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학교육 혁신 성패는 커뮤니케이션에 달려 있다
카이스트, 숭실대 등 온라인 강의 우수 대학 사례
경기대, 동명대, 순천대, 한경대 등 대학 교육 혁신 사례 제시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는 고질적 문제 중 하나다. 스카이, 인서울에 이어 지거국(지역 거점 국립대), 지잡대(지역의 잡스러운 대학)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지방대 입학생들은 ‘인서울’하기 위해, ‘인서울’한 학생은 상위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반수를 선택한다. 졸업장보다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대학은 청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베이스캠프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토론하고, 꿈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고등학교 시절 성적 좋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이 좋은 대학은 아니다. 학생들과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학습자 중심의 대학이 좋은 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암기력보다는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리더십보다는 협동능력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시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해 대학교육은 혁신되어야 한다. 더욱이 2020년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시국은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놨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일상이 되면서 대학의 부담과 위기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학의 교육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되었다.
교수 위주의 일방적인 교육 방식은 사라져야 한다. 학생 스스로 전공 영역에서 발생하게 될 다양한 문제를 발견해 내고, 해결해 낼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학생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식의 혁신 교육이 필요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으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혁신 교과목을 위한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경영 상 위기에 직면한 대학의 생존은 정부지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좋은 교육으로 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특성화해 나가야 한다.
대학교육 혁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수법 담당 책임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부산에 위치한 사립대학의 사회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의 연구 및 강의 경험을 통해 대학교육 혁신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대학교육 혁신과 교육 커뮤니케이션을 대주제로 설정하되 대학 교육 현황, 교수 혁신, 대학 혁신 등 3개 파트로 구성했다.
1파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 대학 온라인 강의 모습을 진단하고, 언론을 통해 소개된 우수 대학 온라인 강의(카이스트, 숭실대, 동명대 등) 모습을 소개했다. 아울러 비대면 시대, 바람직한 대학교육 혁신 방향에 대해 논했다.
2파트는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통한 교육 혁신 전략에 대해 논했다. 교수 인큐베이팅 시스템, 교육커뮤니케이션 연구 기능에 대해 정리했다. 강의 개선을 위한 수업 모니터링 개념과 효과, 마이크로티칭 개념과 효과를 정리하고 수업 혁신을 위한 모니터링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혁신 교수법, 팀티칭 개념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팀티칭 사례를 소개한 후 융합교육(팀티칭)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3파트는 대학의 위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진단하고, 대학의 위기 속에서 대학 혁신 지향점에 대해 논했다. 아울러 대학 교육 혁신의 어려움과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한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경대, 경기대, 순천대, 동명대 등 대학 교육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 책은 대학교육 혁신을 지향하는 대학과 교직원, 연구자들이 대학교육 혁신에 대한 이해와 대학교육 혁신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혁신 교수법을 적용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교강사들의 가이드북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200자평
대학이 위기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지방 대학의 생존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은 반수를 하는 학생들의 증가로 재학생 충원율을 걱정하고 있다. 2020년 이후 본격화된 코로나19 시국은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놨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일상이 되면서 대학의 부담과 위기의식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학의 교육 혁신은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되었다. 대학교육을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가? 이 책은 다년간 대학교육 혁신에 대해 고민하면서 교육 커뮤니케이션 연구를 진행해 온 저자의 경험과 사례에 근거해 대학교육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은이
이정기
동명대학교 광고PR학과 조교수다. 한양대학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13년 12월까지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의교수로 일했고, 2014년 1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한양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교수법 담당 책임연구원(연구교수)으로 교육커뮤니케이션을 연구했다. 2018년 3월 모교인 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표현의 자유 연구와 미디어 효과 연구, 교육커뮤니케이션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육 혁신과 교육 커뮤니케이션(2019), 온라인 대학 교육(2016) 등 20권의 저서를 집필했고, 119편의 논문을 KCI, SCI, SSCI, SCOPUS 등의 전문 학술지에 게재했다.
차례
대학교육 혁신, 왜, 어떻게 해야 하는가
01 비대면 시대, 대학 강의 실태
02 교수는 누구인가, 교알못 내용 전문가
03 교수학습지원센터와 교육 커뮤니케이션
04 모니터링과 마이크로티칭을 통한 수업 개선
05 수업 개선 보고서를 통한 수업 성찰과 수업 계획
06 혁신 교수법 적용 사례: 팀티칭
07 대학의 위기와 대학 혁신
08 대학교육 혁신 사례
09 대학교육 혁신 과제 1: 강의평가 시스템 개선
10 대학교육 혁신 과제 2: 소통하는 강의실 구현
책속으로
코로나19 시국이라고 해서 만족도가 낮은 강의 콘텐츠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시국의 우수 대학 강의 성과를 소개한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조성재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체감형 일반물리학’ 수업에 ‘온라인 헬프 세션’을 구축했다. 수업 외에 조교가 주 1회, 2시간 동안 실시간 온라인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학생과 상호작용 밀도를 높인 것이다.
_ “01 비대면 시대, 대학 강의 실태” 중에서
교수학습지원센터 참여를 참여 인센티브라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학회에서 1시간 정도 시간이 필요한 발표를 한 번 하는 것만으로도 4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교수학습지원센터 특강을 들을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연구자로서 정체성이 강한 교수 입장에서 볼 때,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16시간 강의를 듣고 4점을 받는다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_ “03 교수학습지원센터와 교육 커뮤니케이션” 중에서
특히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강의의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우리 학교의 모든 교수님들이 적어도 1번은 자신의 강의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성찰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_ “04 모니터링과 마이크로티칭을 통한 수업 개선” 중에서
부산시 공공기관인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그리고 한국광고총연합회와 협력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기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자원에 대한 접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가들을 이 수업의 외부 교수로 섭외하여 팀티칭을 진행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수업 전 과정에 임할 수 있었고, 실현 가능성이 높고, 전문성이 있는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_ “06 혁신 교수법 적용 사례: 팀티칭” 중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 학습자 역량 중심 교육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단과대학을 설립한 동명대학교의 교육 혁신 사례는 기존 대학의 사례와 유사하면서도 독특하다. … 두잉대학은 무학년, 무학점, 무티칭을 의미하는 3무 대학을 지향한다
_ “08 대학교육 혁신 사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