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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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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모파상은 시력장애자였다. 자주 환상에 시달렸다. 환상문학 작품을 썼다. 소재는 주인 없는 개, 머리카락, 거실 따위였다. 늘 곁에 있는 것, 그것이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생산 방식은 어떤가? 돈을 위해 일하는 노동은 어떤가? 요하이 벤클러는 동료생산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네트워크는 크게 발전했고 이제 우리를 위한 노동이 가능해졌다.   …


왜 여전히 가난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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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전히 가난한가 사회는 발전한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여전히 가난하다. 100년 전에도 가난했고 지금도 가난하고 100년 뒤에도 그럴 것이다.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가와카미 하지메의 질문은 날카롭다. 가난의 본질에 다가섰다. 그리고 또 한 집단이 분연히 일어섰다. 디자이너들이다. 가난한 물질을 넉넉한 물건으로 바꾸어 온 사람들, 그들의 다음 과제는 가난한 세계를 넉넉한 …


낭만, 아슬아슬한 욕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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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아슬아슬한 욕망의 시간 호프만의 이야기는 기이하다. 환상과 몽상, 꽉 짜인 구성, 그리고 환상과 초자연이 한 작품에 공존한다. 그의 소설은 당혹스럽고 괴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이기 때문이다. 낭만과 욕망은 인간의 안과 밖을 들락거린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모래 사나이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에른스트 호프만의 …


사람은 어디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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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디서 사는가? 사람은 어디서 사는가? 1929년에 페리는 초등학교, 작은 공원과 놀이터, 그리고 상점을 꼽는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교육과 여가, 그리고 생활의 편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범성대는 1177년에 중국 사천의 성도를 떠난다. 넉 달 동안 장강에 배를 띄워 소주에 닿는다. 그곳은 지상의 천당이었다. 명승지 안내서를 집필하였는데 시공을 넘는 명작이 되었다. 도시와 …


유럽의 유럽, 어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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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유럽, 어제의 시간 오늘을 알고 싶다면 어제를 봐야 한다. 불행하게도 츠바이크는 그의 시대에 유럽의 존재에 대해, 이성에 맞는 단 하나의 이유도 찾지 못했다. 우리에게 유럽은 익숙하다. 그러나 유럽의 유럽, 곧 조지아도, 루마니아도, 헝가리도, 세르비아도, 우크라이나도 영 낯설다. 그렇다면 우리는 유럽에 대해 무엇을 아는 것일까? 유럽의 어제만이 유럽의 오늘을 말할 …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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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 인간의 삶은 적자생존이다. 환경은 적합한 자를 찾고 우리는 조건을 탐색한다. 환경을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미디어는 인식과 반응의 동물, 곧 인간에게 세계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세계는 적절한가? 문학은 세계를 묻고 평론은 문학의 질문을 의심한다.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은 현대 인간의 반응과 인식이다.   …


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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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을 위한 총선과 4·13 무의식 전쟁 가난한 사람, 여성, 아이, 약자들이 학대받고 모욕받는 사회, 어디인가? 대한민국? 도스토옙스키가 묘사한 19세기 러시아다. 총선은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 그런데 보수가 승리한다. 왜? 이성보다 더 강한 본능 때문이다. 차별과 편견, 불안과 공포는 우리 뇌를 보수로 만든다. 이것이 뇌의 생존 방식이다. 4월 13일, 개선을 위한 총선의 …


영화와 연극의 거짓말
영화,인티전체,희곡

영화와 연극의 거짓말 영화에 실재는 없다. 우리가 울고 웃는 이유는 미장센 때문이다. 잡동사니와 풍경의 이미지와 이야기는 눈, 또는 뇌를 속인다. 1973년 초연된 연극 에서 청년은 마구간에 들어가 말들의 눈을 흉기로 찌른다. 이것은 실제 사건이었고 지방 관리와 판사는 충격에 휩싸인다. 말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 우리는 무엇을 보는 것일까?   미장센 영화를 …


언어와 권력, 그러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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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권력, 그러나 시 인간은 그 자체로 사회다. 그리고 사회는 언어로 구축된다. 높은 언어와 낮은 언어가 있고 큰 언어와 작은 언어가 있고 힘센 언어와 약한 언어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의 등급은 곧 그의 언어의 등급이다. 그러나 시는 무엇인가? 언어의 거울이다. 시는 언어인가? 그렇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 언어를 부수고 다시 만든다. 언어와 …


인간 실존의 두 언어, 물질과 환영
영화,희곡

인간 실존의 두 언어, 물질과 환영 인간은 물질과 정신이다. 세포 운동의 동적 균형을 영혼과 감성, 곧 인격이 운영한다. 자신을 인식하는 유일한 생물체, 반성하는 동물은 스스로를 모사한다. 연극은 몸으로, 영화는 기억으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연극과 영화는 물질과 환영으로 인간의 대답을 전한다.   초록 앵무새/아나톨의 망상 세기말적 분위기와 인간 심리를 …


2016년 대한민국과 국민의 첫 번째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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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과 소통, 위기 탈출과 순수의 회복 컴북스 지만지가 2016 병신년 처음 소개하는 10권의 책, 콘셉트는 소통과 안전 그리고 순수의 회복이다. 왜 이 책이냐고? 지난 몇 년을 돌아보라. 아직도 설명이 필요할까? 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냐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고 평가할 수 있고 해결을 모색할 수 있다. 해결할 수 있냐고? 그건 …


바다에서 온 여인
독일문학,희곡

이방인: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엘리다가 나와 함께하길 원한다면, 그저 그녀의 자유의지대로 가면 되는 거죠. 엘리다: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지른다.) 내 자유의지…! 방엘: 당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엘리다: (혼잣말로) 내 자유의지라고…! 방엘: 당신은 분명 제정신이 아니야.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지시오! 당신이랑은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소. 이방인: (시계를 들여다보며) …


우리들, 시민의 고귀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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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아와 양어머니 방앗간 여주인 마들렌 앞에 낯선 아이가 나타난다. 아빠가 누구인지 모른다. 자기가 몇 살인지도 모른다. 헐벗었는데 추위도 느끼지 못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생아 프랑수아’라고 부른다는 것만 안다. 하지만 남을 돕는 일에는 가장 먼저 나선다. 더없이 선한 아이의 모습에 마들렌은 양어머니가 된다. 주변인의 편견에 맞서 프랑수아에게 숭고한 사랑을 준다. ≪사생아 …


니체와 소피스트: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
09 철학,서양철학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적 공간과 시간을 탐구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반전(Retorsion)은 유명한 어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 1402a 2권의 끝 부분을 참조하십시오. 반전은 연설가에게서 찾을 수 있고 특히 코락스(Korax)의 특정한 기예에 속하는 것입니다. ≪니체와 소피스트: 우리에게 필요한 논리≫,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음, 이상엽 옮김, 135쪽   코락스가 누구인가? 소피스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그의 연설을 …


이제현 사집
한국고전문학

무산일단운(巫山一段雲) 소상팔경 강천모설(瀟湘八景 江天暮雪) 風緊雲容慘, 바람 급해지고 구름 모습 어둡더니 天寒雪勢嚴. 날씨 차가워지며 눈발이 매섭구나. 篩寒洒白弄纖纖. 보슬보슬 차가움을 체로 쳐 흰 빛을 흩뿌려서 萬屋盡堆鹽. 만 채의 지붕에 모두 소금이 쌓이게 하네. 遠浦回漁棹, 먼 포구에 고깃배 돌아오고 孤村落酒帘. 외로운 마을에 술집 깃발 내려졌네. 三更霽色妬銀蟾. 한밤중 눈 그친 풍경이 은빛 두꺼비를 질투하기에 …


마리아 샵들렌
프랑스와 퀘벡문학

강한 바람과 햇볕에 타서 검게 그을린 이 사람들 중에서, 그는 가장 많이 탔고 피부가 가장 검었다. 그의 옷은 안 찢겨 나간 곳이 없었다. 찢긴 양털 조끼 자락이 어깨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가 봄에 신는 장화가 모카신으로 바뀌었다. 인디언과 큰 짐승들이 안전한 피난처처럼 틀어박혀 있는 강 서쪽의 원시 자연에서 그 무엇인가를 가져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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