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주문형영상서비스VideoOnDemand
방송 테크놀로지 특집 4. TV가 밀린다
황부군과 최성진이 쓴 << VOD: 주문형 영상 서비스 Video On Demand>>
100% 이상 성장하는 TV
원하는 때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곳에서 볼 수 있는 TV. 꿈인가, 일상인가? 한국에서 주문형 영상 서비스 매출은 매년 100% 넘게 성장한다. 꿈이 기술을 통해 현실이 되었다.
방송 서비스에서 상호작용이란 무엇을 시청할 것인가와 언제 시청할 것인가를 시청자가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3장 VOD 서비스의 개념과 특성’, << VOD: 주문형 영상 서비스 Video On Demand>>, 43쪽
주문형 영상 서비스는 어떻게 등장한 것인가?
방송 기술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재구축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에 의한 재구축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방송 기술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 뭐가 달라지는 것인가?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방송, 대용량 서버, 암호화, UI, UX, 콘텐츠 관리와 같은 기술 조건이 향상된다. 하지만 좁은 정의다.
방송 기술의 디지털 전환에 넓은 정의가 따로 있나?
넓은 뜻으로 보면 기술 변화뿐만 아니라 방송의 개념과 존재 방식, 방송과 수용자의 관계, 방송 서비스 영역, 방송 산업의 구조에서 일어난 일대 혁신을 모두 품는 개념이 된다.
디지털 기술 이전의 방송은 무엇이었나?
방송(broad-cating)은 그 용어가 의미하듯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에게 일시에 일정한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송하는 것이었다. 전통적인 지상파방송이 그랬다.
이후의 방송은 무엇이 되었나?
다채널이 되면서 협대역 방송(narrow-casting)이 등장한다. 양방향 기술과 광대역 네트워크 기술은 개인형 방송 단계라 할 수 있는 주문형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VOD가 그것인가?
그렇다. 디지털 방송을 특징짓는 서비스다. 국내외에서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 이후 성공한 양방향 서비스는 VOD가 유일하다.
VOD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
‘서비스 제공자인 플랫폼 사업자에 의해 편성된 영상, 또는 영상·음성·음향으로 조합된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가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제공되는 서비스’다.
어떤 서비스가 있나?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유료·무료 동영상 서비스가 주류다. TV-연동형 홈쇼핑 서비스, TV-커머스, TV-정부 서비스, N-스크린 서비스도 성장 추세다.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무엇이 있나?
유무선 인터넷을 기반으로 동영상에 데이터 서비스가 결합된 더욱 광범위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구글, 유튜브, 훌루가 제공하는 콘텐츠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텔레비전 방송과 VOD는 뭐가 다른가?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방송사가 편성한 프로그램을 수용자가 일방적으로 시청한다. VOD 서비스에서는 수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한다. 실시간 방송과 실시간 콘텐츠 서비스의 차이다.
시청 방식도 달라지나?
수동에서 능동으로 변한다. 시청자가 방송 프로그램 시청 방식을 통제한다.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게 된다.
지상파방송은 어떤 영향을 받는가?
실시간 프로그램 시청 비율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상파방송 시청 태도가 달라진다는 뜻인가?
영국 BBC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1회 이상 VOD를 시청하는 사람 가운데 20%가 정규 방송의 시청 시간을 현저히 줄였다고 답했다. VOD처럼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학습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방송 제작은 어떻게 달라지나?
편성에 영향을 준다. 전통적인 방송 편성은 시간 개념, 소수 사업자에 의한 송출, 사전 규제라는 틀에서 이루어졌다. VOD에서는 이러한 틀이 들어맞지 않는다.
편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나?
이용자 시청 시간을 사업자가 통제할 수 없다. 이용자 스스로 계획하기 때문에 시간 편성은 무의미해진다.
편성에서 시간 개념이 무의미해진다면 뭘 기준으로 편성하는가?
신문 지면 편집처럼 공간 배치가 이슈로 부각된다. 성인용 VOD 콘텐츠라면 화면 유저 인터페이스에서의 위치, 곧 접근성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국내 VOD 서비스 매출이 매년 100% 성장한다는 것이 사실인가?
디지털 케이블방송과 IPTV로 제공되는 VOD 관련 매출이 매년 10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영화 제작사들이 신작 영화를 극장 개봉과 동시에 VOD 서비스로 배급하는 현실을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VOD의 테크놀로지는 어디까지 왔나?
작년까진 텔레비전 VOD 서비스와 유무선 VOD 서비스가 별개로 제공되었다. 최근 유무선 단말기의 VOD 서비스를 텔레비전에서 시청할 수 있는 미러캐스팅(mirror casting) 기술이 개발되었다. 실외에서는 휴대 단말기로 VOD를 시청하고 실내에서는 휴대 단말기의 VOD를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이 자리 잡을 것이다.
전망은?
5G와 N-스크린 기술 활용이 급속히 이루어지면서 홈네트워크나 유비쿼터스 방송 서비스가 우리 삶에 밀착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최성진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