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빈촌에 검은 장갑이라고 불리는 젊은 아낙네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태섭에게 개가해서 살게 된다. 계부에게 반항적인 아들, 준일과 태섭은 자신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채 검은 장갑에게 생활을 의지한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검은 장갑에게 교도소를 출감하여 택시 기사가 된 주석이가 나타난다. 검은 장갑을 둘러싼 주석과 태섭의 갈등과 번민이 그들을 괴롭힌다. 이 동네에 예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공 목사의 감동적인 자세에 폐인이 되다시피 한 길자가 공 목사를 사모하게 됨으로써 회생한다. 결국 검은 장갑은 주위가 파국으로 내닫자 자신의 아들과 옛 남편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살인을 한 태섭이 도피 생활에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이 동네에 남편을 잃은 순박한 과부가 나타남으로써 태섭의 비밀이 드러나지만 과부의 인간애로써 태섭의 변신이 이루어져 검은 장갑과 주석이 아들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_ 임하(시나리오 작가)
200자평
빈촌에 검은 장갑이라고 불리는 젊은 아낙네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태섭에게 개가해서 살게 된다. 계부에게 반항적인 아들, 준일과 태섭은 자신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채 검은 장갑에게 생활을 의지한다.
지은이
배창호
1953년생이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로 감독에 데뷔했다.
연출 작품에는 <꼬방동네 사람들>(1982), <철인들>(1982), <적도의 꽃>(1983), <고래사냥>(1984),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깊고 푸른 밤>(1984), <고래사냥 2>(1985), <황진이>(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안녕하세요 하나님>(1987), <꿈>(1990), <천국의 계단>(1991), <젊은 남자>(1994), <러브 스토리>(1996), <정>(2000), <흑수선> (2001), <길>(2004)이 있다.
수상 경력을 살펴보면, 제21회 대종상 신인감독상(<꼬방동네 사람들>), 제24회 대종상 감독상(<깊고 푸른 밤>), 제19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감독상(<꼬방동네 사람들>), 제2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감독상(<깊고 푸른 밤>), 제3회 영평상 감독상(<고래사냥>), 제29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적도의 꽃>), 2000년 이탈리아 우디네이 아시아영화제 최우수 관객상(<정>), 2000년 프랑스 베노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최우수 관객상(<정>), 2005년 필라델피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