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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추천, 올 여름에 딱 한 권
인티전체

대한민국 추리소설의 출발점 1939년 발표 당시에 선풍의 인기를 끌며 광범한 독자층을 만들어 낸 전무후무한 걸작. 추리소설의 형식과 미학을 두루 갖추고 범인과 탐정 유불란의 대결이 복잡 미묘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대한민국 추리소설 최초의 작가 김내성이 짜내는 개성 만점 스릴 공간을 통해 당대 최고의 대중소설을 만난다. ≪초판본 마인 천줄읽기≫, 김내성 지음, 김현주 …


타이포그래피 미학
디자인,이해총서

“예술의 발전이 사회적 상황과 정신성에 근거하듯 타이포그래피 표현 영역도 같은 배경에서 변모해 왔다. 때로는 명쾌한 소통의 도구로, 타락된 사회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예술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으로, 당대의 기술 발달을 증명하는 결과로 타이포그래피는 시대마다 자신의 소임과 역할에 충실했다.” ‘타이포그래피의 본질과 기능’, ≪타이포그래피 미학≫, viii쪽. 타이포그래피가 뭔가? 글자를 다루는 기술이다. 이 기술의 …


디지털 세대·문화·정체성
이해총서

“디지털 세대는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과 정보의 양이 기성세대와는 다르며, 정보 이해 방식, 활용 행태 등도 훨씬 적극적이다. 이러한 디지털 기술 활용 방식은 디지털 세대가 사회문제에 참여하고 공감하며 일상적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 ‘문화생산자·소비자’, <<디지털 세대·문화·정체성>>, 29쪽. 디지털 세대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디지털 기술 환경과 재현 방식에 적응한 …


소림
중국 홍콩 대만문학

어떤 사람이 국에 간을 맞추느라 국자로 떠서 맛을 보았는데, 소금이 부족하면 곧 더 넣었다. 그런 뒤 아까 떴던 국자의 국물을 다시 맛보고는 여전히 말했다. “소금이 부족하군.” 이렇게 여러 번 하여 한 되 정도의 소금을 더 넣었으나 여전히 짜지지 않자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소림≫, 한단순 지음, 김장환 옮김, 78쪽 이런 이야기를 …


죽은 남자의 휴대폰
영국과 미국문학,희곡

진: 아…. 그럼요, 당연하죠. 그분이…그분한테 제가 그렇게 전할게요. 염려 마시고…부디 좋은 하루 되세요. 안녕히 계세요. (전화를 끊는다. 그녀가 고든을 향해 나직이 말한다.) 당신 어머니 전화였어요. (그의 얼굴을 가만히 살핀다. 뭔가 지극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던 듯 거룩해 보이는 얼굴이다. 그녀가 그의 이마에 손을 댄다.) 사람들이 도착할 때까지 내가 계속 …


사립학교의 기원: 일제 초기 학교 설립과 지역사회
교육

“일제는 통감부 시기부터 보통학교 제도를 준비했다. 1906년 보통학교령을 제정하여 소학교를 보통학교로 명칭을 바꾸고 수업연한을 단축했다. 보통교육 기관의 성격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리고 세 차례에 걸쳐 보통학교 확장 계획을 추진했다. 일제 강점 이후 사립학교는 보통학교나 고등보통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야 했다.” ‘학교의 제도화 정책과 학제’, ≪사립학교의 기원: 일제 초기 학교 설립과 지역사회≫, …


초판본 이호철 작품집
한국근현대문학

간밤 내내 판문점이라는 곳이 풍겨주는 이역감은 니깃니깃한 기름기로서 소용돌이를 쳤다. 판문점이 중유 같은 물큰물큰한 액체더미가 되어 우르르 자갈소리를 내면서 몰려오기도 하고 뭉틀뭉틀한 바위더미로서 우당탕거리며 달아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판문점이 상투를 한 험상궂은 노인이기도 했다. 싯뻘건 두루마기를 입고 가로 버티고 서서 이놈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호되게 매를 맞은 일이 있는 국민학교 …


프랑스 중세 소극선
프랑스와 퀘벡문학,희곡

남편:내기할까, 꼼짝 않기? 아내:입술하고 눈꺼풀도. 남편:두 푼 내기야. 판돈은 걸어야겠지. 아내:난 절대로 안 움직여. 끝까지 버틸 수 있어. 남편:어떻게 할까? 아내:여기 십자가처럼 앉아서, 신부나 목사가 와도 절대 말을 하면 안 돼. 난 그냥 입을 다물고 있으면 부처님보다 더 평온할 거야. 남편:좋아! 그러면 지는 사람이 저녁까지 사는 거야. 아내:조용! 움직이면 안 …


뉴로 커뮤니케이션
10 커뮤니케이션,생물,이해총서

2681호 | 2015년 7월 14일 발행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현 단계 조창연이 쓴 <<뉴로 커뮤니케이션>>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현 단계 뇌파를 측정해 커뮤니케이션의 작용과 기제를 밝힌다. 뇌와 기계가 연결되고 뇌와 뇌가 직접 만난다. 의식 너머에서 작용하는 커뮤니케이션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 이것을 찾는다. “뇌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되면 새롭게 획득된 …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생물,이해총서,커뮤니케이션 이론

2676호 | 2015년 7월 10일 발행 이재신의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고찰 이재신이 쓴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뇌와 언어, 문명과 미디어 인간의 뇌는 언어를 만든다. 언어는 문명을 만든다. 이제 인간의 정보는 인간의 몸 밖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미디어를 통해 인간과 인간을 연결한다. 그 중심에는 역시 뇌가 있다. “멍게의 유충에는 뇌가 있다. 멍게의 유충은 바다를 …


그리스 비극
영국과 미국문학,희곡

2677호 | 2015년 7월 10일 발행 오경숙이 안내하는 그리스 비극의 세계 오경숙이 옮긴 존 바턴(John Barton)·케네스 카벤더(Kenneth Cavander)의 ≪그리스 비극(THE GREEKS)≫ 신들도 미쳐 버린 불화의 사과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던져진 사과 한 알이 세 여신을 질투의 화염으로 안내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10년 동안 계속된다. 수없는 인간이 죽고 난 뒤 사람들은 깨닫는다. …


온정균 사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675호 | 2015년 7월 9일 발행 온정균이 본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이지운이 옮긴 ≪온정균 사선≫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아침 햇살이 침상 곁 병풍에 빛난다. 천천히 화장하고 머리를 빗는다. 꽃을 꽂고 거울에 비춰 본다. 예쁘다. 옷을 입는데 수놓은 새 한 쌍이 눈에 띈다. 쌍쌍이 금빛 자고새. 小山重叠金明滅 병풍에 그려진 작은 산에는 …


조연현 평론선집
한국근현대문학

2664호 | 2015년 7월 2일 발행 한국문학평론선집 출간 특집 4. 해방 정국, 비평가의 주체론 서경석이 엮은 ≪조연현 평론선집≫ 비평에서 객관과 주관의 사실성 좌파는 유물사관의 객관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비평하는 것은 비평가이고 비평가는 인간이며 인간은 주관이고 모든 주체의 객관은 주관의 객관이다. 이제 문학의 유물사관에게 물어야 한다. 너는 주관 없는 객관인가? “詩나 小說이 …


영화 카피
영화,이해총서

2661호 | 2015년 7월 1일 발행 영화가 시작되는 곳 김은영이 쓴 <<영화 카피>> 영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이름이다. 우리는 모르는 영화를 제목으로 판단한다. 내용을 해석하고 친구와 공유하고 기대하고 마침내 표를 산다. 그다음은? 관객의 운이다. 1990년대 이후 성공한 카피, 실패한 카피의 원인을 알아보자. “한 단어로 영화를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을 능가할 카피는 …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커뮤니케이션 이론

2659호 | 2015년 6월 30일 발행 메르스, 잡을 수 있었는데 신호창이 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메르스, 몰라서 커졌다 한국에만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유독 심각해진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보건의료가 필요조건이라면 전략 소통은 해결의 충분조건이다. 그곳에 전략 커뮤니케이터가 없었다. “왜 사건 사고를 예방할 수 없었는가? 왜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나? 어디서부터 불신이 …


현대 수수께끼
이해총서

2657호 | 2015년 6월 29일 발행 수수께끼, 위대한 학습법 곽은희가 쓴 <<현대 수수께끼>> 서울시민이 한 마디씩 하면 뭐가 되나? 답은 천만의 말씀이다. 천만의 말씀은 여론이고 권력이고 법이다. 현실의 힘을 가진 시민이다. 또는 그런 시민이 되어 가고 있다는 암시다. 수수께끼는 이종교배의 산파술이다. “수수께끼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다. 그중 ‘수소’를 뜻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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