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엘 캐럴은 철학자로서 다양한 분야에 천착해 왔다. 특히 미학의 문제에서 캐럴의 영향력은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은 영미 분석미학자로서의 캐럴의 이론을 분석하고, 그 함의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론적 본질주의를 넘어 소규모 복수 이론을 지향할 때, 미적 경험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한층 고양된다. 오늘날 비평의 존재 이유, 무엇을 예술이라고 부를 것인지 그 근원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노엘 캐럴(Noël Carroll, 1947∼ )
미학자, 영화학자, 평론가. 194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학부와 석사과정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나 영화 이론과 철학을 병행하려는 마음으로 1976년 뉴욕대학교에서 영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제는 무성 영화 시대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 버스터 키튼의 영화에 관한 분석이었다. 이후 1983년 시카고대학교에서 “영화 이론의 철학적 문제들”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분석철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미학과 예술철학 논문들을 쉼 없이 발표하고 있는 철학자이자 영화 이론가이며 영화, 무용, 연극에 대한 비평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현역 평론가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공포물의 철학』(1990), 『대중 예술의 철학』(1998), 『현대 예술 철학 입문』(1999), 『영화의 철학』(2008) 등이 있다. 201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미학자대회의 키노트 강연자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의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사상 분야 영화, 분석철학, 예술철학, 미학
연관 사상가 레이먼드 윌리엄스, 막스 호르크하이머, 아서 단토, 테오도르 아도르노
200자평
이론이란 문제가 되는 대상이 무엇이고 어떠한 요소로 구성되는지와 같은 메타적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이는 현대 비평 이론에도 해당한다. 비평 이론은 과학 이론이 그러하듯 현상들을 설명해 주는 인과 관계를 수립할 수 있어야 하며, 현상들을 통해 그것이 검증되지 않을 때는 이론을 수정해 가는 변증법적 과정이 필요하다. 이론적 본질주의를 넘어 소규모 복수 이론을 지향할 때, 미적 경험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한층 고양된다. 이 책은 예술철학자 노엘 캐럴의 비평 이론을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예술철학과 분석미학의 최전선이 여기 있다.
지은이
이해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에 재직하며 분석미학과 예술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철학과를 거치며 공부했다. 『비평철학』(2015), 『예술과 그 가치』(2010)를 번역했으며 “예술을 통한 명제적 지식의 획득 가능성에 대한 재고”(2016), “농담, 유머, 웃음: 유머의 윤리”(2014), “작품의 도덕성과 도덕적 가치”(2013), “미적 경험의 성격 규정을 위한 제안”(2008), “포르노그라피와 재현의 문제”(2002) 등의 논문을 썼고, 세 권으로 된 『미학 대계』(2007)의 편집에 참여했다.
차례
01 미적 경험
02 예술적인 것
03 예술의 정의
04 의도
05 예술, 지식, 도덕
06 허구와 감정
07 공포와 서스펜스
08 비평
09 대중 예술
10 영화 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