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하일지의 첫 장편소설 <경마장 가는 길>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R이라는 남자가 파리에서 귀국하고 J라는 여자가 공항에서 마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R의 말초적인 욕구와 이를 결정적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J가 일상적인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햔다. 시나리오에서 보는 한 남녀의 성의 쟁투는 전쟁만큼이나 심각하고 애타게 갈구하는 쪽이 결국 패자가 된다. 일방적으로 추구하던 표적을 빗나간 화살은 헛된 자리에 떨어진다. 표류하는 욕망, 방황하는 쾌감, 불모의 성애는 R만이 아니고 현대인 대다수인지도 모른다.
지은이 하일지
프랑스 푸아티에 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리모주 대학교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경마장 가는 길』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 『경마장 가는 길』, 『경마장은 네거리에서』, 『경마장을 위하여』, 『경마장의 오리나무』, 『경마장에서 생긴 일』, 『위험한 알리바이』,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 『새』, 『진술』, 『우주피스 공화국』, 『손님』, 영화소설 『마노 카비나의 추억』, 시집 『시계들의 푸른 명상 Blue Meditation of the Clocks』, 『내 서랍 속 제비들 Les Hirondelles dans mon tiroir』, 이론서 『소설의 거리에 관한 하나의 이론』, 철학서 『하일지의 ‘나’를 찾아서』 등이 있다. 2014년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서지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3일
쪽수 156 쪽
판형 128*188mm
, 210*297mm
ISBN(종이책) 9788984994022 06800
9800원
ISBN(큰글씨책) 9791130405513 06800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