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광고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문화 현상이다. 현대인은 생활 속에서 광고를 매우 다양하게 경험한다. 광고는 이제 상업적 텍스트의 차원을 넘어 상징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우리 삶의 전반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광고에 숨겨진 자본의 이데올로기 문제, 광고에서 미의 체험과 예술의 관계성 및 예술적 실현, 고착화된 텍스트 권력의 광고적 해체, 광고에 표현된 몸에 대한 해석과 사물을 통해 반영되는 존재의 문제, 광고의 공적 기능이 갖는 도덕성의 미 등 이 책에서 시도하는 광고에 대한 미학적 읽기의 관점은 폭넓고 다양하다.
지은이
김동빈
동덕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수다. 타이포그래피와 출판디자인, 디자인 미학을 가르치고 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고,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광고회사 LG애드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면서 LG전자, LG건설, 대한항공, 나이키 등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광고와 홍보물을 제작했다. 홍익커뮤니케이션디자인포럼 회장,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부회장, 한국디자인학회 기획이사, 한국기초조형학회 이사, 한국디자인학회, 한국기초조형학회 등에서 논문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시 디자인위원으로 서울시 공공 디자인의 타이포그래피 정책에도 관여했다. 박사학위논문 “현대 그래픽디자인의 몰형식성에 대한 리오타르의 숭고미학적 해석”(2008) 발표 이후에 디자인과 미학을 접목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수용에 따른 비규정적 표현경향에 대한 미학적 견해”(2015), “비규정적 타이포그래피에서 미적 체험”(2012), “창제 당시 한글 디자인 철학에 나타난 숭고미”(2010) 등 미학과 타이포그래피를 접목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타이포그래피 미학』(2015), 『인쇄광고 타이포그래피』(2014), 『디자인으로 문화 읽기』(공저, 2014) 등이 있다.
차례
01 오늘날의 신화, 광고의 신화: 롤랑 바르트
02 숭고의 미학, 광고에서의 숭고: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03 사물에 그려진 역사, 광고와 사물: 마르틴 하이데거
04 텍스트의 해체, 해체적 광고: 자크 데리다
05 부정의 미학, 부정의 광고: 테오도어 아도르노
06 존재와 무, 광고 표현에서 실존: 장 폴 사르트르
07 몸의 현상학, 광고에서의 신체: 메를로퐁티
08 존재 방식으로서 놀이, 광고와 놀이: 한스게오르크 가다머
09 예술 작품의 진리, 패러디 광고: 프리드리히 헤겔
10 도덕성의 미학, 광고의 공공성: 이마누엘 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