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작품은 갑신정변이 실패한 뒤 일본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동경에 머물던 김옥균이 서방동점(西方東漸)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청국행을 감행하나 홍종우에게 암살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작가는 홍종우가 자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재기를 아끼며 곁에 두고, 적국인 청나라에 가서 이홍장을 만나고자 하는 김옥균을 통해 그의 영웅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김진구는 이 작품을 통해 조선 민족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조선과 일본 정부의 사대주의를 비판하고 있으며, 김옥균의 이상이 실현되었더라면 동양 전체를 아우르는 대무대가 펼쳐졌을 거라고 피력하고 있다. 조선시대극연구회가 1928년 8월 공연했으며, 이후 1929년 5월부터 8월까지 ≪학생≫에 연재되었다.
200자평
김옥균의 최후를 극화한 희곡으로 전체 3막 6장이다. 그의 사상과 포부를 통해 김옥균의 혁명가적 면모를 형상화했다.
지은이
김진구는 1896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학보(鶴步)다. 1910년대 후반에 도쿄로 건너가 고학을 했고 1925년에 한국에 돌아와 야담가로 활동했다. 도쿄에 있던 중 김옥균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해 귀국 후 김옥균전집간행회를 조직하고, 잡지에 김옥균과 관련한 글을 발표했다. 1927년 11월 23일 김종원, 민효식, 김익환, 신중현과 함께 조선야담사를 창립했으며, 1928년 7월에는 야담운동의 일환으로 정태은, 김태호, 권철 등과 함께 조선시대극연구회를 조직하고 <대무대의 붕괴>, <반역자의 최후> 등의 작품으로 1928년 8월 4일부터 전국순회공연을 했다. 윤백남과 함께 당대 최고 야담가로 꼽힌다.
차례
第一幕
第二幕
第三幕
<大舞臺의 崩壞>는
김진구는
책속으로
金: (눈을 희미하게 ?면서) 朝鮮!! 아! 二千萬 兄弟야! 깨여라!!! 아! (絶命)
和: 先生님, 이게 웬일이요. 아! 저를 두고 어듸로 가서요, 저를 다리고 가 주서요, 저를 萬里他國에다 떼 노코서 어듸로 가서요. 주추 놋코 기둥 세워 完全한 東洋의 基礎를 닥거 논 뒤에 朝鮮 問題도 解決하시겟다든 이 先生님의 大舞臺는 인제 영영 문허저 버렷슴니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