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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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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우리는 그때 뭘 보게 될까. “우린 결코 살았던 적이 없었다는 걸 보게 되겠죠.” 입센 작중인물의 대사다.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다. 연인, 정의, 예술, 사상, 그것이 무엇이든 사랑하는 데 주저하지 말자.   우리 죽은 자들이 깨어날 때 잘나가던 조각가이자 자부심 넘치는 예술가였던 루베크는 창작에 대한 …


성녀 혹은 창녀, 그 여자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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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혹은 창녀, 그 여자의 문학 하늘의 절반을 나누고 성녀와 창녀의 선택을 강요했다. 선택을 거부하고 인습과 편견에 맞서다가는 마녀로 찍히기 십상이었다. 그럼에도 굴레를 벗어나 자아를 찾으려는 여성의 행진은 끊이지 않았다. 지금도 계속되는 그녀의 이야기는 나도, 당신과 함께의 문학이었다.   더버빌가의 테스 천줄읽기 사회적 인습과 편견에 과감하게 도전한 토머스 하디의 최고 …


플라멩코, 프리메라리가, 그들의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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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프리메라리가, 그들의 문학 지중해의 끝, 유럽 대륙의 해가 지는 곳. 바다 건너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로마인과 무어인의 지배를 받았지만 가장 먼저 신대륙을 식민지로 삼았다. 이베리아반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쓰인 스페인 문학은 그만큼 뜨겁고 다채로우며 순수하게 격정적이다.   집시 로만세 페데리고 가르시아 로르카의 대표 시집이다. 열여덟 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다. 스페인에서 …


비극의 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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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전범 아들이 아버지를 때려죽이고, 딸이 어머니의 살해를 사주하고, 아내가 남편을 죽음으로 이끈다. 죽고 죽이고, 인간은 신들이 부여한 운명에 괴로워하고 맞서지만 결국 패배한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지혜와 위안을 안겨 준다. 소포클레스의 막장극이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해 비극의 전범으로 꼽히고, 오늘에도 계속 무대에 오르는 까닭이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 7편 모두를 지만지가 출간했다.   오이디푸스 …


3분의 2가 신인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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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의 2가 신인 인간 길가메시. 여신을 어머니로 두었으나 3분의 1은 인간이었으므로 필멸의 운명을 어쩔 수 없었다. 영생불사를 찾아 온 세상을 떠돈 뒤 그가 얻은 마지막 지혜는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것. 동과 서의 모든 철학과 이야기가 그곳에서 출발했다. 그러니, 메멘토 모리!   길가메시 서사시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서사시다. 기원전 2750년경 우루크의 …


스마트하게 쇠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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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게 쇠퇴할 것 도시는 만원? 메트로폴리스 몇 도시를 제외하곤 흘러간 유행가다. 창조적 쇠퇴야말로 인구 감소의 시대, 도시의 살 길이다. 건강한 도시, 건강한 삶을 위해 콘크리트 숲에 새로 내어야 할 길이다.   스마트 디클라인, 창조적 쇠퇴 도시 인구가 감소하고 빈집이 증가한다. 도시의 쇠퇴다. 이제 성장 위주의 도시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시 …


눈부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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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멀리서 보면 때로 세상은/ 조그맣고 사랑스럽다/ 따뜻하기까지 하다/ 나는 손을 들어/ 세상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자다가 깨어난 아이처럼/ 세상은 배시시 눈을 뜨고/ 나를 향해 웃음 지어 보인다// 세상도 눈이 부신가 보다 – ≪나태주 육필시집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중에서 새해 조금 더 나를, 이웃을, 세상을 사랑할 …


겨울나라의 사랑 그리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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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라의 사랑 그리고 문학 눈보라와 칼바람에도 100년 전 그곳은 뜨거웠다. 볼셰비키의 붉은 깃발이 광장을 뒤덮었다. 유럽의 변방이자 아시아의 이국, 혁명으로 역사는 그 전과 후로 나뉘었으나 러시아의 사랑과 유머, 신화와 종교는 특유의 빛깔을 잃지 않았다. 문학도 그러했다.   눈사태 러시아의 베스트셀러 작가 빅토리야 토카레바의 소설이다. 음악과 가정밖에 모르던 이고리는 휴양소에서 우연히 …


치마끈을 푼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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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끈을 푼 조선 “순매의 치마끈을 풀어 젖히고 손으로 더듬으면서 온갖 희락을 찾는데, 매끄러운 우윳빛 가슴은 출렁임이 멈추지 않고….” 유부녀와 유부남이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만났다. 조선 후기 애정소설 ≪절화기담≫의 한 대목이다. 성리학의 나라 조선도 인간의 발가벗은 욕정을 끝내 어찌하지 못했다.   절화기담 1792년부터 1794년까지 한양 모동을 배경으로 한 한문 소설이다. 기혼 남녀 …


고전을 고르고 읽는 하나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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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고르고 읽는 하나의 방법 읽어야 할 고전은 많지만 고전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다. 고전을 읽는 하나의 방법은 일단 눈길 끄는 고전을 가까이 두었다가 마음이 움직일 때 펼쳐 보는 것이다. 서울대가 학생들에게 권장하는 고전 7권을 소개한다. 학생 시절 읽지 못했다면 또 한 권 챙겨 두는 것은 어떨까.   신기관 …


백합과 단풍, 퀘벡 문학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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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단풍, 퀘벡 문학의 깃발 붉은 단풍과 흰 백합. 캐나다연방 퀘벡주의 주요 시설에는 두 문양의 깃발이 나란히 나부낀다. 단풍은 연방을, 백합은 퀘벡을 상징한다. 백합은 프랑스 왕가의 문양이었다. 영국 속의 프랑스,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인 곳. 퀘벡 문학은 수백 년 두 깃발 사이에서 겪은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빚어낸다. …


사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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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 가치 세상에 이미 많은 사전이 있다. 네이버 사전 앱 하나로도 웬만한 궁금증은 해결된다. 그럼에도 컴북스는 새로운 사전을 만든다. 인간의 지식과 정보는 계속 쌓이고,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컴북스가 펴낸 사전들, 그리고 사전에 관한 책들을 소개한다.   사전과 정보란 무엇인가 세상에 사전은 많다. 그러나 사전에 대한 책은 …


예술과 미디어와 기술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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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미디어와 기술의 거리 미래 동력으로 떠오른 문화 산업과 함께 문화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예술과 상품, 문화와 산업의 시비는 옛이야기다. 시와 미디어, 예술과 기술의 거리가 멀지 않다. 문화, 미디어, 지식으로 서로 연결되는 컴북스 새 책 7권을 소개한다.   새로운 문화콘텐츠학 문화콘텐츠란 문화적 요소를 지닌 내용물이 미디어에 담긴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미래의 …


정신, 자아, 공동체의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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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자아, 공동체의 발전 인간을 만드는 것은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계가 자기 안에 자리 잡고 개인의 정신과 자아가 만들어진다. 정신, 자아, 사회가 하나로 연결돼 영향을 주고받는다. 우리가 공동체 문제에,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행동에 관심을 두는 것도 당연하다.   조지 허버트 미드 조지 허버트 미드는 사회적 행동주의자다. ‘행동’으로 …


컴퓨터, 인간, 4차 산업혁명과 2차 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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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인간, 4차 산업혁명과 2차 르네상스 고대인은 점토 인형으로 여겼고 데카르트에겐 시계장치와 같았다. 컴퓨터가 등장하자 정보처리장치가 되었다. 우리, 인간 이야기다. 기술이 두뇌를 앞지르고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때 우리는 무엇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르네상스의 핵심은 단지 문예부흥이 아니라 근대적 인간의 탄생이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2차 르네상스를 이뤄내야 하지 않을까.   튜링스 …


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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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기우’는 기업 소셜미디어 실무자의 숙명이다. 지질학자의 태도로 작은 루머 하나까지 모니터한다.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매일이 전쟁터인 기업 소셜미디어팀의 실무 현장을 소설로 풀었다. 무심히 때로 유심히 읽다 보면 그들의 실무 정보는 어느새 내 것이다. “그거야. 그게 핵심이라고. 우리 블로그에 지금 노팜라면 관련 콘텐츠들이 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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