팅이 필요한 까닭이다. 고객 불만족과 고객 불평 행동 소셜 미디어 시대의 기업은 고객의 불만족이나 불평 행동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