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헤르만 헤세가 극찬을 보냈던 루이제 린저의 섬세함이 그대로 드러난 산문집.
사랑, 질투, 성실, 단정함, 태연함 등 인생의 여러 문제에 대한 린저의 질문과 답변이 마련되어 있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일반 독자에게 조언하는 형식이다.
사회참여적인 루이제 린저는 ‘인생’과 같이 일반적인 주제로 글을 써오지 않았는데,
여기 수록된 글들만은 한 독일 여성지에 연재되었던 아주 대중적인 글쓰기에 속한다.
국내에는 1970년대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가 절판되었고, 이번이 두번째 출판이다. 원제는 ‘Fur Sie'(그녀를 위하여).
루이제 린저가 누구인지 생소한 이라면, 책 말미에 딸린 루이제 린저의 생애와 연보를 훑어보면 된다.
히틀러에 찬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수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그녀의 삶이 퍽 감동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독일의 가장 뛰어난 여류 작가로 칭송받는, 토마스 만으로부터 시대 악과의 싸움에서 뛰어난 용기를 보인 작가라고 평가받았던 그녀와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자리다.
그녀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어릴 때부터 ‘삶의 본질’을 통찰해왔고, 그 결과를 ‘삶의 문제’에 대한 태도 및 해법과 함께 제시하겠다고 적고 있다. 그 말대로 책은 사랑, 우정, 신뢰, 운명 등 서른 여덟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간과 삶의 문제를 논평하고 있다.
지은이
1911년 독일 피츨링에서 태어나 2002년에 세상을 떠났다. 여덟 살 때 처음으로 시를 썼지만 부모님이 그녀의 시를 듣고 웃는 바람에 열네 살 때 다시 시를 쓸 때는 다른 사람 몰래 쓰게 되었다. 대학에서 교육학과 심리학을 공부하였으며, 1935년 학교 선생님이 되었지만 1939년 나치의 억압으로 해직 통보를 받았다. 장편소설, 수필집, 기행문, 일기, 대담록 등을 비롯하여 많은 작품을 내놓았는데, 전후 독일의 가장 뛰어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첫 번째로 『유리반지』를 출간하였는데, 이 작품은 나오자마자 나치로부터 출판 금지를 당했다. 반 나치 투쟁을 벌이다 감옥에 가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의 한가운데』, 『검은 당나귀』 등이 있다.
옮긴이
1922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독일 문학의 사상과 배경》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괴테, 생애와 시대》 《마의 산》 《어제의 세계》등이 있다.
차례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머리말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방법
1. 사랑 | 나와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방법
2. 신뢰 | 그의 침묵을 존경하는 것
3. 친구 | 서로 아첨하면 안 되는 사이
4. 행복 | 당신의 행복을 위한 소원 한 가지
5. 꿈 | 나를 발견할 수 있는 확실한 길
6. 돈 | 매일의 양식에 대한 깊은 신뢰
7. 질투 | 자연의 본능
8. 용기 | 양심이 명령하는 대로 따라한다
아무 것도 듣지 않는다
9. 운명 | 내 성격이 나의 운명이다
10. 고독 | 극복하지 않고 줄여나간다
11. 체념 | 진정한 행복이 오는 곳
12. 침묵 | 많은 것에 침묵의 베일이 필요하다
13. 태연함 | 나보다 거대한 힘을 믿는다
14. 어리석음 | 아무 것도 듣지 않는다
15. 에고이스트 | 예민한 사람들
인간에 대한 예의
16. 예절 | 인간에 대한 예의
17. 미소 | 자기 극복의 예술
18. 거짓말 | 속는 것은 내 책임이다
19. 타인 | 우리는 절대로 혼자가 아니다
20. 단정함 |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
21. 성실 | 희망과 같은 것
22. 독선 | 자만심과 불안에서 온다
23. 인내 | 인생의 거대한 힘에 맡겨 버리는 것
지나치게 자기에 몰두하는 사람
24. 죽음 | 주어진 것은 결국 내놓아야 한다
25. 기만 | 남을 의식하고 스스로를 속인다
26. 우울 | 현실과 이상의 불균형에서 온다
27. 고독에서 벗어나는 길 | 회피하지 말라
28. 우울증 환자 | 지나치게 자기에 몰두하는 사람
29. 분노 | 해결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
30. 고통 | 우리를 지탱하는 지주
31. 모순 | 정신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길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
32. 경청 | 착한 청중이 착한 연사를 만든다
33. 만족 | 현실 도피
34. 순결 | 자기 감정의 주체가 된다
35. 새로움 | 관용과 현명함을 요구한다
36. 인품 |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것
37. 감사 | 주는 사람에 대한 사랑
38. 편지를 쓴다는 것 | 마음의 답을 주는 예의
루이제 린저의 생애
루이제 린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