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평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양윤모회장과 신강호교수가 주축이 된 ‘우리 영화를 위한 대화 모임’에서 영화감독 이만희의 대표작 ‘만추’를 문헌으로 복원했다. 영화 ‘만추’의 제작에 참여했던 현존하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인터뷰와 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권의 책 <만추, 사라진 영화>와 <만추, 이만희>를 펴냈다.
<만추, 사라진 영화>는 영화 ‘만추’와 관련되어 존재하는 모든 사진(연속 스틸사진 포함)을 수록한 영상집으로, 가히 영화 ‘만추’의 책으로의 복각판이라 할 만하다. <만추, 이만희>는 다양한 제작기록과 7편의 논문을 수록한 책으로, 영화 ‘만추’의 ‘구술사’에 해당한다.
영화 ‘만추’는 필름으로 남아있지 않아,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이만희 회고전에서 상영되지 못하였다. 이 두 권의 책은 ‘만추’를 다른 매체로나마 복원하고자한 노력의 결실로, 이만희감독과 ‘만추’의 전 제작진, 출연진에게 헌정되었다.
차례
머리말
구술로 재현해 보는 만추와 이만희
고집스럽고 무모하면서도 완벽성을 추구하는 감독
대사가 없는 영화 한번 만들어보자
끊임없는 실험정신의 소유자
연기 지도를 자상하게 하는 감독
파격적인 정사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멋있는 아버지, 이만희
만추와 이만희 연구
이만희 연구 또는 만추 복원과 구술사
구술자료를 통해 살펴본 이만희 감독의 영화 인생
이만희의 스타일과 장르에 대한 접근
신성일, 날카로운 그늘과 불안 그리고 욕망과 좌절의 경계선
문정숙, 허무의 표정 속에 내연하는 욕망을 담다
부록
신문에 소개된 만추
이만희 감독의 필모그라피
저자소개
책속으로
지금부터 약 5년 전 현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인 양윤모 선생님이 발의하여 평소 한국영화연구에 관심이 있는 여러 사람이 모였다. 양윤모, 신강호, 조혜정, 문학산, 김경, 김정선, 신양섭 등은 한국영화연구를 위한 소규모 공동연구모임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았고 ‘우리 영화를 위한 대화 모임’이라고 이름도 지어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필름이 남아 있지 않아 한국 영화사에서 전설처럼 회자되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문헌상으로나마 복원하는 것을 첫 과제로 정했다.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