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미디어의 상징 권력이 사회적 의식화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과정과 미디어 중심적 사고의 발전 과정을 후기뒤르켐주의적 접근법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텔레비전과 같은 기존의 전자매체뿐만 아니라, 웹켐, 블로그 등의 뉴미디어에 대해서도 비판적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미디어 의식(media rituals)’은 미디어가 우리의 사회 중심을 향한 통로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모든 조직화된 행위를 의미한다. 미디어 의식을 통해서 우리는 미디어가 사회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미신을 자연스럽게 체화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개념과 의식적 행동에 대한 비판적 재고이다. 저자는 미디어 의식과 권력, 정부, 감시에 관한 문제를 연결시키기고, 미디어가 그 힘을 발휘하는 의식 공간(ritual space)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사회학, 인류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미디어 이벤트, 미디어 순례(Media Pilgrimages), 리얼리티 TV, 자기 노출을 가능케 한 웹캠이나 블로그, 토크 쇼와 소프트 다큐멘터리 등에 뒤르켐, 부르디외, 블로흐의 이론을 적용한다. 또한 미디어 생산에 다양한 참여가 가능해짐으로써 미디어 의식의 세력이 약해지는 새로운 장을 그려본다.
그렇다면 이 책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미디어 권력의 비판이라는 흐름 속에 어떻게 위치시킬 것인가? 이 책에서 그가 시도하는 미디어의 사회 중심으로서 신화를 해체하는 일은 어떠한 변별성을 지니는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책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쉬운 미디어가 우리 사회의 중심이라는 신화를 해체함으로써 우리가 미디어를 보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하나의 새로운 비전과 이론적이며 실질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책은 미디어 권력을 향한 직접적인 도전과 해체를 시도하기보다 미디어 권력의 신화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실제화하여 미디어 권력을 재고하는 데 새로운 이론적·실천적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0자평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미디어 연구를 ‘미디어 의식’ 이라는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재해석한 책. 미디어 의식은 미디어가 우리의 사회 중심을 향한 통로라는 인식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모든 조직화된 행위를 의미한다. 지은이는 이 개념을 통해 사람들의 비판없는 미디어의식의 순응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디어 의식과 권력, 정부, 감시에 관한 문제를 연결시키기고, 미디어가 그 힘을 발휘하는 의식 공간을 탐구한다. 이를 위해 사회학, 인류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미디어 이벤트, 미디어 순례, 리얼리티 TV, 자기 노출을 가능케 한 웹캠이나 블로그, 토크 쇼와 소프트 다큐멘터리 등에 뒤르켐, 부르디외, 블로흐의 이론을 적용한다. 또한 미디어 생산에 다양한 참여가 가능해짐으로써 미디어 의식의 세력이 약해지는 새로운 장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쉬운 미디어가 사회의 중심이라는 신화를 해체함으로써 미디어를 보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하나의 새로운 비전과 이론적이며 실질적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디어 권력을 향한 직접적인 도전과 해체를 시도하기보다 미디어 권력의 신화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실제화하여 미디어 권력을 재고하는 데 새로운 이론적·실천적 공간을 제공하려한 책이다.
지은이
닉 콜드리
옥스포드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런던 골드스미스대학에서 미디어 & 커뮤니케이션(Media and Communications) 석·박사를 받았다. 2001년부터 런던 정경대학(LSE)에서 ‘미디어 의식과 공공 생활’ 등의 수업을 강의하다, 2006년부터 그의 모교인 골드스미스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현재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자신의 연구 분야인 ‘미디어 의식과 미디어의 인류학적 접근법’, ‘리얼리티 TV와 연예인, 팬’, ‘미디어와 민주주의’, ‘미디어 윤리’, ‘대안 미디어’, ‘미디어와 감시의 상호작용’, ‘사회/ 문화 이론’, ‘문화 연구의 방법론과 역사’ 등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학뿐만 아니라, 인류학, 지리학, 문화 이론 등을 접목시켜 그가 오랫동안 관심을 둔 미디어, 공간과 문화적 환경과 더불어, 최근 ‘우리 삶으로의 매개화의 기여에 관한 윤리적 평가의 기본틀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와 ‘미디어 종사자를 제외한 일반들의 미디어 프로세스 참여와 윤리에 대해 평가할 방법은 무엇인가?’ 등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ESRC/AHRC 지원 하에 ‘미디어 소비와 공적 연계성의 미래(Media Consumption and the Future of Public Connection)’ 연구 프로젝트를 LSE의 소니아 리빙스턴(Sonia Livingstone)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www.publicconnectin.org 참조). 저서로는 『미디어 권력의 자리(The Place of Media Power)』(2000), 『문화의 내면(Inside Culture)』(2000), 『미디어 의례(Media Rituals)』(2003), 『왜 목소리가 중요한가(Why Voice Matters)』(2010), 『미디어, 사회, 세계(Media, Society, World)』(2012) 등이 있다.
옮긴이
김정희
현재 런던 정경대학(LSE) 미디어학과 박사 과정 수료
박사 논문으로 “블로그, 댓글 문화 그리고 여론” 논문 준비 중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학(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국제 미디어 석사
미국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Ann Arbor) 커뮤니케이션학과 및 심리학 전공
“가시성의 나선이론”(2007) 외
김호은
런던 정경대학(LSE)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석사
(석사 논문:“Finding Others: When Others meet Koreans in the Media”)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대학교(University of Westminster) 미디어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 사회학 전공
전 굿데이신문 엔터테인먼트부 기자
전 FILM 2.0 기자
차례
저자 서문
역자 서문
1. 미디어 의식:짧고도 긴 여정
미디어 의식을 이해하기 위한 짧은 여정
매개된 사회에서의 ‘질서’ 이해하기
사회 공간 내의 미디어 의식을 찾아서
미디어 연구에서의 미디어 의식
2. 의식과 리미널리티
의식
프레이밍
미디어 의식과 사회 질서
리미널리티(Liminality:역치성)
결론:후기 근대적 의식의 재발견
3. 의식 공간:중심의 신화 해체하기
상징 권력과 상징 폭력
중심의 신화를 넘어서
미디어 의식의 범주
의식 행위와 의식체
반론의 가능성?
4. 미디어 이벤트에 대한 재고찰
공공 이벤트와 의식으로의 미디어 확장
미디어 이벤트의 정의
미디어 이벤트의 새로운 시각
결론
5. 미디어 ‘순례’와 일상 속의 미디어 경계
미디어 순례를 포커스로
일상적 미디어 경계
미디어 순례와 의식의 실행
월드 와이드 웹에서의 미디어 ‘순례’
결론:역으로의 순례
6. 라이브 ‘리얼리티’와 감시의 미래
의식적 범주로서의 라이브
매개화된 현실
미디어 의식과 감시(surveillance)의 일상적 현실
7. 매개화된 자기 노출:인터넷의 등장 전후
텔레비전에서 기묘한 행동하기
자기 노출 지대:의식적 분석
자기 노출의 감시
인터넷에서의 자기 노출
결론
8. 미디어 의식을 넘어서?
상이한 지평선
사적 언어에서 공공 언어로
낯선 것과 친해지기
참고문헌
추천글
『미디어는 어떻게 신화가 되었는가』는 닉 콜드리를 미디어 이론가 중 새롭게 떠오르는 별 중의 한 명으로 부상시켰다. 이 책은 블로그부터 국가 행사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상징적 역할에 대한 계몽적이고, 성상 타파적이며, 분명하고 독창적인 분석을 제시한다.
_ 제임스 쿠란(골드스미스대학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닉 콜드리는 어떻게 우리가 권력의 수단으로서 미디어 의식을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하여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시한다. 또한 미디어 권력에 관한 분분한 이론들을 종합하여 이 주제에 관한 신선한 사고를 가능케 만든다. 이 책은 닉 콜드리를 이 분야의 선두자로 자리잡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_ 아네트 힐(웨스트민스터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