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욕망의 흔적은 디지털지문으로 아로새겨진다. 연결, 창조, 참여적 소비를 가능케 하는 기술의 발달은 정보 중심 사회에서 데이터 중심 사회로 전환을 가속한다. 데이터 중심 사회에서 인간은 모두에게 열리면서도 철저히 원자화되는 모순적 삶을 산다. 이렇게 원자화되고 접힌 세계에서 경제학은 거래 혹은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바라본다. 데이터에 대한 이러한 경제적 관점을 데이터노믹스라 부른다. 이 책은 데이터노믹스의 개념과 현실을 10가지 키워드로 소개한다.
지은이
김희대
재단법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이다. 카이스트에서 기술경영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ICT산업정책과 기업육성, 소프트웨어산업생태계조성 업무를 담당하고, 데이터사이언스학회, 아시아트리플헬릭스미래학회에서 이사를 맡고 있다. (사)지역소프트웨어사업발전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경북대학교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 설계, 글로벌 창업 관련 과목을 강의한다.
첫 직장 경험으로 한때는 철강회사 사장이 되고자 했다. 모두가 저 하고픈 대로 하고도 행복해지는 세상의 보물지도를 여전히 꿈꾸는 몸만 큰 어린아이다. 작은 딸과 사십일 동안 안나푸르나를 두 발로 어지럽히면서 생명을 깨닫고 개인적 소명을 얻는다. 스스로 포지션 디자이너라 부르며 개인·기업·산업·도시·국가, 그리고 생명 관계의 위치를 ‘행복’으로 옮기려는 시시포스 신화를 쓴다.
산업클러스터, 혁신시스템,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노믹스, 스마트시티, 사회문제해결 SW 등을 주제로 International Small Business Journal, Scientometrics, Asia Pacific of Information Systems 등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차례
01 데이터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거버넌스
02 데이터 생산 메커니즘
03 진화하는 데이터 거래 시장
04 데이터사이언티스트
05 데이터 밸류 체인
06 데이터노믹스의 기반 제도
07 신뢰 기반의 데이터 인스티튜션
08 데이터노믹스 기반 기술
09 데이터 산업 육성과 개인 정보 보호
10 데이터노믹스가 만드는 신세계
책속으로
현재 주요 선진국들은 데이터 공급과 수요를 통해 거래와 유통이 이루어지는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추세다. 말하자면 데이터를 매개로 하는 경제 현상이 이루지게 되는데, 이러한 경제 현상은 실물경제에서 다루는 재화와 용역, 금융 경제에서 다루는 각종 금융상품, 파생상품 등에 적용되는 경제적 현상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띤다. 네트워크라는 즉시적이고 전체적인 접근이 가능한 환경, 양극화되는 정보의 비대칭성, 복제가능성, 비식별화 등의 특징을 지닌 경제 시스템이 구축되는데, 이것이 바로 데이터노믹스다.
“제4의 물결과 경제의 제5원소, 데이터” 중에서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되려면 먼저 거래 시장에서 보유한 데이터 종류와 품질을 수요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비교해 부가가치 창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객관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데이터를 찾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보유한 데이터를 시장에 내놓아 수요가 존재하는지, 시장 내 가치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해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생산하게 된다.
“진화하는 데이터 거래 시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