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전소설 등장인물의 데이터베이스다.
≪한국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 연구팀은 10여 년간 고전소설 작품 전반을 대상으로, 작품 관련 문헌 자료와 연구 내용, 작품 간 서지 사항 및 이본 목록, 작품 줄거리 집성 등 고전소설 전체를 대상으로 한 연구 자료를 수집 정리, 발표해 국문학계 및 인접 분야에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본 사전은 그러한 작업의 연계선상에서, 학계의 강력한 필요성에 의해 기획된 것이다.
고전소설은 대부분 주인공의 일생을 중심으로 작품의 내용이 전개된다. 따라서 연구자들이 작품을 정확히 분석하고 풍부한 논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등장인물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은 단순히 등장인물의 명칭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내 등장인물의 역할과 성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작품에 관한 해설 및 작품의 서지 사항을 포함해 통합적 이해를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따라서 고전문학 연구자들은 이 사전을 기초로 해 고전소설의 유형, 구조, 특징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인물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수많은 동일 소설 계열들에 대한 비교 연구를 획기적으로 고양시킬 수 있으며,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함으로써 대하소설에 대한 보다 면밀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고전소설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특정 인물 군상들의 시대적 · 사회적 성격과 기능을 살필 수 있고, 인물 유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소설 등장인물의 명칭을 표준화했다.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은 이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거나 한 작품 내에서도 신분이나 상황 변동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또 대부분 자(字)나 호(號) 같은 별호를 지니고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성에 관직명이나 성별·연령·가족 관계 등을 나타내는 호칭을 붙이기도 한다. 그에 따라 각 연구자들은 인물의 명칭을 어쩔 수 없이 필요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게 된다. 이는 해당 연구자들뿐 아니라 인접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도 많은 오해와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무엇보다 어떤 명칭을 대표적인 표기로 정해 통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예컨대, <장화홍련전>의 경우, 신임 부사의 성명이 신암본에는 “졀라도진안땅의셔샤난젼동흘이라하난사람이잇서되”로 ‘젼등흘’인데, 세창본에는 “졀나도지난거하난전동이라하난사람이잇서되”로서 나타나고, 그 밖에도 각 이본에 따라 ‘젼동흘’, ‘젼동이’, ‘젼동월’, ‘젼동호’, ‘정동호’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여러 이본을 종합해 ‘전동흘’로 통일시키고, 각각의 이칭(異稱)은 별도 표시를 해야만 이본의 올바른 독해를 가능케 하고, 이본에 따른 등장인물 표기의 오류를 피할 수 있다.
위와 같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인물 명칭의 변수를 모두 조사해 체계적으로 정리, 표준화 · 보편화한 이 사전으로 고전문학 연구자들은 명백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의 분량이 50책에서 100책 이상으로 방대한 대하소설에서는 더욱이나 동일 인물이 여러 개의 이름 및 호칭으로 나타나 작품을 파악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다.
일반 대중을 고전소설로 불러 모은다.
요즘 우리 사회는 고전문학을 새롭게 읽고 가치를 조명하고자 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고전문학 작품을 현대어로 풀고, 다양한 자료를 제시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 상당수의 고전소설은 아직까지 소개조차 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더욱이 대부분 현대어 풀이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아서 다양한 작품에 흥미를 갖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시키기 위해 줄거리가 소개되기도 하지만, 작품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 가문소설이나 몽자류(환몽)소설과 같이 분량이 방대하거나 작품의 구성이 복잡할 경우, 요약된 줄거리만으로 작품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전소설은 등장인물을 세밀히 살펴보고 그 행적을 따라가면 작품 전체를 파악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모든 사건이 발생하고 종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차분히 따져 보는 것은 작품을 이해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그리고 줄거리가 지나치게 간략해 이해하기 어려울 경우,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의 주요 행적과 기능을 살펴보면 전체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소설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기존 사전과의 차별성
유럽, 중국, 일본과 달리 국내에는 등장인물 전문 사전이 발간되지 않은 상황이다. 고전소설과 관련한 사전 편찬 결과물로는 ≪국어국문학사전(國語國文學事典)≫(서울대학교 동아문화연구소 편, 신구문화사, 1989),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28≫(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편찬부편,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고전소설독해사전≫(한국정신문화연구원 편, 태학사, 1999) 등이 있다. 이 중 ≪국어국문학사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28≫은 고전소설의 표제와 줄거리만 다룬 사전이며, ≪한국고전소설독해사전≫도 국문소설 약 60여 종을 대상으로, 고전소설에 사용된 어휘와 실례들을 모은 사전이다.
≪한국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은 특정 판본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았고, 한국 고전소설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는 데 일정 역할을 한 인물이라면, 의인화한 대상, 신화적 인물, 이야기에서 단지 이름만 호칭되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사전에 다 포함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을 비롯해 각 기관에 소장된 고전소설 자료, 연구 논문, 학술서적을 모두 참고해, 참고 원전 목록을 별도의 책으로 모았다.
편찬 과정
이 책은 필자의 ‘고전소설 연구 총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총서는 1999년 ≪고전소설 이본 목록≫에서 출발한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은 2000년 ≪고전소설 작품 연구 총람≫과 ≪고전소설 문헌 정보≫로 이어졌고, 계속해서 2002년 ≪고전소설 줄거리 집성≫, 2006년 ≪고전소설 연구 보정≫이 출간되었다. 사전에 대한 기획은 그 이전인 1990년대 중반 학생들의 강의를 통해 기초 자료를 수집하면서 시작되었다. 2000년 본격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본을 포함한 총 882편의 고전소설을 대상으로 27,309항목에 달하는 표제어를 뽑아냈다. 이 과정에서 배제되었던 것은 번역 · 번안소설이다. 그러나 커다란 손질이 가해져 창작에 가깝게 바뀐 일부 번안소설은 대상 작품에 포함되었다. 작업 대상이 된 작품 목록과 대본 목록은 별도의 책에 밝혀 두었다.
책의 구성
본 사전은 ‘표제어 사전’ 21권, ‘주석집’ 3권, ‘참고 원전과 등장인물 목록’ 1권 등 총 25권으로 이루어졌다. 1~21권의 표제어 사전은 고전소설 등장인물을 ‘가나다’ 순으로 정렬해 설명했다. 22~24권의 주석집에는 본문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 실존 인물, 관직명, 지명 등에 대한 뜻풀이를 모았다. 주석집에 뜻풀이가 있는 단어는 표제어 사전 본문에 ‘*’표시를 했다. 참고 원전과 등장인물 목록에는 작품의 원전과 실제 작업에 사용한 문헌을 밝혔으며, 작품별로 등장인물 이름을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재미로 보는 ≪한국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
한국 고전소설 하면 떠오르는 작품은 보통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등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나마도 등장인물을 꼽자면 ‘홍길동’은 ‘신출귀몰하다’거나, ‘놀부’는 ‘욕심쟁이’라거나 하는 맥락으로 속담처럼 사용될 뿐, 실제 이해는 빈약하기 짝이 없다.
≪한국 고전소설 등장인물 사전≫은 일차적으로 읽는 이에게 재미를 준다. 먼저 기록을 살펴보자. 가장 많은 표제어가 나오는 작품은 <쌍천기봉>으로 413항목이다. 반면에 표제어가 하나뿐인 작품도 <담바고전>, <대부송전>, <부휴자전> 등 18편이다.
가장 잔혹하게 죽음을 맞은 인물은 <효열지>의 장계영과 <강태공전>의 백읍고다. 장계영은 친어머니 조씨 부인에게 죽임을 당해 젓갈로 담가진다. 백읍고는 달기의 유혹을 뿌리친 죄로 달기의 음모에 죽임을 당하고 떡으로 만들어져 아버지 서백후에게 보내진다. 아버지는 아들의 인육인 것을 알고도 모른 척 먹는다.
가장 작은 등장인물은 <조슬록>의 서캐와 <규중칠우쟁론기>의 세요각시, 즉 바늘을 꼽아야 할 듯하다. 서캐는 아버지 실강이(이)와 조벼룩 부녀를 찾아가 대결을 청한다. 세요각시는 척부인(자)과 교두각시(가위)가 아무리 재단을 잘한다 하더라도 제가 아니면 의복을 지을 수 없다 주장하다가 여주인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가장 커다란 등장인물인 <서옥기>의 코끼리는 자신은 쥐가 콧속으로 들어올까 봐 쥐만 봐도 천리만리 달아나는 인물이기에 쥐와 도둑질을 공모할 수가 없다며 무고(無辜)를 호소한다.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위와 같은 다양한 인물들을 알게 되면서 사람들은 박제화된 과거형으로서가 아닌 생명력 있는 현재형으로서의 고전소설을 접하게 될 것이다.
200자평
우리나라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군상을 총망라한 한국학 기초사전이다. 주요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이름 없이 등장하는 주변 인물까지 모두 포함했다. 총 882편의 한국 고전소설을 대상으로 27,314개의 표제어를 추출했고, 21,844명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다양한 명칭, 이본에 따라 다른 이름을 정리하고 체계화· 표준화시켰다. 지난 10여 년간 수집 ·정리· 발표한 문헌 자료, 연구 내용, 작품 간 서지 사항 및 이본 목록, 작품 줄거리 집성 등을 토대로 했다. 총 25권짜리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실린 표제어 사전 21권, 주석집 3권, 참고 원전 목록과 등장인물 목록을 모은 부록 1권으로 구성되었다.
2권은 ‘구(求)’부터 ‘꿩’까지의 표제어를 실었다.
지은이
조희웅은 1943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양대학교 전임강사와 국민대학교 교수, 미국 하버드(Harvard) 대학교 객원교수, 일본 규슈대학 객원교수를 지냈다. 국민대학교 문과대학 학장과 대학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한국구비문학회 회장과 한국고전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구비문학 개설≫(공저, 1971), ≪조웅전≫(1978), ≪한국구비문학대계≫[서울 도봉구 편(1980), 경기 의정부 남양주군 편(1981), 경기 안성군 편(1982), 경기 용인군 편(1984)], ≪조선 후기 문헌설화의 연구≫(1980), ≪설화학 강요≫(1989), ≪이야기문학의 모꼬지≫(1995), ≪한국설화의 유형≫(1996), ≪고전소설 이본목록≫(1999), ≪고전소설 작품연구 총람≫(2000), ≪고전소설 문헌정보≫(2000), ≪Korean Folktales≫(2001), ≪경기북부 구전자료집 I≫(2001), ≪고전소설 줄거리 집성 1 · 2≫(2002), ≪편옥기우기≫(공저, 2002), ≪영남 구전자료집 1∼8≫(공편, 2003), ≪영남 구전민요 자료집 1∼3≫(공편, 2005), ≪고전소설 연구보정(상 · 하)≫(2006), ≪이야기문학 실타래≫(2008), ≪이야기문학 가을갈이≫(2008), ≪이야기문학 징검돌≫(2009), ≪이야기 망태기 1∼2≫(2011) 등이 있으며, <원생몽유록 작자 재고>(1963)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편의 논문이 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책속으로
구미호(九尾狐) [옥포동기완록] 길을 가다가 사람 해골바가지를 뒤집어쓰고 북두칠성을 향해 절을 한 뒤 갑자기 사람으로 변한다. 달기의 방으로 들어가 달기를 잡아먹고 달기 행세를 한다. 주왕의 왕비가 되어 나라를 어지럽히매 비간이 충간하자, 성인의 심장은 일곱 개라고 하니 해 보자고 하면서 비간을 죽이는 등 포악한 행동을 한다. 주왕이 사람을 죽이도록 충동질한 뒤, 밤중에 몰래 나가 그 시체를 먹는다. 그러나 강태공에게 사로잡혀 목이 잘려 죽자 정체가 드러난다.
-18~19쪽
귀매(鬼魅) [귀매] 귀신으로, 남대문 밖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심씨 집에 나타나 밥을 달라고 청한다. 심씨가 도망치려는 아내에게 밥을 차려 주게 하자, 밥을 먹고 난 후 감사함을 표한 후 ‘문경관’이란 이름을 알리고는 어디론가 가 버린다. 그러나 그 뒤 매일 심씨를 찾아와 부부를 괴롭힌다. 심생이 부적을 벽에 써 붙여 쫓으려 하나 두려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돈을 꾸어 달라고 청한다. 심씨가 거절하자 제 멋대로 돈을 꺼내어 사라진다. 심씨가 견디다 못하여 아내는 친정으로 보내고 친구 집으로 가자 다시 그곳을 쫓아가 밥을 달라고 떼를 쓴다. 집주인이 거절하자 밤새도록 난동을 부리다가 온갖 그릇들을 깨어 버리기까지 한다. 이에 집주인은 심씨를 원망하며 깨어진 그릇 값을 물어 달라고 한다. 심씨가 어쩔 수 없어 집으로 돌아오자, 이번엔 심씨의 아내의 친정을 찾아가 떼를 쓰니, 심씨의 아내도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이후 계속 심씨의 집을 찾아가 괴롭히다가, 하루는 문경에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련다며 노잣돈을 마련해 달라고 한다. 심씨가 절도사에게 사정을 애걸하여 돈을 얻어다 궤 속에 넣어 놓으니, 이번에도 제멋대로 돈을 꺼내어 사라진다. 심씨는 이제야 괴로움을 면하게 되었다고 좋아하지만, 얼마 후 또 나타나니, 심씨가 약속과 다름을 꾸짖자, 자신은 귀매의 아내로서 심씨가 귀신을 잘 대접한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며 매일 찾아온다.
-120~121쪽
김만덕(金萬德) [만덕전] 제주에 살던 의로운 기생이다. 본래 탐라에 살던 양가의 딸이나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의지할 곳이 없어 스스로 기생이 된다. 조금 자라 기명(妓名)을 ‘만덕’으로 하고 몸을 굽혀 기생 노릇을 하나 여느 기생과 생각하는 바가 달라, 스무 살이 될 때 관가에 나가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여 기적(妓籍)에서 제외된다. 장사를 하여 큰 재산을 모으는데, 을묘년(1796) 제주에 큰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많이 굶어 죽자 재산을 풀어 육지의 식량을 사 모아 10분의 1은 자신의 친척을 구하고 나머지는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이로써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해지자 제주 목사의 추천으로 나라의 큰 상을 받는다. 임금이 소원을 묻자 “서울로 올라가 임금을 뵙는 일과 금강산을 구경하는 것”이라 답하여 다음 해 가을 서울에 올라와 임금을 만나 큰 상을 받고 그다음 해 봄에 금강산을 구경한다. 당시 제주에 불교가 전수되지 않아 불상을 본 사람이 없는데, 58세가 되어 비로소 부처님을 접하며 금강산의 진기한 곳곳을 모두 구경한다. 채(蔡) 상국(相國)[채제공]과 이별을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가 써 준 자신의 전(傳)을 받는다.
-230~231쪽
까마귀 [오작상송설] 제 색깔이 검기 때문에 검은 것이 낫다고 주장한 데 반해, 제 색깔이 하얀 학은 흰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서로 제가 낫다고 다투다가 둘은 희유조를 찾아가 판결을 요청하지만 희유조는 학의 편을 들어 준다. 흰 것이 더 나음을 알고는 밤이 되기를 기다려 다시 학을 찾아가 자신은 희고 학이 검다고 억지를 부리니 참다못한 학은 날아가 버린다. 희유조를 찾아가 학을 무고(誣告)하여 학이 처벌받게 한다.
-460쪽
꼴뚜기 [메기장군전] 가자미가 메기에게 뺨을 맞아 눈이 양옆으로 박히자, 겁을 내 눈을 빼어 꽁무니에 숨긴다.
-4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