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1호 | 2015년 7월 14일 발행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현 단계 조창연이 쓴 <<뉴로 커뮤니케이션>> 뉴로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현 단계 뇌파를 측정해 커뮤니케이션의 작용과 기제를 밝힌다. 뇌와 기계가 연결되고 뇌와 뇌가 직접 만난다. 의식 너머에서 작용하는 커뮤니케이션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지금 이것을 찾는다. “뇌가 중심이 되는 세상이 되면 새롭게 획득된 …
2676호 | 2015년 7월 10일 발행 이재신의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고찰 이재신이 쓴 <<뇌과학과 커뮤니케이션>> 뇌와 언어, 문명과 미디어 인간의 뇌는 언어를 만든다. 언어는 문명을 만든다. 이제 인간의 정보는 인간의 몸 밖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미디어를 통해 인간과 인간을 연결한다. 그 중심에는 역시 뇌가 있다. “멍게의 유충에는 뇌가 있다. 멍게의 유충은 바다를 …
2677호 | 2015년 7월 10일 발행 오경숙이 안내하는 그리스 비극의 세계 오경숙이 옮긴 존 바턴(John Barton)·케네스 카벤더(Kenneth Cavander)의 ≪그리스 비극(THE GREEKS)≫ 신들도 미쳐 버린 불화의 사과 가장 아름다운 여인에게 던져진 사과 한 알이 세 여신을 질투의 화염으로 안내한다. 전쟁이 시작되고 10년 동안 계속된다. 수없는 인간이 죽고 난 뒤 사람들은 깨닫는다. …
2675호 | 2015년 7월 9일 발행 온정균이 본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이지운이 옮긴 ≪온정균 사선≫ 여자의 나른한 외로움 아침 햇살이 침상 곁 병풍에 빛난다. 천천히 화장하고 머리를 빗는다. 꽃을 꽂고 거울에 비춰 본다. 예쁘다. 옷을 입는데 수놓은 새 한 쌍이 눈에 띈다. 쌍쌍이 금빛 자고새. 小山重叠金明滅 병풍에 그려진 작은 산에는 …
2664호 | 2015년 7월 2일 발행 한국문학평론선집 출간 특집 4. 해방 정국, 비평가의 주체론 서경석이 엮은 ≪조연현 평론선집≫ 비평에서 객관과 주관의 사실성 좌파는 유물사관의 객관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비평하는 것은 비평가이고 비평가는 인간이며 인간은 주관이고 모든 주체의 객관은 주관의 객관이다. 이제 문학의 유물사관에게 물어야 한다. 너는 주관 없는 객관인가? “詩나 小說이 …
2661호 | 2015년 7월 1일 발행 영화가 시작되는 곳 김은영이 쓴 <<영화 카피>> 영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이름이다. 우리는 모르는 영화를 제목으로 판단한다. 내용을 해석하고 친구와 공유하고 기대하고 마침내 표를 산다. 그다음은? 관객의 운이다. 1990년대 이후 성공한 카피, 실패한 카피의 원인을 알아보자. “한 단어로 영화를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을 능가할 카피는 …
2659호 | 2015년 6월 30일 발행 메르스, 잡을 수 있었는데 신호창이 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메르스, 몰라서 커졌다 한국에만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유독 심각해진 이유는?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보건의료가 필요조건이라면 전략 소통은 해결의 충분조건이다. 그곳에 전략 커뮤니케이터가 없었다. “왜 사건 사고를 예방할 수 없었는가? 왜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나? 어디서부터 불신이 …
2657호 | 2015년 6월 29일 발행 수수께끼, 위대한 학습법 곽은희가 쓴 <<현대 수수께끼>> 서울시민이 한 마디씩 하면 뭐가 되나? 답은 천만의 말씀이다. 천만의 말씀은 여론이고 권력이고 법이다. 현실의 힘을 가진 시민이다. 또는 그런 시민이 되어 가고 있다는 암시다. 수수께끼는 이종교배의 산파술이다. “수수께끼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이 있다. 그중 ‘수소’를 뜻하는 …
2639호 | 2015년 6월 17일 발행 한국전쟁과 미디어 생활 3/10 잡지 총성과 포성의 대지에 잡지가 피었다 문제는 하루의 끼니, 거처, 그리고 가족 소식이었다. 포성은 멈추지 않았고 전사자의 수는 늘어 갔다. 그런데 어떻게 <<사상계>>, <<희망>>, <<학원>>, <<신태양>>이 태어날 수 있었을까? 전쟁은 잡지를 원했기 때문이다. 1950년대는 한국전쟁의 참화를 겪으면서 잡지 발행에 …
2624호 | 2015년 6월 8일 발행 송종현이 분석하는 모바일 미디어의 일상 송종현이 쓴 ≪모바일 미디어와 일상≫ 휴대폰이 만드는 소통과 소외 매일 대화하지만 얼굴 한 번 본 적 없다. 모바일 관계는 넓지만 옅다. 언제 끊어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더욱 집착하지만 바로 옆 사람과는 점점 더 멀어진다. 소통이 소외를 낳는다. “누군가와 …
2621호 | 2015년 6월 5일 발행 성공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한 가지 공통점 김태욱이 쓴 ≪브랜드 스토리텔링≫ 소비자는 어떤 이야기를 기억하는가? 스토리텔링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대세다. 그런데 소비자는 어떤 이야기를 좋아하는가? 성공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공통점은 하나다. 쉽다는 점이다. 쉬우면 기억하고 잊지 않으면 그것을 산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정에 관한 소비자들의 체험 스토리로 광고를 …
2620호 | 2015년 6월 4일 발행 인과응보, 불멸의 이유 신재효(申在孝)가 짓고 김창진(金昌辰)이 옮긴 ≪박타령≫ 불멸의 주제, 인과응보 선한 씨는 선한 열매를, 악한 씨는 악한 열매를 맺는다. 당연한가? 그렇게 믿고 그렇게 사는가? 因果應報는 누천년의 이야기 주제다.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찌 다 이내 박통 모두 다 몹쓸 통, 첫 번 …
2618호 | 2015년 6월 3일 발행 김진방이 소개하는 수리정신학 김진방이 옮긴 프랜시스 에지워스(Francis Y. Edgeworth)의 ≪수리정신학(Mathematical Psychics)≫ 인간 행동에 대한 수학의 대답 사회 관계는 교환 과정이다. 교환에는 계약이 필요하다. 어떤 계약이 모든 인간에게 가장 좋은가? ‘향유자의 수 × 향유 지속 기간 × 향유의 정도’ 미분의 최대 가능 적분을 얻을 수 …
2604호 | 2015년 5월 26일 발행 임종섭이 설명하는 미디어 기업의 소셜 미디어 전략 임종섭이 쓴 <<소셜 미디어와 언론의 관계성>> 언론사를 살리는 소셜 미디어 독자가 직접 뉴스 생산에 참여한다. 참여는 충성을 만든다. 충성은 지지자를 만든다. 지지자는 언론사 콘텐츠의 든든한 우군이다. 장기 접근이 관건이다. 광고 수익이 아니라 회원 확보가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소셜 …
2603호 | 2015년 5월 25일 발행 시민 영웅의 시대 개막 이원양이 옮긴 프리드리히 실러(Friedrich Schiller)의 ≪간계와 사랑(Kabale und Liebe)≫ 시민 비극의 탄생 비극은 위대한 인간의 전유물이었다. 적어도 18세기 전까지는 그랬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론은 그러나, 신흥 부르주아지, 시민계급의 성장을 막지 못한다. 이제 시민이 영웅인 시대가 열렸다. 루이제: (아버지와 눈짓을 교환하는 고통스러운 갈등을 …
2596호 | 2015년 5월 20일 발행 헤벨과 신 또는 영웅의 멸망 윤도중이 옮긴 프리드리히 헤벨(Friedrich Hebbel)의 ≪유디트(Judith)≫ 신의 불완전성 조국과 믿음을 위해 소명을 맡는다. 더 큰 진리를 위해 작은 진리를 버린다. 인간은 신보다 작은 존재다. 그러나 후회가 찾아오고 양심이 흔들린다. 이제 깨닫는다. 신은 인간이 아니다. 홀로페르네스: 유디트, 나는 네 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