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포츠의 상업화가 시청자의 볼 권리를 침해하는 현실을 점검한다
방송의 다미디어 다채널화가 진행되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포츠는 중요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으며, 방송사 혹은 스포츠마케팅회사의 치열한 경쟁 속에 중계권료도 급등하고 있다. 최근 SBS(SBS인터내셔널)가 2010년 이후의 올림픽과 월드컵중계권을 독점했다는 사실, 그리고 IB스포츠가 메이저리그 4년 독점중계권과 2006년부터 2012년까지의 아시아축구연맹 주관 주요 축구경기독점권을 확보한 사실들은 바로 스포츠의 상업화와 이에 따른 국민의 볼 권리 침해 등의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자들은 스포츠의 상업화와 중계권료 고액화라는 현실 가운데 시청자들의 볼 권리·보편적 접근권의 도입에 대해 논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바라본 스포츠와 방송 관계
이 책에서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스포츠의 중계권 협상 과정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미국의 현황과 유럽, 일본에서의 보편적 접근권 도입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한다. 특히 미디어연구자와 스포츠프로그램 기획자, 스포츠전문가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필자로 참여하여, 스포츠와 방송의 관계에 관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누구를 위한 책인가
이 책은 방송제도나 방송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연구자, 방송사의 정책을 다루는 사람이나 스포츠 관련 부서에서 일하는 사람, 스포츠마케팅회사에 종사하는 실무자, 스포츠마케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연구자 등을 주요 독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알 만큼 크게 문제 되었던 사건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 있어 스포츠나 스포츠중계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까지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00자평
공익성의 측면에서 방송사업자는 스포츠 혹은 스포츠이벤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제작·편성하여 방송해야 하는가? 이 책은 스포츠의 상업화, 스포츠중계, 상업방송의 등장, 시청자의 권리 등의 문제를 다루며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특히 미디어연구자와 스포츠프로그램 기획자, 스포츠전문가 등이 필자로 참여하여, 스포츠와 방송의 관계에 관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지은이
타니구치 겐타로(谷口源太郎)
1938년 출생. 와세다대학 중퇴. 잡지사 기자를 거쳐, 현재 스포츠 저널리스트로서 주로 스포츠를 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하고 있음. 1994년 미즈노 스포츠저널상 수상. 저서로는 『협찬스포츠의 내막』(冠スポーツの内幕), 『츠츠미 요시아키와 올림픽』(提義明とオリンピック), 『스포츠의 진실』(スポーツの真実), 『일장기와올림픽』(日の丸とオリンピック), 『스포츠를죽이는것』(スポーツを殺すもの), 『거인제국붕괴』(巨人帝国崩壊) 등이 있음.
스기야마 시게루(杉山茂)
1936년 도쿄 출생. 게이오대학 졸. 1959년 NHK 입사. 디렉터로서 스포츠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 취재를 맡았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스포츠 방송중계권 협상을 담당. 올림픽 취재는 하계·동계 12회.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스포츠보도센터장 역임.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나가노 동계올림픽 방송기구디렉터로서 활동. 1998년 NHK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어 스포츠 프로듀서로 활동 중. 현재, 문부과학성 보건체육심의위원회 위원, J리그 이사, 일본체육협회위원,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회사무국 방송담당.
스미이 타카오(隅井孝雄)
류코쿠대학(Ryukoku University) 강사(매스미디어론, 미국문화론). 1936년도쿄에서 출생. 국제기독교대학(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졸. 1958년 니혼TV 입사. 편성·외신부 기자를 거쳐 1986년 미국법인의 NTV International Corporation 사장. 1992년NTV American Company 사장 겸임. 1999년부터2006년3월까지 교토학원대학 교수(매스미디어론). 코멘테이터로 라디오방송 등에 출연. 저서로는 『뉴미디어최전선(ニューメディア最前線)』, 『맨하탄, TV 엿보기(マンハッタン·TVのぞき窓)』, 『아메리칸 TV스쿠프(アメリカン·スコープ)』 등이 있음.
나카무라 요시코( ( 中村美子)
게이오대학 졸. 1978년NHK 입사. 홍보실, 국제국 편성부 등을 거쳐1992년 NHK방송문화연구소 미디어경영부로 옮김.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방송현황에
대한조사연구에종사. 1997년영국 웨스트민스터대학(University of Westminster) 커뮤니케이션정보센터(The Communication and Media Research Institute) 객원연구원 역임.
모리카와 사다오(森川貞夫)
1939년 중국 다이렌에서 출생. 도쿄체육대학 대학원 수료. 오사카부립고교·도쿄도립고교 교사를 거쳐 1972년부터 일본체육대학에 근무. 지역의 체육지도위원,
핸드볼경기의 선수·심판·감독으로서 활약.전공은 스포츠사회학·스포츠사 및 사회교육학. 저서로는 『스포츠사회학(スポーツ社会学)』, 『스포츠에 산다(スポー
ツに生きる)』(공편저) 등과, 『유연한 파시즘(柔らかいファシズム)』, 『현대사회와 스포츠(現代社会とスポーツ)』등의 역서가 있음.
옮긴이
안창현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도쿄대학 대학원 학제정보학부에서 미디어제도와 정책, 저널리즘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 전문위원, KBS방송문화연구소 일본연구원, 미디어미래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스루가다이대학 비상근강사, 연세대학교 강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행정연구원 위촉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디지털 시대 케이블 콘텐츠 전략』(공저)과 역서로는 『디지털 방송과 스포츠 중계』 등이 있다.
차례
1. 올림픽 방송중계권의 상업화
2. 월드컵 방송중계권의 고액화
3. 미국에서 스포츠의 상업화와 방송중계권
4. 유럽에서 스포츠방송과 보편적 접근권
5. 일본에서 스포츠의 상품화와 보편적 접근권 문제
부록. 일본의 방송제도와 스포츠중계
책속으로
이 책은 『新スポーツ放送権ビジネス最前線』(花伝社, 2006)을 완역한 것이다. ‘신’(新)이라는 말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개정판이다. 초판은 2001년 5월에 나왔는데, 이는 미디어종합연구소(Media Research Institute)가 주최한 ‘방송중계권과 볼 권리’(2000년 7월)라는 세미나에 참석했던 발표자와 토론자들의 논의를 발전시켜 묶어낸 결과물이었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스포츠의 상업화, 스포츠중계, 방송의 상업화, 보편적 접근권, 시청자권리 등이다. 간단하게 방송의 공익성과 스포츠중계권이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방송의 공익성은 방송제도를 지탱하는 규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규범은 표현의 자유,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방송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다. 즉 제도적 자유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방송의 자유는 방송의 공익성이라는 사회적 역할과 기능을 가치규범으로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공익성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방송사업자는 스포츠 혹은 국가적 이벤트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를 어떻게 제작하여 편성, 방송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미디어연구자와 스포츠프로그램제작자, 스포츠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있다. 물론 스포츠는 방송 이전에 일반 시민이 즐기는 문화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로 방송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_ “역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