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화웹툰총서를 소개합니다.
인기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학문적 체계를 구축해 나갑니다.
<만화·웹툰이론총서>, <만화·웹툰작가평론선>
만화·웹툰 이론화를 시도한 국내 최초의 기획
만화와 웹툰,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독자에게 드리는 기초 이론서입니다. 장르론, 장르사, 기술론, 산업론, 작가론 등 만화·웹툰 전 분야에 걸쳐 주제를 선정하고 학계와 현장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엮어 만화·웹툰의 학문적 기초를 제공합니다.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한국애니메이션학회(ASKO)가 함께하는 <만화·웹툰이론총서>와 <만화·웹툰작가평론선>은 각각 2017년 20종을 시작으로 2019년 말까지 각각 50종이 발간됩니다.
만화·웹툰학의 기본 개념을 키워드 열 개로 정리
대학 교수와 연구소 연구자들이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기초 이론과 유명 작가들에 대한 작가론을 100여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각 이론과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 열 개를 선정해 해설했습니다. 주제와 필요에 따라 시리즈 전체를 아이템 유닛 기준으로 분해하고 재조합할 수 있습니다. 만화·웹툰에 학문적으로 접근하려는 독자들에게 좋은 교재가 됩니다.
200자평
아직 웹툰의 소재와 장르가 한정되어 있던 2007년부터 김칸비는 꾸준하게 스릴러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창작하며 웹툰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의 폭을 넓혀 왔다. 지난 십 년간 김칸비가 창작한 작품들을 살펴보고, 그의 작품이 어떻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을 매혹시킬 수 있었는가를 분석한다. 한국 사회에 대한 냉정하고 날카로운 시선,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믿음은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등장하는 주제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늘 새로운 방식의 연출과 서사를 선보이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칸비
2007년 팀 겟네임으로 데뷔했다. 첫 작품은 <교수인형>.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웹툰 작가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루아니와 팀을 이룬 팀겟네임의 이름으로 <교수인형>(2007), <우월한 하루>(2008), <멜로 홀릭>(2010)을 발표했다. 이후 주로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며 <죽은 마법사의 도시>(2013), <후레자식>(2014), <스위트홈>(2017)을 발표했다. <후레자식>은 영화로, <스위트홈>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페쇄인간>을 2018년 3월부터 투믹스에서, <돼지우리>를 2019년 3월부터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다.
지은이
구자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5년 석사학위논문으로 “웹툰의 대학사회 재현에 관한 연구”(2015)를 썼다. 청년 세대의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책 『흙흙청춘』(2016)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판춘문예’의 서사전략 —네이트판 일상 서사의 서사전략과 독자의 수용 양상을 중심으로”(2018)와 “변화하는 남성성과 젠더 수행-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을 중심으로”(2018)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웹툰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차례
01 팀 겟네임의 디렉터 칸비
02 <교수인형>
03 <우월한 하루>
04 <멜로홀릭>
05 스토리텔러 김칸비
06 <죽은 마법사의 도시>
07 <후레자식>
08 <스위트홈>
09 <언노운 코드>
10 <폐쇄인간>
목록
<만화·웹툰이론총서>
가상콘텐츠와 에듀테인먼트_유해영
공공 캐릭터_류유희
그래픽 노블_백란이
넥스트 콘텐츠, VR 웹툰의 프레즌스_정성식
도시와 캐릭터_류유희(근간)
마법소녀_세종대학교 융합콘텐츠산업연구소(근간)
만화 팬덤 문화_이선영(근간)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OSMU 전략_김용관·이광현
만화비평 _강신규(근간)
문화 원형으로 본 애니메이션_임용섭
브랜드 웹툰_류유희(근간)
비디오 게임의 역사_김용관
성인만화 계보학_조익상(근간)
슈퍼 빌런_이선영
스핀오프_강은원
애니메이션 기술론_김효용
애니메이션 미학과 연출론_이상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영웅 메커니즘_이혜원
애니메이션 영상 미학_류재형
에세이만화_조윤숙
예술로서의 만화_이화자(근간)
웹툰 열 가지로 보기_이승진
웹툰 콘텐츠 플랫폼_박석환
웹툰 퍼포먼스와 독자의 즐거움_홍난지
웹툰,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구조와 가능성_박기수
웹툰의 매체 전환_채희상
웹툰의 서사 공간_양혜림(근간)
웹툰의 여성 캐릭터_박성희(근간)
웹툰의 영화화_이상원(근간)
웹툰 큐레이션_강태진(근간)
의인화 캐릭터_신홍주
이모티콘 커뮤니케이션_이선영(근간)
인 게임 애니메이션의 기능과 콘텐츠의 확장_이선영
중국 만화의 역사_석향란
지능형 웹툰_한창완(근간)
캐릭터 라이선싱_김영재·김종세
콘텐츠 카니발_이선영(근간)
크라우드소싱 웹툰 스토리텔링_황선태
키덜트 캐릭터_백란이
판타지 복합장르 애니메이션의 구조_이혜원
한국 TV 애니메이션의 역사_황선길
한국 근대 만화사_윤기헌(근간)
한국 웹툰 공간 스토리텔링_장은진(근간)
한국 일상툰에 나타난 풍자_김유나(근간)
한국만화 영화사_박석환(근간)
할리우드 장편 애니메이션의 내러티브 구조_박재우
4.0시대 애니메이션 브랜드 전략_박란
4차 산업혁명 시대 만화와 기술의 융합_양지훈(근간)
BL과 GL_류유희(근간)
VR 영상 콘텐츠_김상일·유미·김광집
<만화·웹툰작가평론선>
강경옥_김소원
강도하_박기수
강철수-김성훈(근간)
강풀_이승진
고우영_김봉석
고행석_김성훈
곽백수_채희상
길창덕_박인하
김동화_김성훈
김성환_방희경
김수정_장은진(근간)
김진_김소원
김진태_서찬휘
김칸비_구자준
김혜린_한상정
네온비_김은정
무적핑크_김소원
문정후-한창완(근간)
박기정_서은영
박봉성_정재현
박수동_박기수(근간)
박흥용_박기수(근간)
박희정_이주라(근간)
방학기_박기수(근간)
백성민_박석환(근간)
스노우캣_오영진(근간)
신문수_장은진
신일숙_김은혜
양영순_이기진
원수연_장민지
윤승운_서찬휘
윤태호_박기수
이빈_김소원
이두호_박인하
이말년_홍난지
이상무_박석환·김성훈
이원복_박세현
이은혜_허윤
이정문_서은영
이충호_송경원(근간)
이현세_박인하
이희재_김종옥
조석_김성훈
주호민_서은영
천계영_하효숙
하일권_한상정
한승원_류수연
한혜연_서찬휘
허영만_박석환
황미나_이기진
책속으로
세 작품 모두 인물들의 인터뷰로 시작한다. <교수인형>이 “당신의 기억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를 묻는다면, <우월한 하루>는 “지금, 간절히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인지를, <멜로 홀릭>은 다시 ‘사랑’ 그 자체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인터뷰들은 각각의 작품들이 파고드는 주제를 드러내는 한편, 겟네임이 계속해서 우리 스스로의 기억과 마음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팀 겟네임의 디렉터 칸비’ 중에서
<교수인형>은 전형적인 장르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장르적 결말에서 생겨나는 카타르시스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웹툰 속 아버지의 방식은 틀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들의 선택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불명확한 전망만을 남기는 결말은 웹툰이 다루고 있는 문제가 통렬한 사적 복수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복수가 또 다른 폭력의 고리를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교수인형>’ 중에서
이처럼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각기 다른 그림체를 가진 다양한 그림 작가와의 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컨대 <후레자식>과 <스위트홈> 같은 작품에서 짙은 갈색의 색채를 바탕으로 부드러운 선과 잔혹한 묘사가 대비되며 작품이 자아내는 공포가 극대화된다면, <언노운 코드>와 같은 SF에서는 근미래ᐨ게임의 풍경이 금속성의 차갑고 밝은 색채와 광원 효과, 날카로운 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된다. 장르에 맞는 디테일한 상황 묘사와 감정 표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토리텔러 김칸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