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현대판 노예선인 새우잡이 배까지 밀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주인공 절름발이 재호, 가출했다가 끌려 온 15세 소년, 30여 년 배를 탔으나 이제 나이 먹어 갈 데가 없는 천씨, 마도로스의 꿈을 갖고 원양어선을 타러 왔다가 속아서 온 길재, 그리고 강도전과자로 수배중인 정복춘이 타고 있다. 모두 탈출할 것을 제안하는 재호! 디데이인 탈출 전야, 태풍셀마호가 북상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파도가 밀려와 하늘을 뒤덮는다. 새우잡이 배, 멍텅구리 배 등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작가의식이 살아 있다.
지은이
이정희
1970년생이다. 홍기선 감독의 아내이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했다.1957년생이다. 영화 서적 『새로운 영화를 위하여』(1982), 『영화운동론』(1985) 공역, 『영화촬영술』(1998) 번역했고,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를 만들었다.
1992년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데뷔했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로 한국백상예술대상(29) 각본상, 영평상(13) 각본상, 신인감독상, 산레모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