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유권 시대 가고 접속의 시대 온다
돈, 시간, 노력이라는 가치의 제공 여부가 구독 모델 성공의 열쇠
소유권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접속의 시대가 열리면서 구독경제가 화두다. 기존의 시대가 상품을 배송하고 비용을 청구하는 시대였다면, 구독경제는 연결의 시대에서 더 많은 소비자가 상품보다 서비스를 통한 구독으로 욕구를 충족한다. 특히 미디어 시장에서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서비스를 구독하는 것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미디어 시장의 재원으로 구독료, 광고, 수신료, 후원 등 다양한 수익모델이 있지만 디지털 사회가 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구독모델(Subscription model)이다. 구독경제가 구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를 뜻한다면, 구독모델은 구체적으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하나의 모델이다. 구독경제의 유형은 리필 구독,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구독, 콘텐츠 구독, IoT 구독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멤버십, 렌탈, 정기배송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미디어 구독모델은 콘텐츠 구독과 멤버십이 대부분이다. 또 다른 분류유형으로 무제한형, 렌탈, 정기 배송이 있다. 미디어 생태계의 구독 모델은 대부분 무제한형이다. 다양한 구독모델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돈, 시간, 노력이라는 가치를 얼마큼 이용자에게 제공하느냐가 구독모델 성공의 열쇠가 된다.
구독모델은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OTT(Over The Top)가 성장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가 대성공을 이룬 이후 의식주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 2020년 전 세계 구독경제 규모는 5300억 달러로 2015년 4200억 달러에 비해 30%가량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26조 원에서 2020년 40조 원으로 4년만에 90% 성장을 기록했다.
이 책은 미디어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구독모델을 분야별로 분류해 해당 서비스의 특화된 내용과 성공요인을 정리한다. 구독경제 개념과 구독경제의 국내외 규모, 구독경제와 구독모델의 유형을 살펴본다. 영상 구독모델, 신문 구독모델, 뉴스레터 구독모델, 음악 구독모델, 웹툰 구독모델, 포털 구독모델, 게임 구독모델의 사례를 살피고 이들 미디어 구독모델이 향후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에 대해 전망한다.
200자평
소유권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접속의 시대가 열리면서 구독경제가 화두다. 2020년 초부터 시작한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구독모델이 급성장하여 의식주를 포함한 모든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지어 차량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상, 출판, 음악, 게임 등 미디어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플랫폼 구독모델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미디어 기업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뉴욕타임스, 서브스택, 스포티파이, 만타 코믹스, 카카오구독ON, 애플 아케이드 등이 있다. 이들은 어떠한 전략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을 이룩했으며 미래 전망은 어떨까?
지은이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방송영상 리더스포럼 위원, 언론진흥재단 미디어 미래포럼 위원을 맡고 있으며 제46대 한국언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KBS아메리카 대표(2015~2017)를 역임하면서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굿닥터>를 미국 ABC의 2017/2018 시즌으로 리메이크시켰고, 2021년 9월부터 시즌5가 방송되고 있다. 2007년 KBS BM 1호로 선발되어 <성균관 스캔들>(2010) 등을 프로듀싱했으며, <학교2013>을 공동 제작했다. 2017년 다큐 <끝나지 않은 6일, 429>를 기획·제작하여 해외한국어방송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UCLA Extension에서 ‘프로듀싱’과 ‘엔터테인먼트 매지니먼트’ 자격을 취득했고, 2015년 광운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미드와 한드, 무엇이 다른가』(2013, 2014년 세종 학술상), 『한국 방송 콘텐츠의 미래를 열다』(2018), 『넷플릭소노믹스』(2019, 2019년 방송학회 저술상)가 있으며, 『넷플릭스 효과』(2020)를 번역 출간하였다.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장을 바꾸다』도 2021년 10월 출간 예정이다.
차례
소유권 시대 가고 접속의 시대 온다
01 미디어와 구독 모델
02 동영상 구독 모델
03 융합형 영상 구독 모델
04 신문 구독 모델
05 뉴스레터 구독 모델
06 음악 구독 모델
07 웹툰 구독 모델
08 포털 구독 모델
09 게임 구독 모델
10 미디어 구독 모델의 미래
책속으로
구독경제가 지난 10년간 성장의 대세임을 알 수 있다. 2017년 1분기를 100으로 설정하고 섹터별 지수를 공개했는데, 2020년 말 디지털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 지수는 193%, 통신사 183%, 제조사 150%, 비즈니스 서비스 164%, IoT 188%, 미디어 168%, 출판 134%, 헬스케어 196%를 보였다. 미디어 지수에는 OTT 스트리밍 미디어,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사, 케이블 회사, 검색 회사, 편집 회사, 프로덕션이 포함되어 있다.
_ “01 미디어와 구독 모델” 중에서
넷플릭스의 성공 이후 할리우드의 메이저 미디어 기업은 모두 구독모델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솔루션 리서치 그룹이 발간한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TV(Must Keep TV)』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2020년에 이어 1위이고,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6위에서 4위, 디즈니+가 13위에서 8위, HBO 맥스가 순위에 없다가 9위에 오르는 등 구독 모델이 모두 상승하였다.
_ “02 동영상 구독 모델” 중에서
디지털 사회로 전환되면서 신문의 구독모델은 디지털 구독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자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지면 구독자 감소와 지면광고 시장이 급속하게 붕괴되면서 대체 수익 모델이 부재한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의 신문사들은 디지털 유료화 모델을 도입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십스테드 등은 구독모델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_ “04 신문 구독 모델” 중에서
넷플릭스가 이용자의 취향을 분석하여 추천을 무기로 내세워 효과를 본 것처럼, 음악 시장도 ‘취향 저격’을 내세우고 있다. 유튜브 뮤직이 취향 분석에 기반한 큐레이션 서비스가 소비 경험을 증가시키면서 이용자가 급증하는 사례도 그렇고, 바이브, 플로 등 대부분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기능을 내세우고 있다.
_ “06 음악 구독 모델” 중에서
게임 구독 모델의 특징은 첫째, 비싼 구매 금액 대신 매월 분담하여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둘째, 스트리밍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을 PC에 다운받아야 했다면, 이제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셋째, 통신사들의 활발한 진출이다. 통신사들은 5G 서비스를 활용하여 게임 구독 모델을 서비스로 진화시키고 있다.
_ “09 게임 구독 모델” 중에서