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많은 청년들 중 연애, 결혼, 출산,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총 일곱 가지를 포기한 2030세대를 일컬어 칠포세대라 한다. 칠포세대 두 청년이 묻는다. ‘이래도 세상은 살 만한 거냐고? 우리는 정말 이 사회와 국가를 믿고 계속 살아도 되는 거냐고? 그리고 뜬구름 같기만 한 희망이라는 놈이 우리의 몫일 수도 있냐고?’ 대한민국은 청년 자살률 1위 국가. 쓰나미처럼 밀려 올 엄청난 불행을 막기 위해서 이제 누군가는 청년들에게 답해야 한다. 삶의 한계에 부딪쳐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자와 그 자살을 막으려는 남자의 블랙 로맨스, <룸메이트>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의 길을 모색해 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200자평
제19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참가작. 각각 영화감독과 쇼호스트가 꿈이었던 남녀. 연인이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연애를 종료하고 룸메이트가 되기로 했다. 꿈도 연애도 결혼도 포기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삶 앞에서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청년들의 이야기.
지은이
국민성 : 2006년 동국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창작 희곡으로는 <인형의 歌>(2012, 경기문화영상위원회 창작 희곡 공모 최우수 당선작), <여자만세>(2013, 한국희곡작가협회 희곡상),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2015), <국군의 작별식>(2017, 대한민국연극제 서울예선 희곡상), <여자만세2(부제 : 마지막 하숙생)>(2018), <룸메이트>(2019) 외 <쟈베르&쟈베르>, <소녀 시대>, <조르바 ‘빠’들의 불편한 동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장마전선 이상없다>, <잃어버린 세월>, <정조의 꿈> 등 다수가 있다. 뮤지컬, 악극 대본 창작도 활발히 하고 있다.
차례
작가의 말
나오는 사람들
프롤로그
1장. 피곤한 알바 생활
2장. 나홀로나무 아래에서−회상
3장. 달콤한 동거 생활−회상
4장. 이상과 현실의 간극−현실
에필로그
국민성은
책속으로
여자: ‘갑’으로 살려고 해 봤으나 ‘을’의 신분을 벗어날 수 없다는 현실만 깨닫게 된 두 연인. 자포자기한 듯 살을 섞고 그렇게 또 다른 ‘을’의 탄생을 기다리게 된다. ‘이 세상은 오직 자본에 의한 신분제 사회다’라는 걸 인정하는 순간, 그들에겐 더 이상 희망도 야망도 없다. 오직 절망만이 분신처럼 붙어 있을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랄. 저도 내 생각과 같으면서. 그래서 내가 답을 찾았지. 문제 출제자가 달라도, 출제자가 실수를 해도 답은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